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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추천] 잃어버린 직업 의식을 찾아서①, 우드잡Wood Job!

LYNN 2022. 8.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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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개봉일 : 2015월 1월 17일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러닝타임 : 116분

평점 : 8.5점

감독 : 야구치 시노부

 

일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일과 관련된 영화와 책을 찾아보길 반복했다. 영화 제목부터 우드잡이라. 별로 끌리지 않았지만 주연배우가 소메타니 쇼타와 나가사와 마사미인걸 확인하고 재생버튼을 눌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생 유키는 대입에 실패하고 아르바이트 전단지를 보다가 산림청 임업 연수 모집 광고지를 본다. 단순히 광고에 나온 모델이 예뻐서 무턱대고 산속으로 떠나온다. 도시에 살던 유키의 임업 연수는 쉽지 않다. (일단 벌레부터 무서워함) 그가 헐렁하게 연수를 받다가 다치는 일은 일상이고, 수업도 대충 듣고 짐싸고 도망가려고 뛰쳐나오기도 한다. 그는 여전히 산과 임업에 별로 관심이 없다. 끈기도 없고, 의지도 없다. 엇? 힘들지만 차근히 쌓은 경험은 유키를 변화시킨다.  

 

출처 : 다음 영화

 

영화는 재미의 요소, 유키의 성장, 그리고 약간의 로맨스가 중심이다. 특히 엉뚱하게 등장하여 웃겨버리는 코믹 장면이 많아서 풉~풉~하면서 많이 웃었다. (약간 주성치 영화의 코믹 느낌)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유키는 조금씩 달라지는 게 영화에서 보인다. 초반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걸 무척 힘들어했다면, 후반에는 누가 깨우지 않아도 척척 잘도 일어났다. 어려웠던 나무 베기가 능숙해지고, 어느새 목수의 노래를 부르며 동료들과 산 속에서 생활을 이어간다. 오랜 기간 목수일을 하면서 지낸 이들이 지닌 일의 철학과 태도, 그들이 믿고 지내는 삶이 유키에게도 스며들어 영향을 준 것만 같았다. 땡깡이나 부렸던 유키가 듬직한 목수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흐뭇하게 영화를 봤다. 

 

출처 : 채널 예스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는 장면이나 높은 나무 위로 가지치기를 하러 올라가는 장면, 아래의 사진처럼 우거진 숲속에서 트럭을 타고 지나가는 장면 모두 힐링 포인트였다. 사람이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은 리틀 포레스트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요즘 직업의식이나 장인 정신이라는 단어를 꺼내볼 기회조차 없는데, 이 영화속에는 단일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오래도록 일을 하며 쌓아온 이들의 숭고함이랄까. 그들의 태도를 끌어와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일에 대한 질문 거리가 많아지는 영화였다. 좋았던 장면이 많아서 캡처를 많이 하였다..!

 

요즘의 저처럼 직업과 일에 대하여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출처 : 채널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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