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롯데월드타워맛집] 하이앤드 햄버거, 고든램지버거 방문기

고든램지버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영국 런던에 있고, 서울 매장이 3번째 매장이다. 게다가 2022년 10월에는 성수동에 고든램지스트리트 피자를 오픈했다. 한국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고든램지는 꽤 오랜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국인 셰프들과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참고 1) 게다가 "경쟁이 치열한 한국 외식 시장에서 먼저 성공한 후 점점 다른 국가로 넓혀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인터뷰하였다.(참고 2)

매장 입구

고든램지버거가 한국에 상륙한 지 1년 정도 되었을까. 오픈 초반에 예약이 몰리고, 대기열이 길어서 입장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시간이 지나고 이번에 가보니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방문해도 괜찮은 걸 보았다. 나는 혹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여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으며, 가격이 비싸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으니 지갑의 준비를 하고 갔다.

롯데월드 몰에 갈 때마다 '아, 저기 한 번은 가야 하는데.' 했는데, 드디어 가다니.

11시 50분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더니, 대기줄은 없었고 빈자리가 드문드문 보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테이블과 좌석이 많았고 공간 또한 넓었다. 롯데월드몰 지하가 이렇게 넓었나? 싶었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많이 배치되어 있던 게 인상적이었다. 이용 중인 사람들도 많았으며, 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뭔가 부산스럽고 바글바글한 느낌이 컸고, 시끄러운 음악까지 정신없었다.

메뉴판은 고든램지버거 답게 고든램지 아저씨가 떡하니 서있다. 메뉴는 스낵과 샐러드, 햄버거, 프리미엄 버거, 핫도그, 프라이, 디저트 셰이크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외에 셰이크, 칵테일, 와인, 맥주, 커피, 티, 에이드, 소다, 물까지 음료 종류가 다양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메뉴들이 가격대가 있어서 무얼 먹을지 고민 끝에 주문하였다.

햄버거를 써는 용도의 칼을 따로 가져다 주셨다. 음료는 레몬 에이드와 오렌지 에이드를 주문하였다. 나의 입맛에는 오렌지 에이드가 정말 맛있었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프루티한 에이드였음, 과하지 않았다.)

늘 새로운 곳에 가면 도전을 하고야 마는데, 스낵 메뉴에 있던 '스트리트 콘 딥'을 주문하였다. 옥수수 딥소스를 크리스피한 과자에 올려 먹는 스낵이었다. 옥수수는 고소하고, 하얀 딥소스는 새콤하고, 치즈와 고수가 추가되어 있어서 복합적인 맛이었다. 한입 먹고 '읭?' 하면서 계속 먹게 되는 신기한 맛이었다.

주문한 버거가 나왔다. 아메리칸 버거(27000원)는 아메리칸 치즈와 토마토, 피클, 캐러멜라이즈드 양파, 패티가 포함되어 있다. 버거가 뚱뚱해서 이쁘게 썰어먹기는 어려웠다. 빵은 번이라 촉촉하니 맛있었고, 미디엄 레어의 패티도 맛있었다.

포레스트 버거(33000원)으로 치즈, 라구, 포르치니, 루꼴라, 서니 사이드업 계란이 포함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담백, 고소하고, 반숙 계란이 있어서 고기와 잘 어울렸다. 아메리칸 버거는 스탠더드라면, 포레스트 버거는 스페셜이라고 해도 될까. 특징이 조금 더 두드러졌다.

계산을 할 때 가격에 놀랐지만, 기념일이나 친구들과의 모임과 같은 특별한 날에 방문하면 괜찮을 것 같다.

[정보]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지하 1층
https://place.map.kakao.com/356763550

고든램지버거

운영시간 : 매일 10:30 ~ 22:00
예약 : app.catchtable.co.kr/ct/shop/gordonramsay_korea

고든램지버거

대표번호 : 02-3213-4797
예약 가능, 주차 가능, 포장 불가


참고
1.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963310

[MI인터뷰] “고든램지가 잠실에 떴다”…英 1등 셰프가 한국 택한 이유 - 매일일보

2. https://www.sedaily.com/NewsView/26DKN3ANQX

'14만원짜리 버거? 韓서 통할 자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