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추천] 알츠하이머 노인의 이야기, 주름

도서관에서 표지에 압도당해서 빌려온 책입니다. 한 노인의 얼굴이 클로즈업 형태로 크게 잡혀있어요. 과연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줄거리

전직 은행원이던 에밀리오가 등장합니다. 그는 백발의 노인이죠. 아들 부부와 지내다 양로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는 양로원에서 지내면서 같이 지내는 분들과 시간을 보내요. 다양한 주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던 중 직원의 말에 의해 자신의 질병에 대해 알게 됩니다. 전혀 몰랐던 그는 자신이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츠하이머란 질병은 최근의 기억은 저장이 되지 않고, 오래된 기억만을 갖고 살게 된다고 하는데요.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손예진씨가 앓았던 질병입니다. 역시 책 속에서도 주인공 에밀리오는 한번씩 은행원 시절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현재가 아닌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거죠. 
 

 

연출

영화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린 에밀리오의 상황을 떠올려볼 수 있는 장면이었어요. 이외에도 다양한 각도의 장면과 장소를 표현하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노인의 노화를 표현하기 위해서 그려놓은 디테일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살의 처짐이나 주름, 눈의 크기 등을 잘 표현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느낀 점

어쩌면 가까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에게 발생할 수 있고, 나에게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책에 적힌 저자의 말에도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빌려와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각각의 인물의 다양한 상황과 마음을 담고 있어요.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모습에서 요양원 비밀요원이란 다큐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내용은 자신의 부모님이 어떤 상황인지 나이든 요원을 고용하여 요양원에 투입하는 이야기입니다. 다큐에서는 비밀요원의 시선에서, 이 책에서는 주인공 에밀리오의 시선을 대리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7945

요양원 비밀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