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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TC

마보 앱, 마음챙김명상으로 내 마음 바라보기

by LYNN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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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추천해준 마보앱을 설치만 해두고 있다가 작년말부터 사용하고 쓰는 후기입니다.
예전에 병원에서 마음챙김명상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땐 명상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체험 삼아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름부터 ‘마음을 챙긴다.’는게 와닿지 않았고, 이에 대해 설명해야할 일들이 있어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시에 따라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렀습니다.
지금은 그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서 왜 눈물을 흘렸는지, 그때 무엇을 느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뾰족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인주를 많이 바르고 찍어놓은 도장처럼 제게 남은 인상도 강렬했습니다.

결국 그 때의 기억과 느낌이 명상을 시작하도록 저를 끌어들였습니다. 좋았던 경험은 나를 계속 유인하는 동력이 되니까요.
마보앱은 1개월과 1년치를 끊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1개월치만 끊어서 해보자!’하고 시작했는데, 1개월이 지나고 추가로 다달이 이어가다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저는 적금을 하더라도 굳이 3년 만기 적금을 만들지 않습니다. 3년에 대한 부담과 압박은 시작하기도 전에 덜컥 겁부터 먹게 하니까요.

앱을 이용하는 동안 스스로 많이 나아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마음을 다스린다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명상은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고, 부정적 감정으로 흘러가는 자동적 사고를 끊어주는 연습을 시켜주니 정말 좋았습니다.

좋았던 저의 경험을 보증하며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선물로도 보냈습니다.
선물로 받은 이들 중에 1/3 정도는 좋은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1개월 선물권 사용 후에 1년 치를 끊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뿌듯)


https://www.mabopractice.com/

마보 - 마음보기 명상앱

마음챙김 명상으로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 잘 쉬어 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마보 앱과 함께라면 명상을 기초부터 배워볼 수 있습니다. 마보는 국내 최초 마음챙김 명상 앱입니다.

www.mabopractice.com


마보 앱은 국내 최초 마음챙김명상앱이라고 합니다. 마음챙김이라는 말 자체가 참 이쁩니다.
영어로는 mindfulness meditation인데, 마음을 충만하게 한다는 의미이죠.

앱 내에 다양한 명상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명상을 완벽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명상하는 와중에 자꾸 눈을 뜨게 되고, 시간 확인하며 언제 끝나나 하고, 딴 생각도 많이 합니다.
명상을 하는 중에도 ‘나는 집중이 안돼.’, ‘나는 왜이렇게 안되지?’와 같은 생각이 드는데, 처음 시작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저는 물론, 저의 주변 친구들도 그랬으니까요.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다만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몇 번의 기회를 더 주세요.)

처음 하는 분들을 위해 7일 기초훈련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요. 부담스럽지 않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길이는 8분, 7분 정도)


이제 7일 코스가 끝나고 다른 명상들을 시도해볼 차례입니다.
명상은 크게 집중 명상, 알아차림 명상, 자비 명상이 있습니다.

먼저 집중 명상은 하나의 감각이나 경험에 집중합니다.
생각이나 감각, 호흡, 소리에 집중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호흡과 소리, 생각에 집중하는 명상을 할 때, 초반에는 언제쯤 끝나나 시간을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몇 차례 수행하듯이 하다보니 되기는 하더라고요! 뿌듯하기도 하고,머리와 마음이 맑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수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내심과 집중력 부족...)

마보앱 : 주의력 집중 훈련


두번째로는 알아차림 명상입니다. 이 명상은 현재 상황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욕구를 관찰합니다.
상황에 따라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생각’으로 명명하고, 마구 솟구치는 감정을 ‘감정’으로 봅니다.
감정이 치솟을 때에 감정에 빠져들지 않도록, 계속 되는 생각에 매몰되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연습을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속도가 빠르고, 빨라서 더 깊어지고, 깊어지니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되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때 너무나 빠르게 감정이 쌓이고 폭발하듯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명상을 하고 연습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명상을 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상황별 마음보기



기분별 마음보기

마음 바라보기라는 말에서 알아차릴 수 있듯 나의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 처하기 마련인데, 상황별로 정리되어 있어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에 따라 명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듣기도 했고, 다른 상황은 궁금해서 미리 듣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의 대처를 찾기도 했고, 미리 대처법을 준비하는 자세를 얻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비 명상은 자애 명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명상은 엄마와 같은 마음,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마음을 채워주는 게 목적입니다.
저는 거의 매일 자애 명상을 했습니다. 제가 무얼하더라도 엄마는 절 받아주잖아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명상을 하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기댔습니다. 명상을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수련의 방법으로서의 명상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자애명상은요)
엄마 품에 안기고 싶을 때가 많은데, 지금은 너무 커버렸잖아요. 또르륵. 이제는 제가 스스로의 엄마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스스로를 다독이듯이 ‘나를 위로해주는 명상’을 자비/자애명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애명상



마음근육 키우기 2주 코스


여러 명상들을 하니 자신감도 생기고, 열정이 생겨서 2주 코스에도 도전하였습니다.
사실 진도를 나가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나의 약함으로 여러 번 시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또 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몸의 근육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근육도 키워야죠!! 다시 시도하겠습니다!!

마보지기에게 온 질문들에서는 마보를 이용하는 분들의 고민 거리나 이용 후기를 듣게 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의 사연을 듣기도 하고, 다른 상황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또다른 치유를 불러왔습니다. 내 것이 아닌 것 같지만 내 것인 느낌의 경험과 감상, 느낌들이 나도 모르게 나를 울렸습니다.

보통 저는 집에 가는 길이나 걷는 중에 듣습니다. 걸으면서 생각하고 성찰하게 되더군요.


명상은 매일을 살아가는 나를 돌아볼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나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하고 치유의 경험을 하면 좋겠습니다.

명상을 하다가 앱 내에서 추천하는 책들도 읽었습니다. 아래의 두 책들은 명상을 지속하는 데에 양분이 되었습니다.

차드-멍탄,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S.N.고엔카, [고엔까의 위빳사나 10일코스]

유튜브 채널도 있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음챙김명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mabopractice

마보tv - 마음챙김 명상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마보러 여러분! ‘마보’는 ‘마음보기’의 줄임말입니다. 저희는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여러분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듯 마음의 근육을 단�

www.youtube.com



참고 - [정신과 임상에서 명상의 활용 : 마음챙김 명상을 중심으로], 허휴정·한상빈·박예나·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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