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서점3 [선릉서점]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책방, 최인아책방 방문기 선릉역 근처에는 서점이 있다. 회사만 가득할 것 같은 회색빛 거리에 서점이라니. 귀한 곳이다. 최인아책방은 2016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책방 주인인 최인아는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30년 동안 광고인으로 일하였다. ‘책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출처1)’으로 책방을 열었다. 사람들이 책을 사러 오도록 만들기 위하여 사람들이 왜 책을 읽는지, 어떻게 하는 책을 살지를 고민하다 사람들의 고민에 답을 주는 방향으로 큐레이팅을 하였다고 한다. 창립 당시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주제를 뽑고, 추천 리스트를 받아 서가를 꾸렸다고 한다. 최인아책방을 가는 길목에 들어서면, 선릉역과는 다르게 낮선 풍경이 펼쳐진다. 고풍스러운 건물에 책방이 위치해있었다. 내가 방문하던 .. 2023. 8. 22. [연희동서점] 작지만 알찬 독립서점, 유어마인드 유어마인드가 예전에 홍대에 있을 때부터 다녔는데, 연희동으로 옮기고서는 처음 방문하였다. 유어마인드는 독립 서점 중 꽤나 오래된 서점이다. 찾아보니 2008년에 열었으니 오픈한지 10년이 넘었다. 독립 서점은 일반 서점과 다르게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다.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를 다룬 책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이한 소재를 다룬 책들, 이외에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책들이 많아서 구경하기도 좋고, 인사이트를 얻기도 좋다. 독립 서점에서 구경하다가 나도 모르게 구매하는 책들이 많은 이유다. 유어마인드에서는 판매뿐만 아니라 출판도 하고 있다. 큰 가정집에 여러 상점들이 모여 있다. 유어마인드는 2층에 위치해있었다. 주말 저녁 시간쯤이라 그런지 서점에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양.. 2023. 2. 22. 시가 필요한 당신에게,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 wit n cynical 시집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서점, 위트앤시니컬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는 신촌에 위치해있던 서점인데 대학로로 옮겨왔네요. 익숙한 위치인 혜화동로터리, 동양서림 2층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시와 만나는 일이 참 드뭅니다. 따져보면 지하철 정류장에서 열차를 기다릴 때와 시집을 펼쳐볼 때 정도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마음을 흔드는 시를 발견하면 며칠 내내 가슴이 저릿할 수도 있고 깨달음을 얻고 일상의 변화가 생기기도, 자신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릴 적엔 시나 시조를 지어서 대회에 나가기도 하면서 자발적으로나 강제적으로 시와 함께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시를 쓰는 일도, 시를 읽는 일도 줄었습니다. 시의 매력을 알고 있는 이상 시와의 거리두기를 멈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집은 작고 가.. 2020.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