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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4

[책추천]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_ 지금 여기, 내가 없을 때 이 책은 '해야만 해' 같은 압박과 책임감으로 힘든 경험을 해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내기 위하여 잠과 정신 건강, 스트레스로부터의 보호, 휴식을 포기하는 게 쉬웠거든요. 그렇게 얻은 것들은 주변의 인정과 성과였습니다. 이것은 그만큼의 희생을 치를 정도로 가치가 있는 걸까요? 되물어본다면, 지금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나의 느낌(뭔가 잘못된 기분)을 두고, 앞으로의 개선점을 찾고자 했습니다. 작가는 처방을 내리듯 몇 가지 안을 제시해 줍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예시로 적혀있는 부분이 꼭 저를 설명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기록해 두고,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네요. 물론 몸에 베인 것들을 단기간에 바꿔낼 수는 없겠지.. 2023. 12. 9.
[책추천]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러셀 로버츠_ 결혼, 이직으로 고민이라면 읽기 좋은 책 살다 보면 ‘답이 없는 문제’를 만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땐 결단력 있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선택하는 일에는 결심이 필요하죠. 특히나 이직이나 커리어, 결혼과 같은 일들은 무지 어렵습니다. 선택하기까지 여기저기 자문을 얻고, 스스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갖죠. 저 또한 고민이 되는 일들을 마주하였을 때, 결정하는 데에 애를 먹습니다. 어려운 점들은 책을 통해서 약간의 팁을 얻고는 해요.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추천한 걸 발견하였습니다. 타이밍이 맞았어요. 고민하던 때에 결심이 필요하였으므로. 저자는 러셀 로버츠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죠.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라면 모델을 가져와 합리적인 선택하는 데에 조언을 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이야기를 해요. 그 점이 재미있는 포인트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 2023. 11. 28.
[책추천] 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쇼노 우지, 의지를 충전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한 골목에 카페만 여러 개, 무섭게 늘어난 적이 있다. '카페 열풍'이란 단어가 생길 정도였다. 어딜가나 카페가 있었으니. 이러한 추세에 주변에서도 '그만두고 카페나 할까?'하는 이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열풍은 '바람' 답게 금방 사그라들었고, 많던 카페들이 폐업 간판을 줄줄이 달고 문을 닫았다. 그 때 간접적으로 느꼈다. 카페를 운영하는 일이 쉽지 않구나. 무심결에 책을 들었는데, 서문에서 작가의 심지가 돋보였다. 제목은 '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지만, 바 레몬하트의 뚝심있는 마스터가 떠올랐다. 작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커피콩 파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혼자 가게를 꾸리며 체득한 삶의 태도를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회사 생활과 다르게 홀로 모든 걸 책임지는 환경에서 겪은 이야기들이.. 2022. 8. 9.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오래된 통화로 데워진 스마트폰에 볼이 뜨겁게 통화를 할 때가 있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이상의 시간이 든다. 통화의 주된 내용은 보통 사는 이야기, 일상 생활에 대한 것들이다. 자주 통화하다 보면 자연스레 친구들의 특징을 뽑아낼 수 있는데 쉽게는 말버릇을 꼽을 수 있고, 깊이 고민해보면 굵직한 주제 같은 단어를 떠올릴 수 있다. 지금 무얼 좋아하고, 어떤 것들로 시간을 보냈는지, 혹은 그들을 고민하게 하는 일들. 친구들이 겪고 있는 현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사람은 경험하는 대로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지 않나.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로 책을 내고, 또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고 또 다른 이에게 말을 하는 일 마저도 그들의 경험과 말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작가 정혜윤은 '우리 존재는 우리가.. 202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