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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터미널 The Terminal_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톰 행크스 주연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by LYNN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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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뉴욕 메츠가 꼴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를 외쳤다. 최하위였던 뉴욕 메츠는 거짓말처럼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는 물론 인생에 대해 말할 때에도 이 말이 많이 인용되었다. 음식을 먹을 때 우스갯소리로 "숟가락을 놓을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라고 장난쳤던 기억이 난다.
이 말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톰 행크스가 주연인 영화, 터미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의 메세지가 꼭 요기 베라의 말 같았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보르스키가 뉴욕 존 F .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크라코지아 출신인 나보르스키는 공항에서 입국 심사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크라코지아에 내전이 발생하여 비자가 취소되었고, 부적격자로 분류되어 뉴욕으로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그렇다고 전쟁 중인 크라코지아로 돌아가는 비행편도 모두 취소되어 어디에도 갈 수 없게 되었다.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 그는 공항에서 살기 시작한다. 땡전 한 푼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영어도 못해서 말도 못하는 상황인데 그는 이상하게도 하나씩 적응해간다. 영어를 공부하고, 밥을 굶지 않을 수단을 얻기도 하며, 사람을 사귀고 잠을 잘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한다.



무려 9개월을 공항에서 지내며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나보르스키는 그 안에 예쁜 집을 지어버렸다. 힘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 그를 보며 나즈막한 울림이 있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었기에 배울점이 많았다. 그를 버티게 하는 힘은 단 한 가지인데, 영화의 끝자락에 나온다.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여도 초연하게 대처하는 태도와 근성, 희망을 찾는 모습에서 나는 다른 희망을 얻었다. 영화를 보고 나에 상황에 빗대어 생각해볼 때가 많은데, 끈기있게 마주하는 태도, 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여 지금을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럼에도 가지고 있는 목표를 잃지 않으면서 말이다.



재미와 로맨스, 감동의 요소가 가득 들어있는 영화였다. 물론 인생의 교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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