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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1

[영화추천]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그래비티_알폰소 쿠아론 그래비티 영화와 관련된 일화가 생각났다. 영화 관람을 하고 한 멕시코 기자가 감독에게 한 질문이 '우주에 다녀와서 힘들지 않았나요?'였다. 얼마나 실제와 같이 느껴졌길래 그런 질문을 하는지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궁금했던 영화가 떠올라 무심결에 재생 버튼을 눌렀다.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라이언 박사와 맷이 출연하고, 이 둘은 우주복을 입은 채 망원경을 수리하고 있다. 영화는 이들은 가만둘 수가 없다. 우주선 밖으로 나와 있는데, 다른 위성의 폭발로 잔해가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 빠른 속도로 날아와 우주선과 충돌하고 우주를 표류하게 된다. 라이언 박사와 맷은 우주에서 어떻게 살아남게 될까. 사실 영화를 보면서 큰 기대감은 없었다. 우주를 디테일 좋게 표현했겠지~ 정도의 예상이랄까... 2023. 1. 19.
[영화 추천] 아바타 : 물의길, 끈끈한 가족애와 미친 디테일의 영화 아이맥스에서 아바타를 보고 왔다. 아바타의 인기로 예매하기가 힘들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용산아이맥스는 용아맥으로 불리며 예매가 어려워졌고, 이어서 다른 아이맥스관들도 같이 예매가 어려워졌다. 다행히 왕십리 cgv에서 좋은 시간대에 영화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남자친구가 부지런하게 예매해 준 덕분이다.) 생각해보면 1편이 개봉된 이후 2편이 나오기까지 13년이나 걸렸다. 왜지?라고 의문을 품다가 예고편을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예고편만 봐도 CG의 풍성함에 하나의 작품을 보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https://tv.kakao.com/v/434848417 출처 : 다음영화 영화를 보고 난 평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 번째는 가족애, 두 번째는 미친 디테일이다. 1편에서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사.. 2023. 1. 17.
[일본영화추천] 우연의 힘에 대하여_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우연과 상상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을 보았다. 잔잔하게 끌고 갔던 를 보고 여운이 길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 극장에서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마침 왓챠 신작으로 나와 바로 재생하였다. [기본 정보] 개봉일 : 2022년 5월 4일 장르 : 드라마/로맨스/멜로 평점 : 8.2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21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러닝타임이 길기로 유명한데, 이번 영화는 121분으로 비교적 짧았다. 영화는 세 편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인물이 다르고 내용도 다른 듯 보이지만, 제목처럼 '우연과 상상'이라는 주제는 동일하다. 이야기의 흐름은 단순하고 장소의 이동이 많지 않지만, 담긴 내용은 쉽지 않다. 감독은 인생은 우연의 결집이라는 걸 말하고자 한 걸까. '우연과 .. 2022. 8. 16.
[영화 추천] 대놓고 썰어버리는 스트레스 날리고 싶을 때 좋은 영화, 마셰티 킬즈(Machete Kills)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좋아하는 영화나 감독을 묻고는 한다. 재미있는 영화를 추천받고, 새롭게 봐야 할 영화 목록이 자연스레 불어났다. 추천으로 본 영화가 나의 취향과도 잘 맞는 경우가 많았다. 좋아하는 영화감독과 작품, 인상 깊었던 배우들의 연기와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런지. 나의 취향을 디테일하게 알아차린 그들은 기똥차게 추천을 잘한다. 이것이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고리즘인가. 서로 B급 영화에 대하여 이야기하다가 주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으로 넘어갔고, 이후 상대방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마셰티 킬즈를 추천해주었다. 주저할 필요 없이 집에 가자마자 재생하였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내 스타일이었다. 다양한 원색을 사용한 오프닝, 음악, 글씨체 모두 시원~하다. 아래 트레일러 영상에.. 2022. 8. 12.
