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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영화3

고스트 버스터즈 Ghost Busters: Answer The Call_ 멀리사 매카시 주연 폴 페이그 감독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폴 페이그 감독을 알게 된건 영화 ‘스파이’를 보고 나서였다. ‘왜 이제서야 봤지? 더 빨리 볼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을 원동력으로 그의 작품을 하나둘 보고 있다. 폴 페이그 감독의 연출은 쉐도우 복싱을 닮았다. 잽싸게 들어오는 펀치 같은 장면에 웃음보를 터뜨릴 때가 많았다. 게다가 자유분방한 연출로 허를 찌르는데 순식간에 팬이 되어버린다. 후후, 마침 그의 영화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멀리사 매카시가 돋보인다. 스파이의 주연이기도 한 멀리사 매카시는 폴 페이그 감독의 다른 영화인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고스트 버스터즈’에도 출연하였다. 그녀의 연기를 보면 캐스팅의 이유를 물어볼 필요가 없어진다. 멀리사 매카시는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자신인 것처럼 소화하는데, 꼭 친한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다... 2021. 11. 28.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_미키 사토시 감독, 넷플릭스/왓챠 영화 추천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며 변화 없는 시간을 흘러보낸다고 느낄 때면 ‘일상의 고루함’을 느낀다. 매일 같이 빚어내는 생활의 모양새는 역시 특별하지 않다. 지금까지 쌓인 모양들을 늘여놓고 보면 대개 동그라미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은 나를 빛나게 키우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특별하게 생겼거나 특출나게 무얼 잘하지 못했다. 뾰족하게 모나거나, 부족하지 않았으니 둥글둥글한 삶을 살수 밖에. 반면에 특별한 삶을 그려내는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레 나와 비교하게 된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기존의 관점을 바꿔버린다. 주인공 스즈메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사는 주부다. 해외에 있는 남편은 전화로 그녀의 안부보다는 애완 거북이의 안부를 묻고, 사람들은 스즈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2021. 5. 11.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_ 스파이크 존스 감독, 왓챠 영화 추천 언젠가 한번쯤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을 때가 있다. 나와는 전혀 다른(절대 가질 수 없는) 신체 조건을 가진 다른 사람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연령대, 바꿀 수 없는 성별,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의 속내를 알고 싶어서 그 사람의 안으로 들어가보는 상상을 해본다. 엄마가 자주 던지는 말도 생각이 난다. “으휴, 쟤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길래 저러나 몰라~” ‘존 말코비치 되기’는 비현실적인 욕망을 현실로 실현한다. 주인공 크레이그는 가난한 인형 조종사다. 가난하고, 유명하지 않다. 그는 아내 로테의 벌이로 함께 생활하다 서류 작업을 하는 일로 회사에 취직하는데, 어느 날 떨어진 서류를 줍다가 이상한 통로를 발견한다. 어두운 통로는 바로 존 말코비치의 의식과 연결된다. (다른.. 2021.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