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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추천18

[일본애니추천] 파도여 들어다오, 이것도 라디오인가요? 라디오 만화 간단 소개 '파도여 들어다오'는 포스터부터 심상찮은 게 저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라디오 만화라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라디오를 소재로 다루는 만화는 처음이었어요. 작품에 대하여 찾아보니 사무라 히로아키라는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작품도 궁금해지더군요. 그의 작품으로는 [무한의 주인], [이사]가 있네요.    줄거리 카레집에서 일하던 미나레는 우연히 마토를 만나게 됩니다. 술을 마시고 취한 나머지, 미나레는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진 이야기를 마토에게 한 거죠. 그런데 말이죠. 며칠 후 가게에서 미나레는 듣고 맙니다. 자신의 목소리와 이야기가 라디오에서 나오는걸요. 바로 방송국으로 쫓아가버리는데요. 알고 보니 마토는 미나레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취한 미나레에게 허락을 받고 녹음한 걸 라디오에 틀어.. 2024. 2. 15.
[영화추천] 재즈를 말할 때 떠오르는 만화, 블루자이언트(Blue Giant) 영화 개봉 블루자이언트 개봉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지난 6월에 일본에서 영화 개봉 소식을 알고서, '한국에는 대체 언제 개봉하냐!'를 외치던 참이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직원의 애정 어린 소개가 돋보이는 설명이라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볼펜으로 그린 다이라니! 솜씨가 엄청나네요. 대원씨아이 코믹스에서 개봉 기념 시사회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냉큼 신청하였습니다. 무려 개봉 1주일 전에 볼 수 있는 기회라 결과를 기다리는 한 주가 행복했어요. (사실 전 당첨이 되지 않아도 보러 갈 것이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괜찮았습니다.:) ) 이게 무슨 일이죠, 당첨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정말 좋아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게다가 판시네마 시사실에서 직접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영광이었어요. (최근에 영화.. 2023. 10. 15.
[만화추천] 카보챠의 모험, 이가라시 다이스케 리틀 포레스트 작가의 작품. 리틀 포레스트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에서 밥을 지어먹는 이야기가 주였다면, 카보챠의 모험은 자연 속에서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가가 카보챠에 대하여 얼마나 애정하는 지 느껴지는데. 카보챠의 작은 행동과 소리마저도 담겨있다. 카보챠의 많은 부분을 관찰하고 알고 있어야만 할 수 있지 않을까.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공감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더욱 많을 것 같다. 작화는 수채화도 있고, 펜으로 그린 그림도 있었다. 앞 부분에는 수채화로 채워져 있고, 뒷 부분에서는 펜선으로 그려져 있다. 펜선이 꽤나 정교하다. 2023. 9. 12.
[만화추천] 올해의 미숙, 정원 올해의 미숙 '뒤늦은 답장'을 보고서 정원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다 '올해의 미숙'을 발견했다. 이 역시 잘 만났다. 대사가 많지 않고, 작가님의 컷 연출이 영화 같아서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인상을 받았다. 빠르게 소비하듯이 읽어버리기엔 아까워서 한장씩 천천히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장미숙 주인공인 장미숙은 친구들이 '미숙아'라고 부른다. 짓궂은 친구들의 놀림에도 미숙이는 반응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힘들지만 미숙이는 집에서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다. 미숙이의 집에는 폭력적이고 무능력한 시인 아버지가 있으며, 가장 역할을 하느라 지쳐있는 엄마, 그리고 이를 참으며 살아가는 언니가 있다. 그나마 친한 친구였던 재이는 미숙이의 가족 이야기를 갖고 소설을 펴냈다. 안이나 밖.. 2023. 9. 11.
[만화추천]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초년의 맛, 앵무작가 앵무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였습니다. '초년의 맛'이라니. 요리 만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었습니다. 읽고나서 찾아보니 제 1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에서 우수작을 받은 작품이더군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를 하였다고 하는데. 저는 웹툰을 보지 않아서 작가님도, 작품도 이제야 접하였습니다. 음식을 주제로 위로와 치유를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접한 작품이 왓챠 오리지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입니다. 각 화마다 하나의 음식을 다루는데, 음식이 주는 따뜻함에 마음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외에도 ‘우리의 제철은 지금’이라는 작품이 있네요.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화씩 풀어가고, 이야기 안에 따뜻함과 재미와 위로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앵무 작가의 작품에서도 인간적인.. 2023. 8. 13.
[만화추천]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집 17-21 체인소맨으로 유명한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단편집입니다. 체인소맨은 넷플릭스에서 보고 다음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요. 기다리던 중 만화 단편집이 보여 냉큼 구매하였어요. 후지모토 타츠키는 17세부터 만화를 그렸다고 하는데요. 17-21은 작가가 17세부터 21세까지 그린 단편을 모은 만화책입니다. 단편집에 수록된 '정원에 두 마리 닭이 있다.'가 처음으로 그린 만화라고 해요. 각 단편마다 작가의 짧은 코멘트를 볼 수 있는데요, 만화를 그린 사람의 솔직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단편집에 수록된 만화는 각각의 주제와 소재가 기발하고, 신선해서 즐겁게 봤습니다. 이렇게 막힘 없이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은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것 같아요. 작가만의 연출과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놀라웠습니.. 2023. 8. 2.
