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고스트 버스터즈 Ghost Busters: Answer The Call_ 멀리사 매카시 주연 폴 페이그 감독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by LYNN 2021. 11. 28.
반응형


폴 페이그 감독을 알게 된건 영화 ‘스파이’를 보고 나서였다. ‘왜 이제서야 봤지? 더 빨리 볼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을 원동력으로 그의 작품을 하나둘 보고 있다. 폴 페이그 감독의 연출은 쉐도우 복싱을 닮았다. 잽싸게 들어오는 펀치 같은 장면에 웃음보를 터뜨릴 때가 많았다. 게다가 자유분방한 연출로 허를 찌르는데 순식간에 팬이 되어버린다.

후후, 마침 그의 영화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멀리사 매카시가 돋보인다. 스파이의 주연이기도 한 멀리사 매카시는 폴 페이그 감독의 다른 영화인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고스트 버스터즈’에도 출연하였다. 그녀의 연기를 보면 캐스팅의 이유를 물어볼 필요가 없어진다. 멀리사 매카시는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자신인 것처럼 소화하는데, 꼭 친한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다. 그녀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호흡은 정말 매력적이다.


폴 페이그 감독과 멀리사 매카시의 궁합을 좋아하는 나는 시청 목록에 ‘고스트 버스터즈’ 선택하였다. ‘고스트 버스터즈’는 2016년 개봉하였고, 1984년에 개봉한 원작 <고스트 버스터즈>의 리부트 작품이다. 원작에서 주인공들이 남성이었는데 폴 페이그의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모두 여성으로 바뀌었다. 등장 인물의 성별을 바꾸는 것으로 영화가 어떤 차이가 있을 지 궁금하다. 원작 영화를 다음 기회에 보아야겠다.

영화는 제목대로 유령을 잡는 이들이 나와 유령 사냥하는 내용이다. 물리학을 전공한 에린(크리스틴 위그), 초자연적 현상 연구자인 애비(멀리사 매카시), 무기 개발에 능한 홀츠먼(케이트 맥키넌), 제보하러 왔다가 함께 일하게 된 패티(레슬리 존스), 마지막으로 엉뚱한 비서 케빈(크리스 햄스워스)이 주인공이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 현상인 유령의 존재를 믿고 형이상학 연구소에 모인다. 어딘가에서 유령이 출몰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소탕하고 세상에 공유한다.


고스트 버스터즈는 유령을 소탕하고 세상에 알린다. 이러던 와중에 유령이 있던 장소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누군가의 소행임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시민들이 유령의 존재를 알리면 세계에 혼란이 온다고 주장한다. 세계 질서를 위하여(?) 고스트 버스터즈의 일을 ‘사기’라고 공표한다.(이런!) 혼란한 틈을 타 원한을 품은 악당이 세상을 바꿀 계획을 짜고 있었다.

보통 영화 속 악당들은 태어날 때부터 악당이었거나, 살면서 타인들에게 당한 걸 갚아주고자 악당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고스트 버스터즈의 악당은 후자에 해당하는데, 그래서인지 모든 이들에게 본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일을 크게 벌인다.(으악!) 유령 출몰지를 지도에 표시하던 에린은 곧 무언가 터질 거라는 암시를 발견한다. 재빠르게 악당 로완 노스(닐 케이시)의 본부를 찾아가지만,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도시 전체를 유령들이 장악하게 된다! 이후 내용은 영화를 통해 보기를 바란다.  


코미디 영화라는 이름 아래에 재미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담겨 있다. (물론 말장난 같은 대사들이 재미있었다.) 고스트 버스터즈는 그들이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한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정부가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럴수록 연구소에서 연구를 지속하고 그들의 무기를 강화하고 또 연습한다. 좌절을 겪을 법도 한 상황이 닥쳐와도 포기할 줄 모른다.

오히려 그들을 부정하는 이들을 신경쓰지 말라고, 우리가 해야하는 일을 하자고 하는 멀리사 매카시의 대사가 멋있었다. (여운이 오래 남는 말이었다.) 다들 아니라고 할 때 혼자 맞다고 믿을 수 있는 용기와 지속하는 신념은 어디에서 올까? 강한 에너지는 자기 자신에게 있는 걸까. 결국엔 비난하던 사람들이 그녀들을 믿는 날이 온다. 캬.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2021이 12월 1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2016년 리부트작이 논란이 많아 속편을 제작하였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