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데이트 코스 추천. 훅클라이밍(Hook Climbing) 후기 운영 시간 가격

요즘 암벽 등반에 꽂혀있는데, 남친에게도 이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함께 실내 암벽 등반 일일 체험을 가기로 했다. 시설이 좋은 곳에 가고 싶어서 주변을 찾아보니 '왕십리 훅 클라이밍'이 나왔다.

훅 클라이밍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운영 시간 월-금 10:00~22:00
토-일 10:00~20:00 주소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6길 40 2층
지도 [카카오맵] 훅클라이밍 왕십리점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6길 40 2층 (행당동) http://kko.to/luC6Fd7Zl

훅클라이밍

보통 클라이밍하는 곳들은 지하에 있는데, 여기는 지상에 있어서 어떨지 궁금했다.

채광이 좋은 곳에서 클라이밍을 하게 되다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도착!!

들어가면 신발장이 바로 있다. 신발을 벗어두고 입장했다.

귀여운 굿즈도 판매중!!

구역별로 나뉘어져있고, 세팅 일자도 표기되어 있다.

훅 클라이밍은 한 달에 한 번씩 세팅을 바꾼다고 했다. 사진에서 보이듯 굉장히 넓었다. 내가 도착했던 6시에는 사람이 꽤 많았다. 아래에 사진은 한산할 때에 찍어서 사람이 하나도 없다.

사람들이 많이 빠지고 나서 찍은 사진이다

일일체험비는 3만원이었다.
체험 전날에 예약을 하였는데, 운 좋게도 자리가 있었다. 일일 체험 외에도 강습이나 볼더링반을 운영하고 있어서 체험 후에 더 배우고 싶으면 수강하면 좋을 것 같다.

체험은 1시간 30분 정도 이루어지고, 인원은 5명이었다.
암벽화와 초크는 대여비에 포함되어 있었다.

체험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도록 매트와 도구들이 있었다. 매트 위에서 손목과 발목, 온몸을 풀어주었다.

와중에 무시무시한 턱걸이봉...

이제 암벽화를 신고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신발은 원래 본인의 사이즈보다 10 사이즈 크게 신어야 한다. (굉장히 불편함 주의)

체험의 순서는 기본 자세를 시작으로 지구력, 볼더링 순으로 배웠다. 무게 중심을 옮겨가며 암벽을 타야하는 삼지점 자세를 배우고, 차근히 암벽을 탔다. 잘 알려주셔서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내가 매달렸던 지구력 벽이다. 그냥 팔뚝이랑 다리랑 매달려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분명 남들이 할 때는 쉬워보였는데 막상 하면 진짜 힘든 운동이다.

지구력벽

지구력벽 난이도

난이도가 표기되어 있어서 같은 벽이어도 난이도에 따라 암벽을 오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체험반에서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5.9까지 도전해볼 수 있었다.

선생님의 많은 도움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지구력 벽 체험을 마치고 볼더링 구역으로 이동했다. 팔뚝이 터질 것 같은데 또 할게 남아있다니.

볼더링은 주어진 색상의 홀드만 잡고 오르는 데, 저 표처럼 인간이 원숭이가 되어간다. (저걸 어떻게 할 수 있지?)

벽에 붙어있는 벽돌 모양을 홀드라고 하고. 볼더링은 같은 색상의 홀드만 밟고 잡고해야한다.

볼더링은 홀드의 크기가 다양해서 오르는 데에 더 어렵고 머리를 써야한다. 오르기 전에 계산이 필요한데 이 역시도 쉽지가 않다.

강습이 끝나고 더 연습하다가 갈 시간을 주시는데, 체력이 남아있지 않아서 얼마 하지 못했다. 손을 씻는 세면대와 발을 씻는 곳에 수건과 비누, 풋샴푸가 구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씻고 뽀송하게 나올 수 있었다.

탈의실도 넓어서 좋았는데 사람이 있어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탈의실 안에 개별적으로 씻을 수 있게 샤워실도 있어서 좋았다.

이제 집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다음날의 내가 걱정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