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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TC

타이포잔치 2021,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_거북이와 두루미

by LYNN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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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전시 소식을 듣고 문화역 서울에 다녀왔다.
무료 전시이지만 방문 전에 네이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71266

네이버 예약 :: 타이포잔치

2021년 9월 14일 - 10월 17일 문화역서울 284 10AM - 7PM (관람시간 30분 전 입장 마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21시까지 연장 운영 *매주 월요일 휴관 *추석 당일(21일) 휴관 / 추석 연휴(22일) 정상 운영 - 9

booking.naver.com

관람객 200명 제한을 두고 있어서 전시를 볼 때에 번잡하지 않았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문자와 생명’이었다.
사람이 태어났을 때부터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으로 살아가듯이 글자도 비슷하게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거북이와 두루미’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에서 그 거북이와 두루미를 데려왔다.

전시는 총 4개의 파트로 이어져있었다. 순서는 기원과 기복, 기록과 선언, 계시와 상상, 존재와 지속이다.

기도들


큼지막한 크기와 튀는 색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여러 장의 인쇄 종이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모니터와 문구, 그리고 서체가 인상적이었다.

말하는 그림


그림을 보고 시각적으로 떠올려보고 상상하기 마련인데, 글을 붙여 각 그림을 설명하고 있었다. 재미있게 보려고 그림을 먼저 순서대로 보고, 글을 읽었다. 글을 다 읽고 그림을 보거나 하는 식으로 보았는데, 그림이 추상적이라 글과 그림의 연결이 어려웠다.


평범한 책처럼 보이지만 책 내부에 쓰인 다양한 서체와 북 디자인을 엿볼 수 있었다.
구경을 하다가 어떤 책인지 궁금해지는 책도 있었는데, 눈으로만 보게 되어 있어서 만질 수가 없었다..!

흔적들


인간이 만든 ‘뉴락new rock’을 모아둔 전시였다. 돌처럼 보이지만 버려진 스티로폼, 플라스틱이 돌처럼 변하였거나, 그 위에 따개비나 홍합이 붙어 자라고 있었다. 쓰레기가 암석처럼 굳어져버린 걸 보니 환경 문제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밈의 정원


2층의 전시, 지구력이 떨어져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VR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매체로 표기된 암호같은 작품들이 있었다.


마지막 파트는 TUKATA팀만의 전시가 재미있었는데!
전시를 보느라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안겨준 전시였다. 여태 내가 이렇게 꼼꼼하게 전시를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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