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쌀쌀해서 두팔을 껴안고 걸어야 하는 날씨에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사람들이 심야식당의 마스터를 찾아가듯,
저는 뜨끈한 라멘이 있는 라멘다이야를 찾아갔습니다.
라멘다이야의 위치는
구의역에서 걸어서 13분-15분 정도 걸립니다.
https://place.map.kakao.com/715994079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시간 : 11:30 - 20:30 (Break Time 14:30-17:00)
휴무 : 매주 화요일, 마지막주 화/수요일
간판도 깔끔하고 조명도 따뜻한 느낌이라 당장 들어가고 싶어지는 외관입니다.
(영업중이라는 팻말은 가게를 찾았을 때 가장 반가운 말 아닐까요? ㅋㅋㅋㅋ)
글을 쓰면서도 배가 고파지네요...
메뉴는 닭육수 베이스로 시오와 쇼유, 아카가 있습니다.
시오는 일본어로 소금, 쇼유는 간장, 아카는 맵다는 붉다는 뜻입니다.
이 육수들을 베이스로 라멘을 먹거나 온리 완탕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닭육수를 베이스로 소금으로, 혹은 간장으로 혹은 맵게 변주를 준 라멘들이겠지요.
저는 닭육수 자체를 경험하고자 시오라멘을 선택했습니다.
같이 간 남자친구는 쇼유라멘을 골랐습니다.
다른 토핑을 추가하지 않고 기본 라멘을 시켰습니다.
자 자리에 앉아볼까요?
가게의 좌석은 ㄱ자 형태로 되어있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오픈형 주방입니다.
친절하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각 자리마다 있네요 ㅋㅋㅋㅋ
라면은 최대한 빨리 먹어치우는 게 생명 아닐까요 ㅋㅋ
저도 불기 전에 그리고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다, 고로 빨리 해치우는 타입입니다..
또 하나의 친절 포인트는 머리끈이네요.
손목에 머리끈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꼭 밥먹을 때는 안보이잖아요...
음식에 집중하려면 머리를 댕강 묶고 먹어야 합니다.
완탕을 후루룩 먹는다. 는 먹어보면 알게 됩니다.
티슈 옆에는 작은 반찬 종지와 고춧가루, 후추와 컵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생강절임이 나와있었습니다.
주문한 라멘이 나왔습니다.
기본 토핑으로 완탕 2, 달걀 1, 차슈 2 가 올려져 있습니다.
먼저 간장으로 맛을 낸 쇼유라멘입니다.
육수의 색상이 간장을 넣었다~ 라는걸 알려줍니다.
육수는 깔끔하고 입을 싹 감고도는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그거 아시나요? 스끼야끼 먹을 때 자꾸 국물을 먹게 되는... 그러니까 계속 맛보고 싶은 맛입니다.
확실히 시오라멘은 쇼유라멘보다 맑은 국물을 보입니다.
백숙시켰을 때에 나오는 국물같이 느껴집니다.
시오라멘은 담백함을 특징으로 밀고 들어옵니다.
하, 매력있어요. 깔끔하고 자꾸 들이키게 되요. 마시면 마실 수록 몸이 좋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제 기분 탓은 아니겠죠...)
완탕은 후루룩 먹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완탕의 피가 커서 한번에 후루룩 먹어야 넓은 피와 완탕 안의 고기를 한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 속이 알차고 맛도 있어서 먹으면서 ‘다음엔 온리완탕’으로 시켜야지를 생각했습니다.
약간 간이 쎄다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완탕을 먹었을 때 맛이 훅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의 굵기와 익힘 모두 만점이었습니다.
이런 육수에 얇은 면이었다면 잘 안어울렸을 것 같아요.
보통 일본 라멘집에 가서 시키면 얇은 면이 나오는 데 이곳은 중면을 쓴 것 같습니다.
라멘의 포인트 하나 더 있죠.
달걀! 반숙 달걀!!
한 입 베어물었을 때에 노른자라 또르르 흘러나올 정도의 반숙 상태
그렇다고 하염없이 흐르지만 않고, 어느정도 고체 형태를 띈 상태입니다.
간이 되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결국 저는...
국물을 살쪄 이론을 배반하였습니다.
남자친구와 저 모두 그릇째로 마셔버렸습니다. 흑흑...
글을 쓰면서 또 먹고 싶네요.
귀찮으니 라면을 하나 끓여먹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장님께서 쿠폰을 주셨습니다.
참고로 사장님이 마스크를 끼고 계셨는데 선한 눈망울이 어느 연예인을 닮았습니다.
힌트는 분노는 나의 것, 지구를 지켜라, 킬러들의 수다, 웰컴투 동막골에 출현하신 배우분입니다.
쓰다보니 힌트가 너무 옛영화들이네요... 또르르...
쿠폰을 열심히 채워서 쿠폰으로 라멘을 먹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____^
http://instagram.com/ramen_da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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