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MOVIE48 [영화추천] 재즈를 말할 때 떠오르는 만화, 블루자이언트(Blue Giant) 영화 개봉 블루자이언트 개봉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지난 6월에 일본에서 영화 개봉 소식을 알고서, '한국에는 대체 언제 개봉하냐!'를 외치던 참이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직원의 애정 어린 소개가 돋보이는 설명이라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볼펜으로 그린 다이라니! 솜씨가 엄청나네요. 대원씨아이 코믹스에서 개봉 기념 시사회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냉큼 신청하였습니다. 무려 개봉 1주일 전에 볼 수 있는 기회라 결과를 기다리는 한 주가 행복했어요. (사실 전 당첨이 되지 않아도 보러 갈 것이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괜찮았습니다.:) ) 이게 무슨 일이죠, 당첨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정말 좋아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게다가 판시네마 시사실에서 직접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영광이었어요. (최근에 영화.. 2023. 10. 15. [왓챠추천] 카이지 시즌 1기 후기, 도박에서 얻은 인생 이야기 줄거리 그냥저냥 일도 안하고 사는 니트족인 주인공 카이지. 카이지는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하는 부에 대해 불만이 있다. 부자들이 타고 다니는 차의 엠블런을 떼거나 타이어에 펑크를 내는 일이 취미다. 여우의 신 포도 전략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불만족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풀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엔도라는 사채업자가 나타나 돈을 요구한다. 이 때, 카이지는 과거 일을 떠올리는데, 예전에 의심없이 대출 보증을 선 일이었다. 같이 알바를 하던 친구는 대출금을 갚지도 않고 잠수를 타버렸다고. 친구가 사라졌으니 보증을 선 사람이 갚을 수 밖에. 대출금에 이자까지 큰 돈을 갑자기 갚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사채업자 엔도는 한 번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정해진 기간 동안 배를 타고 나가 살아남아 돌아오게 .. 2023. 8. 16. [넷플릭스애니추천]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포스터와 영화 제목에서부터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영화입닌다. 영화를 보는 중에도 여름을 표현하는 연출이 좋더군요. 물에 비치는 빛을 표현하고, 여름의 쨍쨍한 햇빛, 빛을 받으며 흔들리는 푸른 나뭇잎들, 이외에도 여름 느낌이 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강가의 맑은 물을 보는데, 저도 시원하게 느껴졌어요. 영화는 포스터 속 남자 주인공인 코이치가 갓파를 만나며 시작됩니다. 일본은 다신교로 다양한 신을 믿는데요. 영화에서는 갓파라는 신(요괴)이 등장합니다. 갓파는 주된 주인공이자 캐릭터인데, 제가 보기엔 마냥 귀엽지만은 않았습니다. 신이라는 존재임에도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담고 있었어요. 한편으로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신의 존재를 현실에서 만난다는 설정이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본 애니에서는 종종 인간이 아.. 2023. 7. 31. [영화추천] 미첼가족과 기계 전쟁, 유쾌한 가족 영화(가족들끼리 보면 좋은 영화) 영화를 어떻게 알았나? 종종 왓플릭스라는 팟캐스트를 듣는데, 한 패널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영화라고 했었나. 그랬다. 전체관람가를 좋아하는 패널의 추천으로 재생 목록에 넣어둔 영화였는데, 어느 날 신의 계시처럼 영화를 보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당연히 나는 재생 버튼을 눌렀다. 어떤 영화인가? 엄청난 수상 경력을 지닌 영화다. 제 87회 뉴욕영화비평가협회 애니메이션상 수상, 제 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제 75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제49회 애니상 최우수 작품상 등 8관왕이다. 뭐, 나무위키를 보니 여담도 꽤나 있다. 코로나 19로 개봉일이 연기되던 중 극장 개봉이 취소되고.. 2023. 7. 27. [왓챠오리지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음식의 위로와 치유가 있는 요리 드라마 추천 오늘 좀 매울지도 몰라는 강창래 작가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작가 남편과 출판사 대표인 아내, 고3 수험생 아들이 있다. 둘은 이혼을 앞두고 떨어져 살고 있다가 아내의 대장암 판정에 남편이 집으로 돌아와 주방일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매 화마다 하나의 음식이 연결되어 나온다.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 영양을 챙기면서 자극적이지 않게 맛을 챙기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남편은 아내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정성을 다하여 만든다. 먼저 재료를 고르는 일부터 꼼꼼하다. 남편은 재료에 대한 공부까지 곁들여 가족을 위한 요리를 한다. 띄엄띄엄 탕수육 편에서는 제대로된 탕수육을 만들기 위해 웍을 사러 시장에 가고, 사온 웍에 쌀을 넣어 탕수육을 튀길 때 사용하는 손목 스냅을 연습한다. 이렇게나 정성을 쏟아서 만든 음식.. 2023. 5. 14. [영화후기]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 개봉 이후 SNS에서 많은 이들의 호평이 있던 영화다. 관람을 하기 전에 맞닥뜨린 제목부터 강렬했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니. 원제는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로 '세상에서 가장 최악인 사람'이다. 어떤 이들은 한국어 제목이 낫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어떤 이들은 영어 제목이 더 낫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한국어 제목을 꽤 잘 지었다고 느꼈다. 말 그대로 누구나 사랑할 때면 최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주인공 율리에가 다양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물론 그녀의 선택에 사랑도 있고, 일도 있고, 삶도 있다. 율리에의 성격은 다소 충동적이고, 불안하게 보인다. 어느 날 ‘알고 보니 나는 육체보다 정신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2023. 