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맛집] 포비의 행방불명, 일본 여행 온 것만 같았던 오코노미야끼 맛집

오코노미야끼는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와 가츠오부시, 각종 해산물, 돼지고기, 파 등을 넣어서 만든 음식이다. 만드는 방식은 한국의 음식인 부침개와 비슷한데, 오코노미야키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리면서 맛이 달라진다. 취향에 따라 소스 양을 조절하거나 매콤한 가루인 시치미를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싶을 때 찾는 가게가 두 군데 있다. 두 군데를 꼽은 이유는 집과의 접근성, 그리고 중요한 맛이다. 매번 맛있어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들린다. 첫 번째 가게는 오코노미야키 식당 하나, 두 번째는 포비다.

 

하나는 신촌점에서 자주 사먹었는데, 건대에 지점이 생겨서 건대점으로 간다. 하지만 식당 하나는 웨이팅이 많아서 빠르게 포기하고 포비로 방향을 바꾸었다. 가는 동안에도 여기도 웨이팅이 있을지 없을지  조마조마했다. 

 

 

 

포비 본점에 먼저 갔더니 자리가 없어 맞은 편 가게를 가도록 안내를 받았다.

가게 이름은 포비의 행방불명, 이름도 귀여운데 가게 외관도 나무 외벽에 주황색 천막이 귀여웠다. 가게는 테이블석과 바 자리가 있었고, 바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에 보이듯 음식 주문은  2개 이상, 추가 오더 불가능, 제한 시간 90분의 제약이 있었다. 

(원래 포비에 이런 제약이 있었나?) 술은 더 마셔도 되냐 물었더니 그건 가능하다고 하였다.

 

 

건대 포비의 사장님은 프로드러머이기도 한데, 재밌게도 모든 직원분들이 음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포비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직원분들의 음악은 메뉴판에 보이는 QR코드로 들어볼 수 있다. POBI 유튜브 채널에서 가게와 직원분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pobi - YouTube

p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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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끼는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로 밀가루반죽에 모든 재료를 섞어서 만든다. 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식도 있는데, 히로시마식은 오사카식과는 다르게 재료를 하나씩 올려서 찜처럼 찌듯이 굽는다. 만드는 방법이 달라서 식감의 차이가 있다. (다음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갈테다.)

 

포비에서는 메뉴는 오코노미야끼와 소바로 두 가지가 있었다.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를 팔고 있으며, 들어간 부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다. 바로 카이센타마와 야끼소바, 생맥주와 미도리 하이를 주문했다. 주류는 곁들여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도수가 높지 않은 술들이 주를 이루었다. 

 

 

가게 내부는 무슨 조화인지 천장에 베트남식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 혹시 포비 열기 전에 이 곳은 쌀국수집이 아니었을까 작은 의심이 생겼다. 일본식 포스터와 베트남식 조명의 조화란.

 

 

벽면에 가득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일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음악도 일본 노래만 주구장창 틀어주신다. 

가게에 포스터 외에도 곳곳에 귀여운 소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다 보니 금방 음식이 나왔다. 

 

 

기본으로 제공된 강냉이 안주에 맥주 한 입 시원하게 마셨다. 맥주가 시원하고 깔끔했다. 

 

 

카이센타마가 먼저 나왔다. . 

소스를 취향에 맞게 추가로 뿌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철판 위에 두고 헤라라는 철주걱으로 잘라서 접시에 덜어 먹었다.

오코노미야끼랑 맥주를 함께 하니 정말 좋았다. 음악도, 인테리어도 일본에 여행온 기분이었다.  

 

 

야끼소바도 나왓다.

뜨끈한 철판에 올려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마요네즈를 좋아해서 왕창 뿌려먹었다.

다음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가봐야겠다. 

 

 

[가게 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일로26길 58 

포비 | 카카오맵 (kakao.com)

포비

대표번호 : 02-497-8555

운영시간 : 매일 16:00 ~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