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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영화추천] 재즈를 말할 때 떠오르는 만화, 블루자이언트(Blue Giant) 영화 개봉

by LYNN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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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자이언트 개봉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지난 6월에 일본에서 영화 개봉 소식을 알고서, '한국에는 대체 언제 개봉하냐!'를 외치던 참이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직원의 애정 어린 소개가 돋보이는 설명이라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볼펜으로 그린 다이라니! 솜씨가 엄청나네요.
 

 
대원씨아이 코믹스에서 개봉 기념 시사회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냉큼 신청하였습니다. 
무려 개봉 1주일 전에 볼 수 있는 기회라 결과를 기다리는 한 주가 행복했어요. 
(사실 전 당첨이 되지 않아도 보러 갈 것이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괜찮았습니다.:) )


이게 무슨 일이죠, 당첨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정말 좋아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게다가 판시네마 시사실에서 직접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영광이었어요. (최근에 영화 코다를 보고, OST가 좋아서 푹 빠져있어요.) 

 

자, 시사회 현장으로 가볼게요. 판시네마는 경복궁역에 위치해있습니다. 큰 은행나무 두 그루가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블루자이언트 포스터가 절 반기고 있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기념 촬영하고 좋았습니다. 

 

 

건물 4층에 위치한 시사실이에요. 프라이빗한 공간에 소규모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물과 음료수, 과자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대원씨아이 코믹스 홍보팀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그리고, 애니를 감상하였죠. 이제 영화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만화를 보신 분도, 보시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평을 시작할게요. 

 

줄거리

세계 최고 색소폰 연주자가 되고 싶은 '다이', 엄청난 실력을 지닌 피아니스트 '유키노리', 그리고 드럼에 매력을 느낀 '타마다' 가 등장합니다. 우연히 다이와 유키노리, 타마다가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데요. 이 셋은 따로, 또 같이 연습하며 무대를 꾸립니다. 꿈을 간직한 채 아르바이트하고, 연습하고, 또 아르바이트하고, 연습하고. 지난한 과정을 보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힘든 하루를 버티는 이유가 있어요. 올라가고 싶은 무대가 있고, 그들이 가야 할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들의 노력 끝에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감상평

선만화 후영화, 선영화 후만화

저는 만화와 영화를 모두 보았기  때문에 두 가지 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화를 안보신 분이라면, 꼭 만화를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만화에서는 영화에 담겨있지 않은 이야기가 있고요, 각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더해서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집니다. 그들의 면면이 입체적으로 그려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영화와는 달리 만화만의 연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만화를 볼 때는 마음껏 상상하고, 그려볼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영화로 만난 블루자이언트는 그동안 상상하던 장면과 머릿속으로 그리던 인물들에 색이 더해지고, 소리가 입혀지니 정말 좋더라고요. 감흥이 남달랐습니다. 게다가 빵빵한 사운드까지. 재즈는 사운드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동안 느껴지는 생동감이 좋았어요. 영화의 연출도 훌륭해서, 눈이 즐거웠어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잊지 않으려고 여러 번 떠올렸습니다. '집에 가서 만화 봐야지.ㅎㅎ' 영화와 만화를 같이 보면 비교하는 재미도 있더군요!   

 

뜨거운 열정  

영화 속에는 인상적인 여러 대사가 나오는데요. 다이가 타마다에게 한 말입니다. '본인을 위해 열심히 해야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어요. 또 타마다는 엄마와의 통화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요.' 타마다와 다이, 유키노리는 마음이 가는 곳으로 무조건 직진합니다. 불안하고, 가난하고, 실력의 차이로 잠시 마음이 일렁일지라도, 그들은 매일 같이 연습하고, 조금씩 자신이 꿈꾸는 곳을 향해 갑니다. 그들의 모습에 잊어버린 저의 열정이 떠오르더군요.

 

저는 어느새 나이를 먹고, 무얼 시작하기도 전에 많이 재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무작정 뛰어들기에는 조금 무섭거든요. 등장인물들을 보며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마음이 가는 곳에 뛰어가는 용기와 열정이 부럽고, 보기 좋았습니다. 그동안의 저를 돌아보기도 했고요. 나는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내가 좋아하던 것들을 꺼내보게 되더군요. 덕분에 오랜만에 만화를 그리려 노트를 펼쳤습니다. 

 

함께라면 할 수 있어

다이가 혼자였더라면 JASS 밴드고 뭐고 있었을까요. 반대로 타마다가, 유키노리가 혼자였다면 힘든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을까요? 전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같이 걸으며 응원해 주는 동료가 있기 때문에, 지난한 과정을 버틸 수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 같아도 오랫동안 하기에는 어렵거든요. 같이 땀 흘려가며 만들어낸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만화는 알려줍니다. 보는 동안 응원하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만화에서도 어느새 JASS 밴드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게 보입니다.  

마무리

여러모로 저에게 좋은 영화였습니다. 10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영화와 만화를 꼭 보시길 추천하고 싶어요. 영화를 보고서 스포티파이로 OST를 감상하며 만화를 보면서 영화의 감흥을 곱씹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블루자이언트 슈프림과 익스플로러는 아직 구매를 하지 않았는데요. 어서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다이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늦은 시간까지 시사회를 준비해주신 대원씨아이 코믹스 홍보팀과 판시네마 홍보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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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만화 관련된 분들이 오실 줄 알고, 사인받을 용으로 만화책과 노트를 챙겨갔습니다.. 하하)

 

시사회에서 받은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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