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5 [만화추천] 똥두1,2, 자기혐오에서 자기긍정으로 표지부터 범상치 않은 만화, 똥두를 읽었다. 제목도 심상치 않다. 총 2권인데, 1권의 제목은 ’나는 왜 나일까?‘다. 그러게나 말이다. 나는 어른이 되어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는 하는데. 10대일 때는 더욱 자주 물었던 것 같다. 내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니까. 주인공인 동두희는 (일명 '똥두') 자신의 신체와 환경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나는 왜?' '왜?'를 왜 묻겠는가.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나오는 단골 질문이다. 어릴 적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나는 왜 태어났나, 나는 왜 이 집에서 태어났을까'를 시작으로 다양한 물음을 나에게로, 혹은 부모님에게로 던졌다. 끊임없는 질문 덕에 이런 어른이 된걸까. 만화 속에도 두희가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는 마음이 .. 2023. 7. 30. [만화추천] 내면의 힘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그래픽노블, 플레이머 이 책은 에프 그래픽 컬렉션을 읽다가 만난 책입니다. 틸리 월든의 [듣고 있니?]를 통해 알게 된 곳이에요. 이후로 출판사 F(에프)에서 출간한 책을 보고 있는데, 빠짐없이 좋아서 수집하듯이 읽고 있어요. 지난 번에는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을 읽었어요. 이번에 읽은 [플레이머] 역시 좋습니다. 이 책은 '람다 문학 상'과 '골든 카이트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작가 마이크 큐라토의 작품 중 국내에 출간된 작품은 [만약에...], [플레이머] 두 작품이 있네요.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일러스트를 그리는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고 있네요. 그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가 설명에 컵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설명이 좋네요. https://www.mikecurato.. 2023. 7. 4. [만화추천] 김수지, 잘못 다섯 편의 기묘한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모음집이에요. 김수지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했습니다. 이숲 출판사는 최근 틸리 월든의 작품으로 알게 된 출판사입니다. 이 책은 상호대차로 대출을 신청하여서 내용이나 작가에 대하여 전혀 예상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어떤 정보도 없이 책을 마주하였습니다. 책은 컬러 없이 흑과 백으로만 채워져 있었어요. 모노톤 표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거친 선으로 그려진 그림이었어요. 판판야의 침어라는 책이 떠오르기도 하고, 김한민 작가의 카페 림보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다섯편 모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고 있어 제게는 특이하게 다가왔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9523238 침어(枕魚) - YES24 어딘가 이질적이면서도 익숙한, 어른들을 .. 2023. 7. 1. [만화추천] 듣고 있니? 틸리 월든 틸리 월든 1996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태어나 버몬트주 카툰 연구 센터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피닝이라는 작품으로 아이스너상을 받은 뒤 햇살을 타고, 아이 러브 디스 파트, 여름의 끝자락 등의 작품을 출간하였다. 나는 스피닝이라는 작품으로 틸리 월든을 알게 되었다.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에 국내에 출간되는 도서를 읽고 있다. 첫 출간 이후 만나는 작품들은 볼 때마다 매번 놀란다. 내용, 구성과 연출, 작화가 갈수록 풍부해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내용 틸리 월든의 만화엔 여성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햇살을 타고, 스피닝, 아이 러브 디스 파트 모두 그렇다. 듣고있니? 에서도두 명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루와 비. 개인의 상처로 집을 떠나온 비와 엄마를 잃은 상실감으로 힘들어서 .. 2023. 5. 16. [경리단길 서점] 무더위 데이트 장소 추천. 그래픽 노블 전문 서점, 그래픽 방문기 만화와 그래픽노블은 책을 구매할 때마다 한 두 권씩 같이 산다. 신간 소식도 꼭 살펴보는 편이다. 그동안 만화에 대하여 스스로 저평가를 하고 있었는데, 좋은 작품을 읽으면서 나의 인식은 뒤집혔다. 그리고 얼마 전 만화 수업을 들었고, 그때부터 만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작가의 의도에 따라 만화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뜯어보는 재미가 많았다. 만화는 장면마다 시선의 위치와 컷의 분할이 나뉘어져 리듬감이 있어 책으로 보는 영화 같다. 게다가 작가의 작화와 스토리에 담겨있는 내용이 다양하다. 교훈을 얻기도 하고, 웃음이나 슬픔, 감동과 같은 감정에 젖기도 한다. 만화의 위력을 알아버렸다..! 그러던 중 만화책과 그래픽 노블이 가득한 서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픈 소식을 .. 2022.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