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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69

[일본애니추천] 파도여 들어다오, 이것도 라디오인가요? 라디오 만화 간단 소개 '파도여 들어다오'는 포스터부터 심상찮은 게 저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라디오 만화라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라디오를 소재로 다루는 만화는 처음이었어요. 작품에 대하여 찾아보니 사무라 히로아키라는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작품도 궁금해지더군요. 그의 작품으로는 [무한의 주인], [이사]가 있네요. 줄거리 카레집에서 일하던 미나레는 우연히 마토를 만나게 됩니다. 술을 마시고 취한 나머지, 미나레는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진 이야기를 마토에게 한 거죠. 그런데 말이죠. 며칠 후 가게에서 미나레는 듣고 맙니다. 자신의 목소리와 이야기가 라디오에서 나오는걸요. 바로 방송국으로 쫓아가버리는데요. 알고 보니 마토는 미나레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취한 미나레에게 허락을 받고 녹음한 걸 라디오에 틀어버린 .. 2024. 2. 15.
[책추천]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_ 지금 여기, 내가 없을 때 이 책은 '해야만 해' 같은 압박과 책임감으로 힘든 경험을 해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내기 위하여 잠과 정신 건강, 스트레스로부터의 보호, 휴식을 포기하는 게 쉬웠거든요. 그렇게 얻은 것들은 주변의 인정과 성과였습니다. 이것은 그만큼의 희생을 치를 정도로 가치가 있는 걸까요? 되물어본다면, 지금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나의 느낌(뭔가 잘못된 기분)을 두고, 앞으로의 개선점을 찾고자 했습니다. 작가는 처방을 내리듯 몇 가지 안을 제시해 줍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예시로 적혀있는 부분이 꼭 저를 설명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기록해 두고,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네요. 물론 몸에 베인 것들을 단기간에 바꿔낼 수는 없겠지.. 2023. 12. 9.
불쾌한 구멍_공포가 태어나는 곳, 이토 준지 이토 준지는 호러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죠. 사실 저는 한 번도 이토 준지의 작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호러물을 좋아지 않거니와 그의 특유의 그림체에 매력을 못 느꼈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이번에 출간된 불쾌한 구멍은 궁금했습니다. 지체할 것 없이 냉큼 구매하였죠.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책을 싸는 겉표지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이토 준지는 1986년에 로 데뷔하였습니다. (만화가가 된 지 30년이 넘었네요.) 책 속에서도 언급되는데요. 우메즈 카즈오 상에 심사위원인 우메즈 카즈오에게 자신의 만화를 한 번이라도 보여주고 싶어서, 그만큼 팬이고 동경하기 때문에 만화 작품을 보냈다고 합니다. 엄청난 팬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어요. 이를 계기로 만화가로 데뷔하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4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2023. 12. 1.
[책추천] 노련한 기획자의 노하우와 인사이트 살펴보기, 하하호호 기획법 다른 기획자의 글이나 책을 읽는 일은 그들의 자세와 태도, 인사이트를 얻기에 좋습니다. 비용이 들지 않는 쉬운 방법이죠. 이번에는 오구니 시로의 하하호호 기획법을 읽어보았는데요. 표지부터 느껴지지 않나요. 발랄한 느낌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20년간 오구니 시로가 기획을 하면서 배운 노하우가 사례와 함께 담겨있었습니다. 먼저 오구니 시로에 대해 설명하면, 현재는 오구니시로 사무소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입니다. 이전에는 NHK에 입사하여 여러 프로그램(. 등)을 연출하였죠. 이후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연출하지 않는 연출자로서 프로그램의 프로모션, 브랜딩 등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였는데요. 치매 어르신들이 일을 하는 ,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2023. 11. 30.
