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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만화추천] 힐링이 필요할 때 보면 좋은 만화, 약선요리만화,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by LYNN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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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작가님의 후기를 접하고, 빠르게 구매하여 읽었어요. 표지나 그림체는 저의 스타일과 달라 약간의 의심을 했지만, 1권을 읽자마자 '잘 샀다.' 생각했습니다. 요즘 같이 바쁘고 치여사는 와중에 행복에 대해, 먹고, 사는 것에 대해 떠올려볼 수 있는 만화책은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이 만화는 주로 일상과 요리를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비슷하게 느낀 만화로 리틀 포레스트, 나기의 휴식, 매일휴일 정도가 떠오르네요. (세 작품 모두 좋은 작품이라 읽어보지 않은 게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서로를 위하고 따뜻한 대사나 장면이 많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거든요. 나기의 휴식은 드라마로도 나왔는데, 연출이 좋아서 힘들 때마다 생각나고요. 리틀 포레스트도 요리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힘들었던 마음이 조금은 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 미즈나기 토리

다시 돌아와 이 만화의 작가는 미즈나기 토리입니다. 처음 만난 작가인데요. '행복은 먹고 자고 기다리고'를 3권까지 읽고, 다른 작품이 없는지 찾아보았는데 없더군요. 이 만화가 작가님의 데뷔작으로 보입니다. 일본어로, 영어로, 한국어로 검색해 보았는데, 검색되는 정보가 없네요. 다음에 일본에 가게 되면, 이 작가님의 작품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줄거리 

몸이 좋지 않아서, 가능한 선에서 일을 하고 사는 여자, 무기마키 사토코가 나옵니다. 풀타임 근무를 할 수 없으니 주 4회 파트타임 근무를 하는데, 그만큼 수입이 줄어들고 줄어든 수입에 따라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죠. 거주 환경이 바뀌고, 직장이 바뀌면서 만나는 새로운 이웃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집주인 할머니 스즈와 그녀와 같이 살며 요리를 하는 니트족 츠카사를 만납니다. 스즈와 츠카사는 약선 요리에 고수들인데요. 약선은 음식의 색이나 향, 성질을 이용하여 건강을 살피는 걸 말합니다. 계절에 따라 제철 채소를 챙겨 먹고, 몸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식재료를 갖고 요리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은근히 요리를 하며 나를 챙기는 것들이 과하지도 않고, 보기 좋습니다. 나를 위해서 쉴 시간을 주고, 나를 위해 부지런히 요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엿볼 수 있죠.
 

 

후기
이 만화는 그림체가 귀여운데, 등장인물의 움직임이나 귀여운 포인트를 잘 살린 게 보였어요. 따뜻한 내용에 그림이 더해져서 주인공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중간중간에 작은 웃음 포인트도 있고요. 읽으면서 피식 웃거나 가벼운 미소를 띄우며 보기 좋습니다. 
 
지치고 쉬고 싶을 때가 오면, 잘 쉬는 것도 중요한데요. '일을 잘한다 = 페이스 조절을 잘 한다'로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잘 쉬어야 하죠. 요즘 돌이켜보면, 쉬는 시간을 많이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을 만났어요. 나를 위해서 시간을 들이고, 요리를 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요즘의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만화를 통해서 얻는 것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거울 효과를 얻었습니다. 약간의 재미와 사람들이 말하는 힐링포인트도 있고요. 대사가 좋아서 위로받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생활의 불균형을 다시 돌려놓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약선에도 관심이 생겼고요. 
 
일상의 불균형이 생길 때쯤에 다시 꺼내보며 마음을 다지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균형을 위해 사과를 하나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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