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였습니다. '초년의 맛'이라니. 요리 만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었습니다. 읽고나서 찾아보니 제 1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에서 우수작을 받은 작품이더군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를 하였다고 하는데. 저는 웹툰을 보지 않아서 작가님도, 작품도 이제야 접하였습니다.
음식을 주제로 위로와 치유를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접한 작품이 왓챠 오리지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입니다. 각 화마다 하나의 음식을 다루는데, 음식이 주는 따뜻함에 마음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외에도 ‘우리의 제철은 지금’이라는 작품이 있네요.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화씩 풀어가고, 이야기 안에 따뜻함과 재미와 위로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앵무 작가의 작품에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이야기마다 하나의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요. 총 26화로 26가지의 단편 만화를 수록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초년’이 주요 주제이기도 한데요. 초년을 나이에 따라 구분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에서는 처음인 시기를 의미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처음이라면, 서투르고 잘 모르기 마련이죠.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나의 처음을 떠올리기도 하고, 그들의 미숙함에 다가가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 잘못에 대하여 사과하는 부분을 나에게도 가져와 비추어보기도 했어요.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만화 속 인물들에게 이입을 많이 하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재미있게 읽을 작품도 같이 추천합니다.
우리의 제철은 지금(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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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씨의 간단요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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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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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드라마)
https://watcha.com/ko-KR/contents/tRX5d8Q?external_link_referer=copytopaste&ref=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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