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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왓챠오리지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음식의 위로와 치유가 있는 요리 드라마 추천

by LYNN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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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왓챠

오늘 좀 매울지도 몰라는 강창래 작가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작가 남편과 출판사 대표인 아내, 고3 수험생 아들이 있다. 둘은 이혼을 앞두고 떨어져 살고 있다가 아내의 대장암 판정에 남편이 집으로 돌아와 주방일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매 화마다 하나의 음식이 연결되어 나온다.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 영양을 챙기면서 자극적이지 않게 맛을 챙기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남편은 아내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정성을 다하여 만든다. 먼저 재료를 고르는 일부터 꼼꼼하다. 남편은 재료에 대한 공부까지 곁들여 가족을 위한 요리를 한다.

출처 : 중앙일보

띄엄띄엄 탕수육 편에서는 제대로된 탕수육을 만들기 위해 웍을 사러 시장에 가고, 사온 웍에 쌀을 넣어 탕수육을 튀길 때 사용하는 손목 스냅을 연습한다. 이렇게나 정성을 쏟아서 만든 음식이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싶다. 게다가 주인공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그만의 요리를 낸다.

 

드라마 속에서 에세이의 문장을 한석규 배우의 나레이션으로 들을 수 있는데, 그게 참 위로가 된다. 해삼탕을 주제로 한 화가 기억에 남는다. 해삼탕을 만드는 과정에 조연들의 도움이 있어 요리가 완성되는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해삼탕을 가족들끼리 맛있게 먹고서 나온 말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순간에는 아내의 병이 다 나을 것 같다. 주치의는 그럴 리 없다고 딱 잘라 말하지만, 그렇다고 희망까지 버릴 수 는 없다. 게다가 누가 뭐라고 하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 인생은 언제나 그래. 카르페 디엠!"(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158p)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힘을 보태주고 싶을 때도 있었고, 오히려 그들에게서 힘을 얻기도 했다. 굴비를 다룬 화에서는 '굴비 먹고 굴비하자.' 라는 말을 하는데. 이제는 굴비를 먹을 때마다 떠오른다. 인생에 음식이 주는 위로와 추억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 것 같다. 

 

출처

1.중앙일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8430#home

 

삼삼한데 먹먹하다…한석규의 요리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 중앙일보

드라마도 음식에 비유할 수 있다면,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바로 그런, 삼삼하지만 정성이 깃들어 감칠맛 나는 집밥에 빗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아픈 아내를

ww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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