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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넷플릭스추천] 넷플릭스 토크쇼, 라이트하우스 Lighthouse_ 호시노 겐, 와카바야시 마사야스

by LYNN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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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간단한 소개

라이트하우스는 넷플릭스 재팬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일본의 유명한 크리에이터 두 명의 등장하는 토크쇼다. 내용이 궁금하긴 했지만, 주변의 평이 없어 재생까지 망설였죠. 그래도 호시노 겐에 대한 팬심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라이트하우스는 등대라는 뜻으로 누군가에게 빛을 비춰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우스갯소리로 등대의 발밑은 어둡다고 연출자인 사쿠마가 이야기합니다. 토크쇼는 총 6부작으로 매달 1번씩 호시노 겐과 와카바야시 마사야스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요. 매화가 30분 남짓인데, 시간이 짧아서 아쉽고,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회차 제목과 내용 러닝타임
01 어두웠던 시절

두 사람이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장소인 코엔지와 아사가야에서 만납니다.
38분
02 도쿄, 빛과 어둠

도심이 훤히 보이는 호텔에서 서로가 겪는 창작의 어려움을 나눕니다.
36분
03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자신의 생에 선물같던 추억을 나눕니다.
32분
04 서프라이즈 라이브

무대에 올라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 코로나, 다양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룹니다.
36분
05 드라이브와 다짐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가는데, 고민을 풀어가는 와카바야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35분
06 라이트하우스

마무리, 해안가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30분

 

토크쇼의 내용은 매화별로 다루어도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매화마다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데, 묵직한 주제라 어둡게 비칠 수 있는데 웃음기 있게 유쾌한 분위기가 유지됩니다. 진지한 호시노 겐의 발언에 와카바야시는 재치 있고 웃긴 말을 던져버려요. 코미디언이자 MC를 오래 하였기 때문인지 노련하게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fSTn0RegM

 

감상평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1화에서 6화까지 호시노 겐과 와카바야시는 항상 무언가를 만들어야 때문에 어려움을 이야기해요. 그럼에도 계속 시도하고 고민하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잘 안 풀릴 때는 스트레스가 많고. 막막한 기분이 들고, 심하면 망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요. 1화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호시노 겐은 자신이 세상에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해요. 그럼에도 결론적으로 이것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른 소중한 것들도 (예를 들면 가족과의 식사) 같이 즐기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저 자신이 즐거운 삶을 살면 그만이지 않나 하고요.  

 

1화에서 한 아이돌의 고민 상담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고민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부담과 압박이 심하고,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라고 했죠. 이에 호시노 겐은 사람들이 정한 이미지를 깨는 게 자신의 일처럼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고정된 이미지에 맞춰서 살기보다는 자신의 이미지는 자신이 만들어가야 하지 않냐는 말로 들렸어요. 와카뱌야시는 긴장감을 갖고 무대에 오르는 게,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했어요. 매번 완벽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기 어렵다고. 자신은 만담을 할 때에 누군가에게 받게 될 비난을 미리 상정하고, 상상해 보고 오른다고도 했어요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사람들을 마주하며, 직접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이 직업에 대해, 자신의 일에 대하 고민하는 것을 보며 고유한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일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걸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어요. 세상에 '나'를 표현하는 그들만의 방식을 잘 찾은 두 사람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믿음과 개성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경험이 쌓고, 또 자신의 일을 하다보면 직업을 갖게 되죠. 직업을 갖고서도 여전히 고민이 필요하고, 또 노력해야 하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잘하고 있는지, 남의 시선을 신경 쓰고 있지는 않았는지 등 여러 질문을 던져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문제를 다루는 방식

호시노 겐이 한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미래에 던져놓은 공을 어떻게든 잡는 것 같다고. 공을 잡는 거는 내가 능력이 늘어서 잡을 수 있게 되거나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잡게 되는 것 같다고.' 그의 말을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초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급한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든 공을 잡으려고 달려들었을텐데 말이죠. 공을 던지고 받는 경험을 수없이 한 후에야 얻은 깨달음이었을까요. 어쩌면 모든 방법을 다 해보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꺼낼 수 있지 않을까요. 

 

토크쇼는 긴 시간을 두고 진행되기 때문에 와카바야시가 던진 고민의 해결과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와카바야시가 고민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노력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만날 수 있는거라 생각해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라 다루지 않겠습니다. 추상적으로 서술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사실 그의 고민에 따라오는 어떤 결과든 성공이냐 실패냐가 나누어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그의 꾸준함과 끈기를 엿볼 수 있었어요. 

 

살다 보면 인생에서 내린 선택이 결국 나의 실패나 성공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나이를 먹고 보니 이마저도 경험이 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어떠한 선택을 하든 잘못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게 어쩌면 이런 경험을 지속하면서, 고민의 순간, 선택의 순간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체득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여전히 고민의 순간이 찾아보고 고민하는 동안은 고통스럽겠지만, 어쩌겠나 하는 마음으로 이들처럼 헤쳐나가고 싶네요.

 

 

마무리

한번씩 생각날 것 같은 토크쇼였습니다. 인생 선배이자 친구 같은 느낌이었어요. 고민이 있거나 같이 고민을 나누고 싶고, 진솔한 대화가 생각날 때 꺼내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연출자 사쿠마의 인터뷰, 재미있어서 링크 복사해두었어요.

 

https://realsound.jp/tech/2023/09/post-14260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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