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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3

[만화추천] 올해의 미숙, 정원 올해의 미숙 '뒤늦은 답장'을 보고서 정원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다 '올해의 미숙'을 발견했다. 이 역시 잘 만났다. 대사가 많지 않고, 작가님의 컷 연출이 영화 같아서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인상을 받았다. 빠르게 소비하듯이 읽어버리기엔 아까워서 한장씩 천천히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장미숙 주인공인 장미숙은 친구들이 '미숙아'라고 부른다. 짓궂은 친구들의 놀림에도 미숙이는 반응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힘들지만 미숙이는 집에서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다. 미숙이의 집에는 폭력적이고 무능력한 시인 아버지가 있으며, 가장 역할을 하느라 지쳐있는 엄마, 그리고 이를 참으며 살아가는 언니가 있다. 그나마 친한 친구였던 재이는 미숙이의 가족 이야기를 갖고 소설을 펴냈다. 안이나 밖.. 2023. 9. 11.
[만화추천]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초년의 맛, 앵무작가 앵무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였습니다. '초년의 맛'이라니. 요리 만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었습니다. 읽고나서 찾아보니 제 1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에서 우수작을 받은 작품이더군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를 하였다고 하는데. 저는 웹툰을 보지 않아서 작가님도, 작품도 이제야 접하였습니다. 음식을 주제로 위로와 치유를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접한 작품이 왓챠 오리지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입니다. 각 화마다 하나의 음식을 다루는데, 음식이 주는 따뜻함에 마음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외에도 ‘우리의 제철은 지금’이라는 작품이 있네요.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화씩 풀어가고, 이야기 안에 따뜻함과 재미와 위로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앵무 작가의 작품에서도 인간적인.. 2023. 8. 13.
[만화추천] 김수지, 잘못 다섯 편의 기묘한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모음집이에요. 김수지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했습니다. 이숲 출판사는 최근 틸리 월든의 작품으로 알게 된 출판사입니다. 이 책은 상호대차로 대출을 신청하여서 내용이나 작가에 대하여 전혀 예상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어떤 정보도 없이 책을 마주하였습니다. 책은 컬러 없이 흑과 백으로만 채워져 있었어요. 모노톤 표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거친 선으로 그려진 그림이었어요. 판판야의 침어라는 책이 떠오르기도 하고, 김한민 작가의 카페 림보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다섯편 모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고 있어 제게는 특이하게 다가왔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9523238 침어(枕魚) - YES24 어딘가 이질적이면서도 익숙한, 어른들을 .. 2023.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