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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중쇄를 찍자_ 무조건적인 힘과 응원을 얻고 싶을 때, 왓챠 일본드라마 추천

by LYNN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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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중쇄를 찍자’를 원작으로 재구성한 드라마 ‘중쇄를 찍자’를 소개한다. 주인공 쿠로사와는 무릎 부상으로 유도 선수 생활을 접고, 만화 잡지사에 지원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면접에서 회사의 대표에게 업어치기 기술을 한다. 일본 특유의 과장된 연출이었지만 그녀의 귀여운 패기에 웃음이 나왔다. 첫 화부터 익숙한 장치(클리셰)가 등장하는데, 회사의 대표가 청소부 복장으로 신입 사원 면접일에 지원자들을 지켜보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합격 통보를 받는다.

합격한 쿠로사와가 편집부에 배정되고, 편집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매회 꾸려진다. 무엇이든 열심인 신입 쿠로사와, 그녀의 모습을 보고 일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영업사원 코이즈미, 어느 누구에게도 속내를 표현하지 못하는 이오키베 부편집장, 자신과 마주하며 싸우듯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 나카타, 한신의 경기 결과에 따라 그 날의 컨디션이 결정되는 와다 편집장님, 매번 회사에서 뭘 먹고 있는 미보, 신인을 잡는 야스이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매회마다 등장인물의 다채로운 삶과 경험을 엿볼 수 있어 회차가 진행될수록 빠져든다. 극중 인물이 겪은 과거나 경험에 대한 설명은 그들과의 거리를 좁혀주었다. 그래서일까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그들의 편에서 울거나 웃을 때가 많았다. 역시 사람은 겉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걸 느꼈다. 드라마 초반에는 밝기만한 쿠로사와에게 거리감을 느꼈는데, 보면 볼수록 그녀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힘든 일이 생겨도 굴하지 않는 그녀를 보면서 나도 힘을 얻고, 주변 동료들의 따끔한, 혹은 따뜻한 시선과 마음에 내 마음도 훈훈해졌다.

이건 단순한 오피스 드라마, 일본 드라마가 아니라 개개인의 인생이 담겨있는 드라마였다. 뜻대로 되는 게 하나 없는 인생이지만, 그 안에서도 꾸역꾸역 살아가는 인물들과 다양한 감정들을 보여주고 공유하였다. 드라마를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짜증났다가 질투도 하고, 답답해하고, 화나고 온갖 감정을 같이 느꼈다. 에피소드는 총 10회로 끝나는 게 아쉬워서 아끼면서 보았다. 어서 다음 에피소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잃어버린 초심을 찾고 싶거나 밝은 기운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다.

⟪중쇄를 찍자!⟫
드라마, TV드라마 | 직장배경 | 일본 | 에피소드 10개
#왓챠
https://watcha.com/ko-KR/contents/tlOJnDP?external_link_referer=copytopaste&ref=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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