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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그림에세이추천] 매일을 헤엄치는 법, 이연

by LYNN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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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 때에 필요한 건 공감과 위로일 것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가 "괜찮아질거야. 나도 그랬었어."라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유튜버이자 작가인 이연은 자신의 일기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하였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었고, 매일 수영하고, 자신의 일을 찾기 위해 보낸 시간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고민하며 눌러쓴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대목도 있었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대목도 있었다.


읽으면서도 밑줄친 구석이 많아서 밑줄과 인덱스를 많이도 붙였다. 이연이라는 작가님을 잘 모르는데, 내공이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힘들었던 시기를 보내는 누군가를 위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주는 사람같았다. 어둠이 있어야 밝음도 있는 법이고, 쓴 맛이 있어야 단 맛도 느낄 수 있다고 하지 않나. 좋아서 인용하고 싶은 구석이 많지만, 한 문장만 남겨두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언제든 꺼내볼 용기를 하나씩 쟁여두기로 했다.


"그건 단순히 벼랑 끝에 선 인간이 아니라, 벼랑 끝까지 간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다. 거기까지 다녀온 사람이야 내가. 그런 용기가 있으면 무너진 나를 언제든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여행할 때는 멋진 사진도 좋지만, 작더라도 귀중한 용기도 한 점 꼭 가져올 것. 일상에서도 내내 소중하게 쓰인다.(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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