[만화추천] 똥두1,2, 자기혐오에서 자기긍정으로 표지부터 범상치 않은 만화, 똥두를 읽었다. 제목도 심상치 않다. 총 2권인데, 1권의 제목은 ’나는 왜 나일까?‘다. 그러게나 말이다. 나는 어른이 되어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는 하는데. 10대일 때는 더욱 자주 물었던 것 같다. 내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니까. 주인공인 동두희는 (일명 '똥두') 자신의 신체와 환경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나는 왜?' '왜?'를 왜 묻겠는가.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나오는 단골 질문이다. 어릴 적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나는 왜 태어났나, 나는 왜 이 집에서 태어났을까'를 시작으로 다양한 물음을 나에게로, 혹은 부모님에게로 던졌다. 끊임없는 질문 덕에 이런 어른이 된걸까. 만화 속에도 두희가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는 마음이 .. 2023. 7. 30.
[만화추천] 귀여운 고양이 만화, 시무룩 고양이 네코노히 고양이 만화입니다. 동물이 주인공인 만화는 귀엽고, 끌려서 다른 책보다 자세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만화는 표지에 등장하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들이 4컷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4컷 안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위트있게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짧은 자투리 시간에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허무개그처럼 느껴지는 장면도 있는데, 그게 이 만화의 매력이자 맛인 것 같아요.읽으면서 풉~하고 웃게 되는 만화였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인데 인간적입니다. 인간적인, 나와 같은 면모를 엿볼 수 있어서 부분부분에 이입하게 되더군요. 작가분도 https://www.yes24.com/Product/Goods/61930602 네코노히 1.. 2023. 7. 13.
[만화추천] 김수지, 잘못 다섯 편의 기묘한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모음집이에요. 김수지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했습니다. 이숲 출판사는 최근 틸리 월든의 작품으로 알게 된 출판사입니다. 이 책은 상호대차로 대출을 신청하여서 내용이나 작가에 대하여 전혀 예상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어떤 정보도 없이 책을 마주하였습니다. 책은 컬러 없이 흑과 백으로만 채워져 있었어요. 모노톤 표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거친 선으로 그려진 그림이었어요. 판판야의 침어라는 책이 떠오르기도 하고, 김한민 작가의 카페 림보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다섯편 모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고 있어 제게는 특이하게 다가왔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9523238 침어(枕魚) - YES24 어딘가 이질적이면서도 익숙한, 어른들을 .. 2023. 7. 1.
[만화추천] 알츠하이머 노인의 이야기, 주름 도서관에서 표지에 압도당해서 빌려온 책입니다. 한 노인의 얼굴이 클로즈업 형태로 크게 잡혀있어요. 과연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줄거리전직 은행원이던 에밀리오가 등장합니다. 그는 백발의 노인이죠. 아들 부부와 지내다 양로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는 양로원에서 지내면서 같이 지내는 분들과 시간을 보내요. 다양한 주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던 중 직원의 말에 의해 자신의 질병에 대해 알게 됩니다. 전혀 몰랐던 그는 자신이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츠하이머란 질병은 최근의 기억은 저장이 되지 않고, 오래된 기억만을 갖고 살게 된다고 하는데요.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손예진씨가 앓았던 질병입니다. 역시 책 속에서도 주인공 에밀리오.. 2023. 6. 12.
[만화추천] 힐링이 필요할 때 보면 좋은 만화, 약선요리만화,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임진아 작가님의 후기를 접하고, 빠르게 구매하여 읽었어요. 표지나 그림체는 저의 스타일과 달라 약간의 의심을 했지만, 1권을 읽자마자 '잘 샀다.' 생각했습니다. 요즘 같이 바쁘고 치여사는 와중에 행복에 대해, 먹고, 사는 것에 대해 떠올려볼 수 있는 만화책은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이 만화는 주로 일상과 요리를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비슷하게 느낀 만화로 리틀 포레스트, 나기의 휴식, 매일휴일 정도가 떠오르네요. (세 작품 모두 좋은 작품이라 읽어보지 않은 게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서로를 위하고 따뜻한 대사나 장면이 많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거든요. 나기의 휴식은 드라마로도 나왔는데, 연출이 좋아서 힘들 때마다 생각나.. 2023. 6. 11.
[만화추천] 타카노 후미코, 친구 타카노 후미코의 작품을 차례대로 읽고 있습니다. 노란책을 인상 깊게 읽고 도서관에서 친구를 빌려왔어요. 중/단편 5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은 크게 2장으로 나뉘고, 일본 친구 3편, 미국 친구 2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5편이 실려있어요. 모두 모두 우정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지금 보이는 사진은 '봄 부두에서 태어난 새는'의 한 장면이에요. 타카노 후미코만의 연출과 구성이 좋았습니다. 인물의 움직임을 드러내는 장면도 그렇고요. 책을 읽고나서 자료와 후기를 찾아보고 있는데 많지 않네요. 책의 뒷부분의 작가님의 코멘트를 보면, 일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만화의 컷과 컷은 여유롭게 연출했습니다. 빛에 많이 노출된 사진과 비슷하게 묘사하고 싶어서 일부러 중간중간 펜선이 끊어지게끔 그렸습니다. 고전 .. 2023.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