1. 24. [영화추천]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그래비티_알폰소 쿠아론 그래비티 영화와 관련된 일화가 생각났다. 영화 관람을 하고 한 멕시코 기자가 감독에게 한 질문이 '우주에 다녀와서 힘들지 않았나요?'였다. 얼마나 실제와 같이 느껴졌길래 그런 질문을 하는지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궁금했던 영화가 떠올라 무심결에 재생 버튼을 눌렀다.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라이언 박사와 맷이 출연하고, 이 둘은 우주복을 입은 채 망원경을 수리하고 있다. 영화는 이들은 가만둘 수가 없다. 우주선 밖으로 나와 있는데, 다른 위성의 폭발로 잔해가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 빠른 속도로 날아와 우주선과 충돌하고 우주를 표류하게 된다. 라이언 박사와 맷은 우주에서 어떻게 살아남게 될까. 사실 영화를 보면서 큰 기대감은 없었다. 우주를 디테일 좋게 표현했겠지~ 정도의 예상이랄까... 2023. 1. 19. [영화 추천] 아바타 : 물의길, 끈끈한 가족애와 미친 디테일의 영화 아이맥스에서 아바타를 보고 왔다. 아바타의 인기로 예매하기가 힘들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용산아이맥스는 용아맥으로 불리며 예매가 어려워졌고, 이어서 다른 아이맥스관들도 같이 예매가 어려워졌다. 다행히 왕십리 cgv에서 좋은 시간대에 영화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남자친구가 부지런하게 예매해 준 덕분이다.) 생각해보면 1편이 개봉된 이후 2편이 나오기까지 13년이나 걸렸다. 왜지?라고 의문을 품다가 예고편을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예고편만 봐도 CG의 풍성함에 하나의 작품을 보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https://tv.kakao.com/v/434848417 출처 : 다음영화 영화를 보고 난 평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 번째는 가족애, 두 번째는 미친 디테일이다. 1편에서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사.. 2023. 1. 17. [넷플릭스,티빙,웨이브,왓챠 감독 추천]노아 바움백 감독, 필모그래피 깨기 영화같은 영화란 무엇일까. 현실 속에서 일어날 법이 없어서 영화인 영화도 있고.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보는 내내 나를 괴롭히는 것도 영화다. 이는 영화를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내 주변 지인도 너무나 현실적인 영화는 일부러 보지 않는다고 했다. 왜냐? 머리가 아프고 나에게도 일어날 법 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만 본다고. 현실이 팍팍한데 영화까지 그렇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자신의 현실을 겹쳐서 보게 되려나. 뭐, 운이 좋아서 더 비극적인 상황을 만나게 되면, 오히려 현실이 다행처럼 느껴지려나 싶기도 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한 지인은 그런 의미에서 극히 현실적인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 녀석에게 추천받은 감독은 노아 바움벡이었다. 처음 듣는 감독의 이름이었고, 믿을 만한 추천이라 여겼기에 .. 2023. 1. 8. [넷플릭스영화추천] 두 인생을 살아봐_선택이 망설여질 때 보면 좋은 영화 인생은 선택의 과정이고, 자신이 내린 선택에 책임지며 매일 살아가는 것이라 느낄 때가 많다. 최근에도 이직이라는 선택을 하고, 퇴사하기까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A나 B의 선택지 중 A를 결정해서 진행하는 게 정말 옳은 일인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선택이 망설여지고, 어렵게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 한 번쯤은 '내가 B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를 떠올려보게 된다. 이에 선택에 따라 바뀌는 인생을 통째로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넷플릭스의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다. 주인공인 나탈리는 대학교 졸업식날 밤, 계속 토하는 증상으로 임신 테스트를 한다. 이 때 결과가 양성이냐 음성이냐에 따라 인생이 두 개로 나뉜다. 첫째로 임신 후 아이를 출산하고 엄마가 되는 과정과 .. 2022. 9. 6. [일본영화추천] 우연의 힘에 대하여_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우연과 상상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을 보았다. 잔잔하게 끌고 갔던 를 보고 여운이 길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 극장에서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마침 왓챠 신작으로 나와 바로 재생하였다. [기본 정보] 개봉일 : 2022년 5월 4일 장르 : 드라마/로맨스/멜로 평점 : 8.2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21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러닝타임이 길기로 유명한데, 이번 영화는 121분으로 비교적 짧았다. 영화는 세 편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인물이 다르고 내용도 다른 듯 보이지만, 제목처럼 '우연과 상상'이라는 주제는 동일하다. 이야기의 흐름은 단순하고 장소의 이동이 많지 않지만, 담긴 내용은 쉽지 않다. 감독은 인생은 우연의 결집이라는 걸 말하고자 한 걸까. '우연과 .. 2022. 8. 16. [영화 추천] 대놓고 썰어버리는 스트레스 날리고 싶을 때 좋은 영화, 마셰티 킬즈(Machete Kills)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좋아하는 영화나 감독을 묻고는 한다. 재미있는 영화를 추천받고, 새롭게 봐야 할 영화 목록이 자연스레 불어났다. 추천으로 본 영화가 나의 취향과도 잘 맞는 경우가 많았다. 좋아하는 영화감독과 작품, 인상 깊었던 배우들의 연기와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런지. 나의 취향을 디테일하게 알아차린 그들은 기똥차게 추천을 잘한다. 이것이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고리즘인가. 서로 B급 영화에 대하여 이야기하다가 주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으로 넘어갔고, 이후 상대방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마셰티 킬즈를 추천해주었다. 주저할 필요 없이 집에 가자마자 재생하였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내 스타일이었다. 다양한 원색을 사용한 오프닝, 음악, 글씨체 모두 시원~하다. 아래 트레일러 영상에.. 2022. 8.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