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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구의 맛집] 마음이 따뜻해지는 밥집, 구의 카레 맛집 케루악

by LYNN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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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더라도 은근하게 떠오르는 맛집이 있다.
날이 추울 때나 괜히 위로 받고 싶을 때나 기분이 좋을 때, 맛있는 걸 먹고 싶을 때 모두 케루악에 간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저도 케루악으로 향한다.

사장님이 내어주신 한 상에 위로를 받을 때가 많다.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다정함이 참으로 좋은 집이다. 심야식당처럼 조용한 골목에 멋진 보스가 운영하는 밥집인데 마음 따뜻해지고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식당이다.

나만 알고 싶고 숨겨두고 싶지만, 좋은 건 나눌 수록 더 좋다고 누군가 말하지 않았나.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꼭 방문하였으면 좋겠다.



케루악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운영시간 월 : 휴무
화~토 : 11:30~14:30, 18:00~20:30
일 : 12:00~15:00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뚝섬로 52마길 21
연락처 : 02-455-6525
[카카오맵] 케루악
서울 광진구 뚝섬로52마길 21 1층 (자양동) http://kko.to/Ayq5Qb9wQ

 

케루악

서울 광진구 뚝섬로52마길 21

map.kakao.com


케루악은 ‘읭? 이런 곳에 밥집이?’ 하는 곳에 위치해있다.
처음 케루악을 찾아간 날만큼은 아니지만, 여러 번 다녀간 요즘에도 종종 골목길이 헷갈릴 때가 있다.

귀여운 간판


테이블은 바 형식이고, 오픈 주방이라 사장님께서 조리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다. 한 8명 정도까지 한 번에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바 자리에는 물과 냅킨이 있고 귀여운 소품들이 많다!!


메뉴는 오로지 카레 뿐인데, 종류는 케루악 카레와 키마 카레가 있다.


케루악 카레는 채소를 갈아서 향신료와 함께 만들었고, 키마 카레는 다진 고기와 향신료 + a 가 들어있다.
각자의 매력이 달라서 고르느라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맛은 먹을 때마다 달라 쉽게 표현할 수가 없는데, 나는 갈 때마다 키마만 먹는다. (내 입맛에는 키마가 가장 잘 맞다. 신기하게도 남자친구도 키마만 먹음...) 특별하게 키마 카레는 밥이나 우동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그날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탱탱한 면발을 선택하기도 하고, 고슬한 밥을 고르기도 한다.

케루악 카레는 토핑에 따라 채식 카레와 육식 카레로 나뉜다. (아마 모든 메뉴를 먹어본 나에게 사진이 있을테다..!)
채식 카레는 갖은 채소 구이가 토핑되고, 육식 카레는 채식 카레에 양념된 불고기가 추가된다. 다 맛있음...

육식카레
채식 카레(역시나 과거에 먹음)


카레 이외에 사이드를 다채롭게 먹을 수 있으니, 골라서 추가하면 된다. 사이드 메뉴는 매번 바뀌는 건 아니지만 계절을 두고 보면 조금씩 바뀌어서 나처럼 오랜 단골이 되면 새로운 사이드 메뉴를 먹어볼 수 있고 나름의 변천사를 알 수가 있다. 호호호

오믈렛 올린 채식 카레


카레에 향신료 조합을 어떻게 하시는 건지, 정말 맛있다.
음미하면 할수록 다양한 맛이 입안을 재미있게 만든다.


스파이시라고 하는 입을 화하게 하는 향신료도 있고, 감칠맛 나는 향신료도 있고, 여러 향신료가 입안을 굴러다니고 밥도둑이 따로 없다. (카레가 맛있어서 밥이 금방 사라져버림..)

다정한 사장님께선 식사 중간에 꼭 부족한게 없냐는 질문을 던져주신다. 이 곳에서는 모든 게 부족함이 없다.
후, 쓰다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마성의 카레다.

역시나 이번 방문에서 나와 남자친구는 키마 카레를 각자 시켰다.
카레를 주문하면 하나의 트레이에 미역된장국과 피클, 후식 음료인 라씨 혹은 차이티가 나온다.

정갈한 한 상 차림

 

키마 우동

우동으로 먹어도 진짜진짜 맛있다..(다 먹어본 자의
후기..ㅎ)


향신료를 잘 쓰셔서 그런지 차이티도 맛있고, 우유와 요거트를 섞어 만든 라씨도 맛있다.
곁들여 나오는 피클은 무르지 않고 아삭하니 남길 수가 없다. 지치지 않고 카레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사이드킥 같다.


된장 미역국에 미역은 신기하게도 오래 끓인 미역같지 않고, 쫄깃한 미역의 식감을 갖고 있다.
된장국의 간, 온도, 미역의 쫄깃함과 감칠맛 모두 카레와 조화로워서 남길 수가 없다. 배터져도 입으로 자꾸만 숟가락이 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 맛집이다.

극찬에 극찬을 할 수 밖에 없는 집이다......
여러분 두번 가세요 아니, 세번 가세요

또 먹고 싶다 케루악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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