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사진과 그녀만의 취향이 녹아든 자취방 그리고 다양한 취미를 가진 문예진 작가의 책이 나왔다. 사전 예약을 하고 책이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출고 소식이 들리자 조급한 마음으로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배송 조회 버튼을 눌렀다. 설렘 가득한 기다림은 오랜만이었다. 택배를 뜯으면서도 얼마나 신이 나던지 어깨와 엉덩이를 흔들어가며 책을 맞이했다. 좋아하는 사람의 취미, 관심사를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처럼. 예진 작가님을 더 알고 싶었다. 그녀의 사진과 기록에서 느껴지는 마음에 가까워지고 싶었다. ‘어떤 시간과 생각, 어떤 시선으로 지내는 사람일까.’ 궁금했다. 작가님은 “그저 좋아하는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봤을 때 소중한 사람과 함께했던 그 추억에 온전히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꾸준히 기록하였다.
문예진 작가님은 다양한 방식으로 취미를 이어가고 있었다. “취미의 사전적 의미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인데, 이렇게 즐길 거리가 많은 인생이라니!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자신만의 일을 수집하고 경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 시도들이 엿보였다. 취미에서 시작한 일이 직업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좋아하는 걸 더욱 좋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기록하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마음을 먹었다. ‘나의 취미를 온전히 즐기기 위하여 기록하고, 수집하겠다.’고. 덕분에 어떤 취미를 어떠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수집해나갈 지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 있다. “하고자 하는 일은 열정이 있을 때 꼭 해요. 그 열정은 아무 때나 오는 게 아니니까.” 그러니 하고자 할 때, 열정이 있을 때 당장! 해야겠다.
무언가를 기록하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분들, 다양한 취미를 갖고 싶은 분들, 기록의 영감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작가님의 취미가 고스란히 담긴 계정, 사이트, 유튜브 채널 주소를 덧붙인다.
https://instagram.com/yejinmoon_?igshid=1ieulyjt4kmx
https://m.youtube.com/channel/UC7zpx0ebUDVluoTqoc62Q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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