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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스레드 Phantom Thread_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영화 추천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를 차례대로 보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말이라도 남겨두고 싶었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는 사람의 복잡한 마음을 뭉근하게 드러낸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도록, 불분명한 것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독특한 촬영 기법, 배우들의 표정 변화와 대사로 그가 무얼 말하고자 했을지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사랑’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많이 얻었다. 영화를 보고 남은 여운으로 며칠을 지냈다. 영화는 두 주인공 알마와 레이놀즈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신의 실수로 온 세상의 까칠함을 몰아 가진 남자인 레이놀즈와 그의 뮤즈이자 모델, 연인인 알마의 이야기다. 영화를 보면서도, 보고 난 이후에도 마음을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도대체 사랑이 뭐지?’ 그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설명할 수 있는.. 2021. 4. 2.
사생활의 천재들, 정혜윤_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 카프카 “꿈은 ‘아니면 말고’의 세계가 아니다. 꼭 해야 할 일의 세계다. 꿈은 수많은 이유가 모여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일, 포기하면 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일이다. 진짜 꿈이 있는 사람들은 꿈 때문에 많은 것을 참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용감하게 선택하고 대가를 치른다.”_아무튼 메모, 정혜윤 (P109) 꿈을 꾸고 노력하는 건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부분의 시나리오는 주인공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고 공감의 눈물 흘리는 게 아닐까? 일상과 많은 부분이 닮아서.) 마찬가지로 나의 인생도 멋진 꿈을 꾸고 애쓰는 순간들이 모여있다. 절박한 마음은 매일의 잠을 아끼도록, 몸을 혹사시키도록 만들었다. 아낌없이 나를 태워도 아깝지 않았던 그 .. 2021. 4. 1.
예진문의 취미 기록, 문예진_ 꾸준한 취미기록자의 이야기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사진과 그녀만의 취향이 녹아든 자취방 그리고 다양한 취미를 가진 문예진 작가의 책이 나왔다. 사전 예약을 하고 책이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출고 소식이 들리자 조급한 마음으로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배송 조회 버튼을 눌렀다. 설렘 가득한 기다림은 오랜만이었다. 택배를 뜯으면서도 얼마나 신이 나던지 어깨와 엉덩이를 흔들어가며 책을 맞이했다. 좋아하는 사람의 취미, 관심사를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처럼. 예진 작가님을 더 알고 싶었다. 그녀의 사진과 기록에서 느껴지는 마음에 가까워지고 싶었다. ‘어떤 시간과 생각, 어떤 시선으로 지내는 사람일까.’ 궁금했다. 작가님은 “그저 좋아하는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봤을 때 소중한 사람과 함.. 2021. 3. 1.
마음도 운동이 필요해, 김지언. 노영은_ 내 마음 관리하기 SNS를 둘러보면 홈트나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식단과 운동법을 공유하고 건강한 신체를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체를 단련하는 일은 겉으로 드러나고, 기계로 측정이 가능하니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들의 마음은 어떨까. 겉으로 드러나는 방법과는 다르게 마음의 건강은 어떻게 단련하고 관리해야 할까. 나도 마음도 몸처럼 관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명상을 한지 2년 정도 되었다. 명상과 관련된 책들을 접하고 있다. 자기만의 방 출판사에서 나왔으니 읽어볼 수 밖에 없었다! 명상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저자는 마음 관리를 위해 명상을 제안한다. ‘명상은 건강한 사고를 돕는 뇌의 회로를 발달시.. 2021. 2. 25.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네이딘 버크 해리스_불행의 해결은 근원부터 정인이 사건과 조두순 출소 소식이 들려온 건 지난 해였다. 사건에 대한 분노의 화살은 가해자에게 몰렸다. 반대로 피해자인 아이들은 사건 이후에 어떻게 삶을 꾸려나갈까. 중요한 건 가해자에 대한 처벌 뿐만이 아니라 피해 아동의 회복과 이후의 삶이다. “지난 20년 동안의 의학 연구를 통해, 아동기의 불행은 말 그대로 몸에 새겨져 그 사람을 변화시키며, 몸속에 일어난 그 변화는 수십 년 동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불행은 한 아이의 발달 궤도를 틀어놓고 생리 기능에도 영향으 미친다. 평생 안고 가야 할 만성 염증과 호르몬 변화도 촉발할 수 있다. DNA를 읽는 방식, 세포의 복제 방식을 바꿔놓을 수도 있으며, 심장병과 뇌졸중, 암, 당뇨병, 심지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까지 급격히 증가.. 2021. 2. 22.
