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에서 모임을 하게 되어서 장소를 급하게 찾다가 발견한 가게, 온도.
블로그나 인스타에서 후기를 찾아보았을 때 예쁜 플레이팅과 분위기 있는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토요일 저녁에 방문 예정이라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네이버로 예약함!)
분위기가 좋고, 깔끔한 음식과 다양한 종류의 술 덕분인지 사람으로 가득차 있었다. 좌석은 2인용 테이블, 3-5인용 테이블, 바 테이블로 구석구석 테이블이 많았다. 가게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편이라 술마시기 좋은 조도였다. 그래서인지 소개팅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가게 정보]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25길 5 1층
영업시간 : 월-금 16:00 ~ 24:00
토 15:00 ~ 24:00
일 16:00 ~ 24:00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ondo.official
대표번호 : 070-4187-0514
네이버로 예약 가능
https://naver.me/56ID2JfO
[메뉴]
궁금한 메뉴들이 많아서 좋았고, 취급하는 주류의 종류가 많아서 더 좋았다.
온도 사시미는 아쉽게도 재료가 소진되어서 주문할 수 없었고, 대신으로 후토마끼와 참치 뱃살 톳나물 무침을 주문하였다.
주류 메뉴판은 정~~ 말 많아서 전부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술은 자색고구마로 만든 약주인 고백을 시켰다. 고구마향이 베어있고 달달한 약주였고, 정말 부드러웠다. 같은 걸로 한 병 더 마시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술이었다. 술잔이 유기로 된 잔이었는데, 감성에 한 몫을 하는 것 같았다. 이후에 나온 음식들도 유기 그릇에 플레이팅되어 나왔는데, 보기에도 좋고 먹기도 좋았다.
후토마키는 생선회와 계란 말이, 채소를 넣고 말아 만든 김밥으로 크기가 클 수 밖에 없다. 한 입에 넣고 씹었을 때 다양한 재료가 섞이면서 식감이나 맛, 향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게 특징이다. 온도의 후토마끼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엄청 맛있는 인상을 주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참치 뱃살 톳나물 무침은 다진 참치뱃살과 톳나물, 밥이 섞여 나왔고 감태에 싸서 먹었다. 감태의 짭짤함과 무침의 고소함과 톳나물의 상큼함이 꽤나 맛있었다. 중간에 연어알이 터지면서 짠 기운을 올려주는 데 괜찮았다. 단짠단짠으로 고백과 먹기에도 어울렸다.
데이트 장소나 친구들과 모임하기에 음식과 술이 좋았던 온도였다. 다만, 술이 들어갈수록 장소가 시끄러울 수 있으니 1차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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