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교보문고
누구나 한번쯤 광화문 사거리 건물에 쓰인 큰 글귀를 보았을 것입니다.
광화문점이든 강남점이든 잠실점이든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 언제든 머물다 가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느낌에
예정된 시간보다 오랜 시간 동안을 보내게 됩니다.
잠실에는 알라딘 중고서점, 아크앤북, 교보문고 이렇게 큰 서점이 세 군데나 있습니다.
근처에 갈때마다 들렀다가 오는 데 이번에 교보문고 리뉴얼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마침 사적인 서점까지 들어왔다니 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위치는
https://place.map.kakao.com/8196058
잠실 롯데캐슬 골드 지하 1층 ! 지하철 역과 가까워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교보문고 마크
그리고 핫트랙스!!
어렴풋이 유리창 사이로 내부가 보이는데 분위기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우측에 사적인 서점이 보입니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사적인 서점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니...!!
예약제로 운영되었던 사적인 서점 시즌 1, 사람들에게 알맞게 책처방을 해주는 서점이었습니다.
작은 책 컨퍼런스에서 정지혜 대표님의 발표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쩍 힘이 들어 시즌 1을 마치고 시즌 2를 하겠다고 말입니다.
책을 통해 우회적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얻게 되는 울림이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한 것이 책처방이지 않을까.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열린 시즌 2 사적인 서점에서 책 처방 프로그램도 하고 있네요ㅠㅠ
지난 번에 못했지만 이번 만큼은 예약을 통해 꼭 하고야 말겠다!
http://m.sajeokin-bookshop.com/
사적인 서점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도 현장에서 책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50여 종의 책이 있고, 책의 표지는 책처방 문구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책 내부엔 꼼꼼하게 밑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보이는 책마다 다 필요한 것 같고, 사야할 것 같았는데.. 저는 만병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처방된 문구 하나하나 읽어보고 책을 집어들어 보면 좋은 문장들이 훅훅 튀어나오네요.
책 처방사님들이 읽고 좋은 문장에 밑줄로 표시를 해두었기 때문...
읽다보면 구매로 빠르게 이어집니다. (나와 같은 케이스의 경우)
책 처방 이외에 신간과 동네서점 에디션이 있습니다.
사고 싶은 책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책을 사게 된 결정적인 문장이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문장을 만났을 때의 기분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고르고 고르다 나는 세권의 책을 샀습니다.
(아니 안살수가 없었다....)
책을 구매하면 3가지의 표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일반 표지와 그림 표지, 그리고 책 처방 문구가 있는 표지
나는 세권을 샀으니 세 개를 골고루 골랐습니다. (⁎⁍̴̛ᴗ⁍̴̛⁎)
그리고 책을 이렇게 이쁜 가방에 담아주셨습니다.
가방은 추가 비용이 들었다. 100원이었나. 쇼핑백에 내 이름을 적어주시는데 ㅠㅠ
이 또한 힐링 포인트 아닐까요
책 처방에서 한번, 가방에서 또 한번
한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말이 참 고마웠습니다.
나의 사적인 서점이라니 ㅠ ㅠ 흑흑 감동이에요.
책 구매 후 서점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구경하면서 발견한 포인트라면
책의 종류와 관련된 장식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요리 관련된 책들이 있는 곳에 요리 도구 장식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낭만 서재라는 공간이 참 예뻤습니다.
뒷편의 벽지와 분위기, 꾸려진 책들의 분위기도 참 좋았습니다.
돌아다니다 수능특강 표지보고 무서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나없이 기출 풀지마라와 맹수의 사진 표지
권권한 날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책을 추천하는데 이유와 함께 책이 놓여져 있습니다.
주변 친구가 말해주는 느낌도 들고, 재미있는 기획입니다.
서점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책의 이름과 이유를 적어서 근처에 있는 응모함에 넣으면 됩니다.
선정되면 5000원 상품권도 주네요!!
꽤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추천되어 있었다.
문장수집이라는 코너에는 책의 한 문장이 적혀있다.
이유미 작가님의 문장수집생활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문구들이 작아서 내가 보기에는 몸을 숙이며 가까이 가야했다. 글씨 크기가 조금만 더 크면 좋겠다.
인기도서 코너도 쓱 둘러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 지 한눈에 볼수 있는 코너!
낭만서재 달밤에 이어 낭만서재 한낮 코너가 있습니다.
달밤과는 다른 분위기, 붉은 느낌의 서재와 책장이 보입니다.
고전문학으로 채워져 있고, 같은 작품이라도 다양한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함께 있습니다.
책을 찾을 때 사용하는 북 파인더는 이렇게 바뀌어있습니다.
다양한 해시태그로 검색도 되고, 도서 검색도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컴퓨터가 있고 키보드에 쳐서 검색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터치로 하니 편하고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면이 커버리면 내가 검색한 책을 주변에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서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시원하고 쾌적하며 다양한 책들이 있으니 최고의 휴식처 아닐까요.
교보문고 북데이 캘린더도 있어 한컷 남겼습니다.
여러가지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참여하고 혜택을 받아요.
자세한 사항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http://mobile.kyobobook.co.kr/event/show/9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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