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ETC

[고성워케이션] 계속 머물고 싶은 곳, 맹그로브 고성 후기

by LYNN 2023. 5. 15.
반응형


맹그로브의 워크앤스테이 첫번째 지점 맹그로브 고성에 다녀왔다. 워케이션을 테마로 기획한 공간이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과 휴가의 공존을 의미한다. 일을 하는 중간이나 일을 끝내고서 곧장 휴가를 보낼 수 있다니. 회사로 출퇴근을 해야만 하는 나에겐 쉽지 않은 일이지만, 리모트 워커나 재택 근무자는 워케이션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공간은 크게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따로 또 같이랄까. 혼자 있고 싶은 마음과 가끔은 누군가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마음을 반영한 공간처럼 보였다. 몰입이 필요할 때는 개인실의 책상을 이용하면 되고, 사람들 속에서 머물고 싶을 때는 워크라운지를 사용하면 된다. 평소와 같다면, 혼자 있다가 집중이 필요할 때 밖으로 나가 카페나 스터디 카페를 찾게 되는데, 맹그로브에선 두 개의 공간이 한 건물에 있어서 멀리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고성은 방문한 경험이 없어서 낯선 곳이었다. 이번에 고성을 방문하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접했는데, 알면 알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동네였다. 나도 고성에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단박에 마음을 뺏겼다. 이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니었는데, 다시 돌아가자. 맹그로브 고성의 매력은 워케이션 말고도 뷰에 있다. 앉은 자리마다 마주하는 경치에 마음이 편해졌다. 이외에도 편한 의자와 디테일한 요소들이 좋았다.

각각의 장소에 적절하게 안내문구가 붙어있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문구는, 방을 나서려 할 때에 문고리 옆에 '카드키는 챙기셨나요?' 문구다. 궁금한 것들 투성이인데, 안내 브로셔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따로 질문할 거리가 없었다. 이렇게나 디테일을 챙기는 서비스를 받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좋은 것 투성이지만, 특히 워크라운지가 좋았다. 이유는 자신의 상태에 따라 좌석을 고를 수 있어서였다. 회사에서도 집중이 필요할 땐 별도의 장소를 사용하곤 하는데, 맹그로브 고성에서도 보이드룸, 회의실, 책상과 모니터, 도서관 스타일의 좌석, 안마의자, 넓은 소파 형태의 좌석이 있었다.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나의 컨디션에 맞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 
 
덕분에 준비해간 일감들을 하고, 더해서 다른 일까지 하고 왔다. 장소가 주는 위력이 엄청났다. 집중도 잘되고, 쉴 때는 제대로 쉼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으니. 지난 경험을 돌이켜보니, 글을 쓰면서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맹그로브 고성 덕분에 워케이션의 경험을 톡톡히 겪었다. 다음의 일은 재택 근무를 할 수 있거나 지금보다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
 


가깝게 실현할 욕망을 얻어왔으니. 서울의 생활도 힘을 내야겠다. 모두모두 맹그로브 고성에 꼭 다녀오시길. 왕추천.

맹그로브 고성 링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