[넷플영화추천] 괜찮은 헤어짐이 있을 수 있나, 전여친/전남친 떠오르는 영화. 먼훗날 우리 주변에 눈물 펑펑~나오는 영화로 추천받아서 만난 영화다.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시골(?)에 살던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베이징으로 올라와 힘든 시절을 함께 견디고,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연인에서 남남으로 헤어지고 이후에 재회하는 내용이다. 이야기의 진행은 일반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떠올랐고, 지나간 사람들과의 추억이 스쳤다. 시절 인연이라는 말은 인연에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나는 숱한 연애를 통하여 연인 사이에 시기와 인연이 잘 맞는 건 쉽지 않다는 걸 배웠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당시의 상황이 맞지 않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걸림돌을 함께 헤쳐나갈 수가 없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 2022. 7. 11.
[일본영화추천]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확신이 없어도 꿈꾸고 있을 때 보면 좋은 영화 모임에서 한 분이 인생 영화라며 추천하였는데, 어떤 분은 자신은 아니었다고 고개를 내젓길래 궁금증이 생겼다. 궁금한 건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집으로 돌아와 바로 재생했다. 제목을 보고 ‘시시콜콜한 소재를 다루겠지~’라고 예상했다. 이야기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여러 친구들이 나오는 청춘 영화로 보였다. 정보 없이 영화를 볼 때면 생생하게 경험하고 반응할 수 있어서 좋다. 좋아하는 일본 배우인 카미키 류노스케가 나오는 것도 영화를 재생한 뒤에야 알았다. (일본 드라마 ‘콩트가 시작됬다’에서 보고나서 팬심이 생겼다.) ‘콩트가 시작됬다’에 나왔던 다른 배우도 함께 출연한다. 익숙한 얼굴들이 꽤 많아서 반가웠고, 알고 있던 배우들이 다른 연기를 하는 걸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영화는 요주의 인물인.. 2022. 7. 6.
[넷플릭스 영화 추천]은밀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영화, 파워 오브 도그 Power of dog 연휴의 끝자락에 다다르니 기분이 꿀꿀하고 괜히 몸도 찌뿌둥한 채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영화에 대한 정보 없었고, 그저 '서부 영화'라는 단서 하나를 갖고 있었다. 서부영화라고 하면 시원하게 총을 쏘아 상대방의 머리를 날려버리고, 황량한 초원에서 모랫바람 날리며 말을 타고 마초 같은 남자 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룰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영화인 '파워 오브 도그'는 배경과 시대만 서부 영화이지 내용은 전혀 서부극 답지 않았다. 등장하는 배우는 닥터 스트레인지 이외에도 셜록, 이미테이션 게임 등으로 아~주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과거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커스틴 던스트, 극 중에서 남편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도 커스틴 던스트의 남편인 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 맥피가 등장한다. .. 2022. 6. 6.
터미널 The Terminal_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톰 행크스 주연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1975년 뉴욕 메츠가 꼴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를 외쳤다. 최하위였던 뉴욕 메츠는 거짓말처럼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는 물론 인생에 대해 말할 때에도 이 말이 많이 인용되었다. 음식을 먹을 때 우스갯소리로 "숟가락을 놓을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라고 장난쳤던 기억이 난다. 이 말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톰 행크스가 주연인 영화, 터미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의 메세지가 꼭 요기 베라의 말 같았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보르스키가 뉴욕 존 F .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크라코지아 출신인 나보르스키는 공항에서 입국 심사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크라코지아에 내전이 발생하.. 2021. 11. 15.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_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영화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 포스터를 검색하다가 놀랐다. 강렬한 핑크색이라니! 대체 누가 포스터를 보고 격렬한 액션 영화라는 걸 유추할 수 있을까? 구석구석 뜯어보면 포스터 속 다른 인물들이 총을 들고 있고, 하단에 달리는 차를 묘사했다. 색감이 주는 이미지와 대조되는 내용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영화로 느껴졌고 또 보고 싶어졌다! 영화는 제목대로 주인공이 베이비다. 그는 조금 특별한 드라이버다. 그는 과거의 빚을 갚기 위해 범죄자들을 태우고 달린다. 그는 항상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데, 운전할 때에도 예외는 아니다. 어릴 때에 겪은 트라우마로 귀 울림이 있어 이를 지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다. 그런데 그의 선곡이 남다르다. (왜?) 영화의 시작부터 들리는 음악에 따라 베이비와 주변 환경이 움직이고, 가사에.. 202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