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맛집] 쑥, 흑임자 디저트 맛집, 이치서울

배부르게 먹었으나 디저트배는 따로 있다고 하더니. 부지런히 디저트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이치서울은 성수동 묘사서울의 2호점이라고 하네요. 쑥 아이스크림과 커스터드 팬케이크, 버터바 등 맛있는 메뉴가 많은 곳입니다.

가게 분위기는 한국적이었어요. 한쪽 벽면에는 서울 도시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곡선의 형태로 놓인 대형 테이블과 한옥집의 창처럼 벽면을 꾸민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고, 대형 테이블이 이어져 있는 형태였습니다.

이치서울의 이치는 다음과 같은 의미였습니다.
이치 二致 : 두 가지 모양새, 둘이 합치되는 일, 또는 그 합치
이치 理致 : 사물의 정당한 조리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
이치(each) : 각각(각자)의

현재 또는 과거의 서울의 모습을 상상할 때 떠오르는 각각의 감정들의 합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 ICHI SEOUL 인스타)

벽면의 선은 하나로 또는 여러 선이 겹치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변화를 선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늦은 저녁 시간이었기 때문에 커피는 제외하고 아이스크림 메뉴를 선택하였습니다. 특이한 메뉴들이 많았는데, 두 개를 선택하였어요. 흑임자 아이스크림과 쑥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 위에 바삭한 크럼블 토핑이 있는데, 아이스크림과 잘어울렸습니다. 쑥 아이스크림은 쑥의 풍미가 좋아서 나중에도 떠오를 것 같은 맛이었어요. 흑임자 아이스크림은 우유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진한 흑임자소스를 버무려 먹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흑임자 소스가 진하고 꾸덕하니 맛있더군요.

분명 배부르다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뚝딱 해치워버렸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쑥 또는 흑임자간의 합치가 좋았던 이치서울 후기였습니다. 쑥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방문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