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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자신을 믿는 법, 경제 관념을 알려주는 책_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보도 섀퍼. 어린이 경제 도서 추천

by LYNN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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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한 권의 책읽기를 했고, 목록에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있었다. 어렴풋이 책의 판형과 읽은 감상이 떠오른 가운데, ‘좋았다.’라는 인상이 남아있었다. 그 당시의 감상도 지금과 비슷하게 ‘주변에서 돈이 되는 일을 찾을 수가 있나?’ 였던 것 같다. 비교적 최근에 소장하던 구판을 버린 기억이 난다. 대체 나는 왜 다시 이 책을 사서 읽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책의 저자가 보도 섀퍼라는 점이었다. 보도 섀퍼의 ‘돈’을 읽고 있는데, 읽는 내내 심지 있는 말로 아팠다. 나약한 멘탈을 부여잡기 위해 꺼내어 읽기 좋은 책이다. 정말이지 맞는 말만 골라서 정곡을 찌르는 말들이 많았다. 보도 섀퍼의 다른 책을 물색하던 중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이삭님의 책인 ‘자산소득으로 생활하기 프로젝트’에서도 이 책을 추천하였다. 이상하게 모종의 압박감을 느꼈다. 읽어야 할 것 같고,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조급한 마음과 궁금증에 냉큼 우선순위에 올려 읽어버렸다. 설 연휴가 찬스였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 : 머니가 알려 준 돈의 가치
말하는 개, 머니와의 만남
소원 상자와 소원 앨범
자신감을 주는 성공 일기
내가 맨 처음 번 돈
골트슈테른 아저씨와의 만남

2부 : 황금 알을 낳는 거위, 저축
엄마 아빠는 빚쟁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돈을 좋아하는 트룸프 할머니
통장 속 나만의 거위
금고를 지킨 아이들
부모님에게 인정받은 돈 박사
두려움을 극복해야 얻는 소중한 것

3부 :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부자가 되어야 할 멋진 이유
투자 클럽, 돈 마술사들
자랑스러운 키라의 발표회
어렵고도 쉬운 주식 투자
주식 시장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새로운 모험

목차만 들여다보아도 이 책이 어떤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지 알 수 있다. 말하는 개, 머니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동화처럼 시작되지만 내용은 결코 동화적이지 않다. 어린 키라가 조력자들의 틈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기초적인 경제 관념을 다지기에도 좋지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용기와 믿음, 자신감을 기르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경제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먼저 단단해져야 한다는 걸 깨우치게 된다.

나는 키라보다 한참 어른이지만 경제에 대해서는 훨씬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돈 관리를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에 책에서 제시된 저축법을 따랐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들고자 월급을 나누었다. 월급의 50%는 저축으로, 40%는 생활비로, 10%는 소원 통장으로 배치하였다. 소원 통장은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으로 이름을 붙여서 만들었다. 나의 거위는 한참 작지만 차차 키워갈 생각이다.

책 속의 여러 조력자들이 해준 말을 자양분으로 삼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남들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고통에 집중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해봐야지가 아니라 ‘한다.’”의 자세로. 목표하던 일을 두고 자신이 없거나 삶이 나태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는 걸 추천하고 싶다. 나 또한 이 책이 약처럼 필요한 시기가 올 때, 꼭 꺼내어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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