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식신_주성치 주연 영화 추천, 코미디 영화 추천

by LYNN 2021. 11. 11.
반응형


주성치의 파괴지왕을 보고 배우 주성치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훈훈한 얼굴과 썰렁한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게 그의 매력이다. 주변에 파괴지왕 짤(피눈물, 악마근육남)을 퍼뜨렸더니 비슷한 영화를 추천해주는 이들이 있었다. 주성치의 ‘식신’을 추천하길래 냉큼 찾아보았다.


무엇이든 마음이 동할 때 실천해야하는 법! 하지만 넷플릭스, 왓챠, 시리즈온, 티빙 어느 곳에도 없었다. 좌절하려던 찰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에 닿기까지 이렇게 극적일 수가 있을까. 보기도 전에 기대감이 스멀스멀 차올랐다.


내용은 이렇다. 요리를 못하면서 식신으로 활약하던 가짜 식신 주성치는 식신의 유명세를 몰아 요리경연대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 그러면서 요리사들을 그렇게도 무시한다. 초반의 장면에서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요리사를 못생겼다는 이유로 0점을 매겨버린다.

게다가 무자비한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다.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연출되어 당황했다. 그러다 주성치는 동업자 오맹달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업도 망한다. 식신의 타이틀은 오맹달과 작당한 당우라는 사람에게로 넘어간다.


쫄딱 망해버린 주성치는 길거리 음식을 먹고 평가하며 ‘엉망인 음식을 먹게 하다니.’라며 오히려 치료비를 요구한다. 그렇게 당해놓고 악질의 행태를 버리지 못한다. 그러던 중 오줌싸개 새우와 소고기 완자 요리 판매를 두고 싸우는 노점상들의 다툼에 휘말린다. 요리는 못래도 창의적인 면모를 가진 그는 메뉴를 합쳐 일명 ‘오줌싸개 완자’를 개발하게 된다.

완자의 탄력이 좋아 탁구도 칠 수 있고, 던지면 탱탱볼처럼 튕겨진다. 게다가 완자를 베어물면 터지는 육즙이 멀리까지 튄다. 그는 기발한 음식으로 재기에 성공하는데, 그의 성공이 마냥 평탄하지는 않다. 경제적인 바탕으로 요리를 배워 진정한 식신이 되기 위해 떠난다. 이후 내용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보통 요리 영화라고 하면 영화 속에 나오는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데, 식신 속에서 나오는 음식은 정말 먹고 싶지 않았다. 이 영화는 만화에서 나올 법한 장면들로 채워져있다. 공중에서 요리 재료를 썰고, 2분 만에 요리를 완성하거나, 소림사의 권법으로 손에서 불이 나와 음식을 익힌다. 게다가 총을 맞거나 도끼를 맞아도 죽지 않는 만화 같은 상황들이 많았다. 극단적인 연출과 과장된 표현들은 파괴지왕보다 더했다. 아무리 맞아도 죽지 않는 주성치를 보고 싶다면, 온갖 풍파에도 쓰러지지 않는 그를 보고 싶다면 영화 식신을 봐야한다.


도망가려던 주성치가 소림사 18동인에게 두둘겨 맞는 장면이 있는데, 잊혀지지 않는다. (맞고 또 맞고 또 맞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