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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만화추천]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그 유골을 먹고 싶었다, 미야가와 사토시

by LYNN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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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클럽에 만화 목록을 뒤져보다 우연히 이 책을 만났습니다. 강렬한 제목에 이끌렸고, 목차를 보니 엄마와 관련된 내용이라 읽기 시작했어요. 저도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비슷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읽으면 분명 힘들어질텐데, 붙잡고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해요. 

 

사람이 태어났으니, 죽음은 필연적인 일이죠. 부모님의 죽음도, 나의 죽음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지 않을까싶어요. 헤어지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헤어지는 것도, 함께 하는 동안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작가의 구체적인 경험담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와닿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엄마의 요리, 엄마의 습관, 엄마의 모습들을 묘사하는 장면,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떤 마음을 가졌고, 이후에는 작가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담고 있어요.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이라면, 혹은 비슷한 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이라면, 이 시간을 먼저 지나간 사람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도 전부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둬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시간이 지나가니까, 자연스레 일상에 익숙해지고 기억하는 것들이 점점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기억들이 더 옅어지기 전에 경험과 이야기, 엄마와 관련된 추억거리를 남겨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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