[책추천]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러셀 로버츠_ 결혼, 이직으로 고민이라면 읽기 좋은 책 살다 보면 ‘답이 없는 문제’를 만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땐 결단력 있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선택하는 일에는 결심이 필요하죠. 특히나 이직이나 커리어, 결혼과 같은 일들은 무지 어렵습니다. 선택하기까지 여기저기 자문을 얻고, 스스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갖죠. 저 또한 고민이 되는 일들을 마주하였을 때, 결정하는 데에 애를 먹습니다. 어려운 점들은 책을 통해서 약간의 팁을 얻고는 해요.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추천한 걸 발견하였습니다. 타이밍이 맞았어요. 고민하던 때에 결심이 필요하였으므로. 저자는 러셀 로버츠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죠.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라면 모델을 가져와 합리적인 선택하는 데에 조언을 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이야기를 해요. 그 점이 재미있는 포인트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 2023. 11. 28.
[책추천]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창작형 인간의 하루_임수연 저는 인터뷰집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JOBS 시리즈도 좋아하고요. 잡지에 좋아하는 사람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으면, 따로 구매하여 보기도 합니다. 자주 찾다 보니, 인터뷰집을 만나면 습관처럼 들춰보고 구매하거나 읽습니다. 예전에는 인터뷰집의 매력을 몰랐는데요. 점점 인터뷰집을 찾는 이유는 그들의 세계에 가까워지고 싶어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를 먼저 접하고 이후에 작가들에 대하여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들은 어떻게 이런 일들을 해내었을까! 와 동경심이 담긴 질문이었죠. 임수연 기자님이 인터뷰어인데요. 기자님은 씨네 21의 영화기자로 일하고 계시고, 나무위키(링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로 잘 알려진 분들이었어요. 정서경 작가, 정지인 PD, 정세랑 작가, 김보라 감독, 백현진 예술가,.. 2023. 11. 26.
[만화추천] 카보챠의 모험, 이가라시 다이스케 리틀 포레스트 작가의 작품. 리틀 포레스트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에서 밥을 지어먹는 이야기가 주였다면, 카보챠의 모험은 자연 속에서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가가 카보챠에 대하여 얼마나 애정하는 지 느껴지는데. 카보챠의 작은 행동과 소리마저도 담겨있다. 카보챠의 많은 부분을 관찰하고 알고 있어야만 할 수 있지 않을까.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공감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더욱 많을 것 같다. 작화는 수채화도 있고, 펜으로 그린 그림도 있었다. 앞 부분에는 수채화로 채워져 있고, 뒷 부분에서는 펜선으로 그려져 있다. 펜선이 꽤나 정교하다. 2023. 9. 12.
[만화추천] 올해의 미숙, 정원 올해의 미숙 '뒤늦은 답장'을 보고서 정원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다 '올해의 미숙'을 발견했다. 이 역시 잘 만났다. 대사가 많지 않고, 작가님의 컷 연출이 영화 같아서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인상을 받았다. 빠르게 소비하듯이 읽어버리기엔 아까워서 한장씩 천천히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장미숙 주인공인 장미숙은 친구들이 '미숙아'라고 부른다. 짓궂은 친구들의 놀림에도 미숙이는 반응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힘들지만 미숙이는 집에서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다. 미숙이의 집에는 폭력적이고 무능력한 시인 아버지가 있으며, 가장 역할을 하느라 지쳐있는 엄마, 그리고 이를 참으며 살아가는 언니가 있다. 그나마 친한 친구였던 재이는 미숙이의 가족 이야기를 갖고 소설을 펴냈다. 안이나 밖.. 2023. 9. 11.
[선릉서점]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책방, 최인아책방 방문기 선릉역 근처에는 서점이 있다. 회사만 가득할 것 같은 회색빛 거리에 서점이라니. 귀한 곳이다. 최인아책방은 2016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책방 주인인 최인아는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30년 동안 광고인으로 일하였다. ‘책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출처1)’으로 책방을 열었다. 사람들이 책을 사러 오도록 만들기 위하여 사람들이 왜 책을 읽는지, 어떻게 하는 책을 살지를 고민하다 사람들의 고민에 답을 주는 방향으로 큐레이팅을 하였다고 한다. 창립 당시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주제를 뽑고, 추천 리스트를 받아 서가를 꾸렸다고 한다. 최인아책방을 가는 길목에 들어서면, 선릉역과는 다르게 낮선 풍경이 펼쳐진다. 고풍스러운 건물에 책방이 위치해있었다. 내가 방문하던 .. 2023.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