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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만화추천] 올해의 미숙, 정원

by LYNN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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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미숙
'뒤늦은 답장'을 보고서 정원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다 '올해의 미숙'을 발견했다. 이 역시 잘 만났다. 대사가 많지 않고, 작가님의 컷 연출이 영화 같아서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인상을 받았다. 빠르게 소비하듯이 읽어버리기엔 아까워서 한장씩 천천히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장미숙

주인공인 장미숙은 친구들이 '미숙아'라고 부른다. 짓궂은 친구들의 놀림에도 미숙이는 반응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힘들지만 미숙이는 집에서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다. 미숙이의 집에는 폭력적이고 무능력한 시인 아버지가 있으며, 가장 역할을 하느라 지쳐있는 엄마, 그리고 이를 참으며 살아가는 언니가 있다. 그나마 친한 친구였던 재이는 미숙이의 가족 이야기를 갖고 소설을 펴냈다. 안이나 밖이나 미숙이에게는 편한 곳이 없다. 이런 경험을 지닌 채 미숙이는 어른이 되었다. 

 

내년의 미숙

책 리뷰와 소개를 찾다보면 미숙이의 성장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주인공을 보며, 성장에 대해 생각했다. 드문드문 나를 미숙이에게 이입하기도 하고. 인생의 미숙함을 견뎌야하는 나를 떠올리기도 했다. 미숙이는 집을 나가고,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자신의 위치를 찾아 떠났다. 분명 내년의 미숙이는 올해의 미숙을 지닌 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했다. (응원과 함께)

 

좋았던 장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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