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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제주도서점] 오늘도 무사, 책방 무사 방문 후기

by LYNN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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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태풍이 근접하면서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비가 오는 날엔 이유 없이 감성이 충전되는데, 이럴 때 서점에 가기 딱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님께서 운영하는 책방 무사에 갔다. 서울에도 지점이 있는데, 아직 방문한 적이 없어서 늘 궁금한 곳이었다.

서점 근처에 주차할 장소는 마땅하지 않아서 수산초등학교 앞 빈 공간에 주차하였다.


아름상회라는 오래된 간판이 인상적이었다. 오래된 건물을 고쳐서 만든 책방같았다. 서점이 생긴 지 꽤나 오래됬을 것 같아 찾아보니 2015년 10월 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시작해 2017년 3월 12일 휴점하고, 2017년 11월 19일에 제주도로 이전해 개점하였다.


가게에 들어서니 특유의 우디한 향이 있었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향이 진하게 나는데, 책방에서 나는 향이 좋았다. 책방에서 따로 페브릭 스프레이를 판매하고 있었다. 공간은 협소한 것 같았지만 꽤 많은 양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어서 찬찬히 구경하는 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책방의 유명세가 있어서 방문객들도 많이 드나들었다. 특이했던 건 계산할 때만 들어갈 수 있던 방이었는데, 서점원을 위한 공간이자 배려로 느껴져서 좋았다. 마음에 드는 책을 구매하고 책방 무사에서 진행하는 타로 무사를 보았다. 남자친구와 나의 생년월일을 기반으로 작년과 올해, 내년의 숫자를 계산하여 타로를 봐주셨다.


남자친구와 나의 타로를 함께 보니 재미있었다. 각 타로에 맞게 책이 큐레이션되어 있었고, 우리는 내년의 숫자에 해당하는 큐레이션 도서를 구매하였다. 책방 무사를 나와 다른 건물로 이동하니 레코드 무사가 있었고, 음반을 취급하고 있었다. 관심이 있는 음반을 청음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직원 분께서 여러 음악을 소개해주셨다.


공간을 둘러보며 느낀 점은 성공한 덕후가 꾸린 공간처럼 느껴졌다. 공간을 꾸미고 있는 오브제와 그림들, 조명과 장식들 모두 누군가가 정말 아끼는 물품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어린왕자를 좋아하시는 지 여러 버전의 어린왕자 책이 눈에 띄었고, 주성치 그림과 피규어도 보였다. 곳곳에 애정이 묻어있어서 공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6시 마감이라 아쉬움을 두고 나왔다.

서울에 있는 책방 무사 지점에도 꼭 들러봐야겠다.


[가게 정보]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성산읍 수시로 10번길 3
운영 시간 : 수요일 휴무
월-화, 목-일 : 12:00 - 18:00
연락처 : 010-6584-6571
https://storem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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