책방이 싫어질 때, 태재_ 책방 직원의 뒤끝 에세이 일을 하다가 동료나 선임에게, 혹은 주변에서 날아오는 말들에 날카롭게 베일 때가 있다. 말을 뱉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한다. 말은 칼이 되어 마음에 상처를 내기도, 기억에 남아 두고두고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왜 그런 말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지.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오래도록 곱씹고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울분이 터져나왔고,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은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반대로 나를 위로 올려주는 기분 좋은 말들도 있다. 나라는 사람을 인정하고, 공감을 더하는 표현은 마음을 따뜻하게 데웠다. 생각해보면 말 한마디에 따라 나의 기분은 오르락내리락 영향을 쉽게 받았다. 나에게 닿았던 말을 기록해두면 어땠을까? 작가 태재는 책방에서 일하며 마주한 말들을 적.. 2021. 1. 22.
술구독 서비스 총정리_술담화,술펀,우리술한잔,퍼플독 찾아오는 인생술, 술담화 술담화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테마별로 전통주 소믈리에가 고른 술로 담화박스를 구성하고 집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구성은 가격에 따라 추천 전통주 2~4병, 큐레이션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큐레이션 카드는 제품 설명과 보관 방법, 음용 온도, 추천 안주 페어링, 향미 그래프, 스토리텔링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카드를 보며 술을 마시기 전에 어떤 안주를 고를지, 어떤 술을 고를지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술을 경험하기에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합니다. 저도 남자친구와 담화박스를 구독하여 마시고 있는데요. 이번달 큐레이션 카드는 버렸는지 보이지 않아서 지난 큐레이션 카드를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용이 많아 읽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2020. 12. 22.
여성 숏패딩 정리_ 나의 숏패딩을 찾아서 그거 아세요? 추워서 롱패딩을 장만했는데 말이죠. 롱패딩이 있는데도 숏패딩이 갖고 싶어지네요. 예전에는 롱패딩이 유행이어서 갖고 싶었는데, 요즘엔 롱패딩보다는 숏패딩이나 경량 패딩을 찾게 되네요. 도대체 이놈의 물욕은 어디에서 끝이 날까요? (푸념은 뒤로 하고요) 며칠동안 숏패딩을 검색하고 또 검색해가며 마음에 드는 패딩을 찾아나섰습니다. 검색은 무신사와 29cm, wconcept에서 하였습니다. 저는 과연 마음에 드는 패딩을 찾을 수 있을까요? 1. 라미네즈(LAMINEZ)_시그니처 덕다운 숏패딩 - 브라운 체크 라미네즈라는 브랜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브랜드입니다. 다른 의류를 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지향하는 것 같네요. 이 패딩은 덕다운 80, 페더 20이네요. 겉면은 폴리와 면.. 2020. 12. 4.
2021년 달력 및 공휴일, 황금 연휴 2020년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 발생으로 해외 여행부터 국내 여행까지 어려워져 여행에 목마른 상태입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2021년에 부디 코로나 사태가 정리되고 모두 멀리멀리 오고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해외를 나가거나 국내를 다니려면 내년의 공휴일과 황금연휴를 알아두면 좋겠죠. 언제 적절하게 연차를 쓰면 좋을지 같이 궁리해보면 되겠네요. 실제 공휴일수 계산을 보면 2020년에는 67일인데 반해, 2021년은 64일로 3일이 더 적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니 공휴일이 주말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현충일 (6월 6일), 광복절 (8월 15일), 개천절 (10월 3일) 모두 일요일과 겹치네요. 추가로 제헌절(7월 17일), 한글날(10월 9일), 성탄절(12월 25일)이 토요일이네요. **설날, .. 2020.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