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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TC

팀랩 Teamlab 라이프 전시_ DDP. 우리들은 살아있다!

by LYNN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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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깃든 축복과 위협도, 문명이 가져오는 혜택과 위기도, 모든 것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절대적인 악이 따로 존재하지도
않지만, 그저 따르기에는 너무 가혹한 일도 많습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계도, 간단히 정리할 수 있는 감정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긍정하고 싶습니다. 생명은 아름답습니다.

- Team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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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컬랙티브 Team lab의 전시를 DDP에서 볼 수 있다. Team Lab은 다양한 국경과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200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 소개를 보면,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일까?

팀랩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이노코의 인터뷰 내용을 빌려왔다.
(출처 : 월간 디자인_울트라 테크놀로지스트 그룸 팀랩,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3/74657)


“다들 자신에게 내재된 창의성을 기억해내고 스스로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선사 시대 이래 인간은 끊임없이 예술을 즐겨왔습니다. 우리가 제시한 디지털 공간에서 일상성을 벗어나 새로움을 찾다 보면 분명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가 직접적인 해답을 주지는 않더라도 커다란 삶의 힌트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_이노코”

팀랩이 말하고 싶은 바는 우리의 일상을 비일상으로, 비일상으로 옮겨와 새로운 환경에서 관점의 변화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닐까.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 기존과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이지 않을까. 덕분에 전시를 보는 내내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다.
이번 서울 전시의 주제는 ‘LIFE : 살아있음’이다. ‘어떤 작품으로 어떻게 살아있음을 표현하는지’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해보았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다음과 같다.
일시 2020.09.25-2021.04.04
시간 10:00 - 20:00
휴관일 2020.10.05, 10.19, 11.02, 11.16, 11.30, 12.14
2121.01.04, 01.18, 02.01, 02.15, 03.08
사이트 https://www.teamlab.art/ko/e/ddp/

teamLab: LIFE | teamLab

2020.9.25(Fri) - 2021.4.04(Sun)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서울

www.teamlab.art

위치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 (M1 gate)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https://place.map.kakao.com/25753554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M

서울 중구 을지로 281 (을지로7가 2-1)

place.map.kakao.com

가격 성인 20000 / 청소년 16000 / 어린이 12000 / 36개월 미만 무료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10000(본인과 직계동반 1인까지)
단체 티켓(20인 이상)은 2000원 할인

티켓은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하거나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409930

네이버 예약 :: 팀랩: 라이프

teamLab: LIFE展은 DDP라는 복합문화공간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압도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디지털 아트를 통한 연속적인 생명의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

booking.naver.com

인터파크 예약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20007609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팀랩: 라이프> 티켓판매가 회차예약에서 상시판매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회차 예약을 하신 관람객 분들도 해당예약을 제시하시면 전시기간 내 원하시는 날짜와 시간에 관람 가능합니다. 사��

ticket.interpark.com

멜론 티켓 https://ticket.melon.com/performance/index.htm?prodId=205503

팀랩:라이프(teamLab:LIFE)

듣다·보다·만나다, 멜론티켓

ticket.melon.com


네이버 예약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방문하였다. 오픈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대기하는 동안 거리두기를 위해 테이프로 표시된 곳에 줄을 서도록 가이드선이 마련되어 있었다. 대기의 끝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입장 순서가 되면 카톡으로 알람이 오는 시스템이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라고 안내를 받아 주변 카페에서 기다렸다. 주문한 빵과 커피를 들고 테이블에 앉았는데, 곧바로 입장 알림톡이 왔다. (9분만에) 급하게 먹고 있는데 한번 더 알림톡이 왔고, 후다닥 전시장을 찾아갔다.

