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을 접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따로 포스팅을 해야 할 정도로 감상이 긴데요. 덕분에 저도 따라서 디저트를 먹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기더군요. 압구정에 약속이 있어서 근처에 디저트 맛집을 물색하던 중 쇼토를 발견하였습니다.
쇼토는 2019년에 오픈한 가게로, 사장님의 이력으로도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동경제과학교 양과자를 졸업한 뒤에 신라호텔에서 디저트 관련으로 13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분이었어요.
쇼트케이크와 구움과자, 우유 푸딩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모두 맛있지만 쇼트 케이크에 대한 후기가 많았어요. 쇼트케이크는 카스테라 사이에 크림과 과일을 넣어 만든 케이크죠. 자주 먹을 일은 없지만, 한 번 먹으면 맛이 강렬해서 잊히지 않는 종목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쇼트케이트의 Short는 '부서지기 쉬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스콘이나 비스킷처럼 부서지기 쉬운 시트를 이용하여 만든 케이크라고 하네요.
쇼트케이크는 미국식과 일본식을 나눌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주로 비스킷이나 스콘을 시트지로 사용하여 과일과 함께 만들고, 일본에서는 스펀지케이크로 만든다고 하네요. 일본에서는 매월 22일을 쇼트케이크의 날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15일이 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5는 일본어로 '이치고'인데, 이치고는 딸기를 의미하는 일본어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가게는 아담했어요. 테이블은 4개 정도 있었고요. 포장 손님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원목으로 꾸며진 가게에서 정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쇼케이스에 놓인 케이크도 어찌나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던지.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눈으로만 보아도 과일의 선도가 얼마나 신선한지 보였습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한 덕에 가격도 케이크 한 조각에 10,000원이 훌쩍 넘습니다.
조각 케이크가 아닌 홀케이크도 판매하고 있네요. 홀케이크는 사전에 예약 주문이 필요합니다. 카카오톡이나 전화 등으로 문의주시면 되겠습니다.
쇼트케이크 외에 다른 메뉴들도 있었습니다. 우유푸딩과 치즈케이크., 정과와 비스킷, 구움 과자가 있었어요. 어쩜 전부 다 맛있게 생긴 걸까요.
멜론 케이크와 복숭아 얼그레이 케이크를 골랐습니다. 각자 케이크와 곁들일 음료수를 골랐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달달할 거라 예상하게 되는데요. 크림의 부드러움과 과일은 본연의 단 맛을 갖고 있어서 인위적으로 달지 않았습니다. 케이크인데, 부담스럽지도 않고 깔끔해서 놀랐습니다. 은은하게 맛있었습니다.
다음 방문 때에는 어떤 맛을 먹어볼까요? 다음 방문이 기다려지는 가게였습니다.
[가게정보]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18길 14-6 1층
전화 02-512-3625
영업시간 12:00 ~ 20:00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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