내부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내부에서도 거리유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입장 시 QR체크인과 소독, 체온 측정이 이루어진다.
앱을 따로 받을 수 있어 대기하는 동안 받았다.
앱은 위치에 따라 주변의 작품을 설명한다.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 있다. Life Survives by the Power of Life

정적으로 보이지만 역동적인 작품처럼 보였다. 여러 식물들이 모여 피어나고 지고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꽃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ll Animals of Flowers, Symbiotic Lives ll

꽃으로 둘러싸인 동물들이 나타나고 소리내며 뛰어노는 모습이었다. 인터랙티브한 작품이라 사람이 만지면 동물을 구성하는 꽃들이 많아지고, 꽃이 많아지다 보면 끝내(사진처럼) 흩어져버린다. 동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꽃들도 이전의 꽃이 아닌 새로운 꽃들로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찾아보니 반복되는 꽃이나 동물이 없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사진과 다르게 역동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Black Waves : 거대한 몰입

방을 옮겨가니 전면에 파도가 치는 형상이 나타나 나도 모르게 푹 빠져있었다. 지속되는 파도 소리와 일렁임, 검푸른 바닷물이 주는 압도감이랄까. 파도는 얇은 선들로 이루어져있고, 거품 입자들은 파도에 따라 사방으로 튀었다. 영상과 소리만으로 바닷가에 와있는 듯했다.


증식하는 무수한 생명 Proliferating Immense LIfe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고 지기를 반복하는게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사람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다. 살아나고 사라지는 장면에 뭉클했다. 사라지는 것들을 사라지지 않도록 붙잡고 지냈던 지난 날이 불쑥 떠올랐다. 꽃이 지는 순간마다 사라지지 말라고 몇 번을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꽃들이 나타나니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동선이 좌측과 우측으로 방이 나뉘는데,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헤맸다. 좌측 우측 모두 빠짐없이 챙겨봐야한다!


경계를 초월한 나비 떼, 경계 너머 태어나는 생명 Flutter of Butterflies Beyond Borders, Life Born on the Other Side

수없이 많은 나비들이 발밑으로, 벽면으로 날아다녔다. 이 작품 또한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했다. 움직일 때마다 발밑으로 나비들이 태어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였다.


영원한 지금 연속되는 생과 사, 제어할 수 없지만 함께 살아간다 Continuous Life and Death at the Crossover of Eternity

이 작품에서도 꽃들이 피어나고 지기를 반복했다. 사람이 만지면 꽃이 더 많이 피고 진다. 양 측면에 거울이 있었는데,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전시 곳곳에 설치된 거울이 보이는데 각 자리에서 거울의 효과가 톡톡히 드러났다.


꽃과 사람, 제어할 수 없지만 함께 살다 Transcending Boundaries, A Whole Year per Hour / Flowers and People, Cannot be Controlled but Live Together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데, 꽃이 피기 전에 물처럼 하얀 실선들이 떨어져 한 곳으로 모였다. 물줄기는 신기하게도 사람이 벽에 기대어 있는 곳, 서있는 장소를 피하여 모였다. 이후에 사람이 있는 곳곳에 무수한 꽃들이 피어났다. 정말이지 근사한 작품이었다. 내부를 걸어다녀도, 벽에 기대어 있거나 서서 온몸으로 감상하여도 좋은, 온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전시 꿀팁!! 꼭 알고 가면 좋을 점들을 기록하였다.

<<전시볼 때 꿀팁>>
+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작품입니다. -> 저는 후반부에 알게 되어서 막판에서야 실컷 움직였습니다.
고로 처음부터 많이 움직이고 만져보시길 추천합니다.
+ 전시 순서가 헷갈릴 수 있으니 차근히 확인하고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 다양한 영상들이 나오니 한번만 보고 다음 방으로 넘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다리면 곧바로 다른 모습이 나옵니다. 바로바로 스킵하듯이 넘어가는 분들은 나중에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요.
+ 어두운 계열의 옷보다는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들이 빔프로젝터로 쏘는 형식이라 전시장 내부가 깜깜합니다.

https://youtu.be/FVJcL-Lvbcw

TeamLab youtube채널도 있으니 가기 전에 혹은 다녀와서 다른 영상들을 감상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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