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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31

[영화 추천] 니시카와 미와 감독, 야쿠쇼 코지 주연, 멋진 세계 어릴적 부모님과 헤어지고 줄곧 거리 생활을 하며 30년이란 시간 동안 교도소에서 생활한 야쿠자 미카미 아저씨. 긴 시간을 교도소에서 보낸 그가 사회에 나와 부단히 적응하는 이야기다. 사회에 떨어져 지내었으니, 얼마나 힘이 들고 쉽지 않겠는가. 그에게는 교도소에서 출소했다는 사실만으로 낙인을 찍는 사람도 있었고, 그럼에도 무한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사람들도 있었다. 영화는 그런 그의 시간들을 따라간다. 슬프게 혹은 기쁘게 비추지 않고. 덤덤하게. 영화 보기 전에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영화, [아주 긴 변명]과 [유레루]를 급히 보았다. 그녀의 책은 보았으나 영화는 처음이었다. 어떤 스타일로 연출하였는지 궁금하였고, 어떤 시각을 가졌는지도 궁금했다. [유레루]나 [아주 긴 변명]에서 느낀 점은 음악을 쓰.. 2022. 8. 4.
[넷플영화추천] 괜찮은 헤어짐이 있을 수 있나, 전여친/전남친 떠오르는 영화. 먼훗날 우리 주변에 눈물 펑펑~나오는 영화로 추천받아서 만난 영화다.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시골(?)에 살던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베이징으로 올라와 힘든 시절을 함께 견디고,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연인에서 남남으로 헤어지고 이후에 재회하는 내용이다. 이야기의 진행은 일반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떠올랐고, 지나간 사람들과의 추억이 스쳤다. 시절 인연이라는 말은 인연에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나는 숱한 연애를 통하여 연인 사이에 시기와 인연이 잘 맞는 건 쉽지 않다는 걸 배웠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당시의 상황이 맞지 않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걸림돌을 함께 헤쳐나갈 수가 없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 2022. 7. 11.
[일본영화추천]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확신이 없어도 꿈꾸고 있을 때 보면 좋은 영화 모임에서 한 분이 인생 영화라며 추천하였는데, 어떤 분은 자신은 아니었다고 고개를 내젓길래 궁금증이 생겼다. 궁금한 건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집으로 돌아와 바로 재생했다. 제목을 보고 ‘시시콜콜한 소재를 다루겠지~’라고 예상했다. 이야기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여러 친구들이 나오는 청춘 영화로 보였다. 정보 없이 영화를 볼 때면 생생하게 경험하고 반응할 수 있어서 좋다. 좋아하는 일본 배우인 카미키 류노스케가 나오는 것도 영화를 재생한 뒤에야 알았다. (일본 드라마 ‘콩트가 시작됬다’에서 보고나서 팬심이 생겼다.) ‘콩트가 시작됬다’에 나왔던 다른 배우도 함께 출연한다. 익숙한 얼굴들이 꽤 많아서 반가웠고, 알고 있던 배우들이 다른 연기를 하는 걸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영화는 요주의 인물인.. 2022. 7. 6.
[영화추천] 어른이 될수록 어려워지는 것. 하마구 류스케 감독. 드라이브마이카 누구나 인생에서 마주하기 어려운 사실이 하나쯤 있다. 진실을 (너무 무거워서) 감당하기 어렵다면, 도망가고 싶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1년이 되었음에도 부재를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어렵다. 수용하기보다는 다른 일을 벌이고, 관계 없는 생각들로 머리를 채웠다. 왜 자꾸만 피하냐고 물을 수 있겠다.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너무 아파서) 나를 아프게 하는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다. 나의 치부를 감추기 위하여 그동안 방어적으로 해왔던 행동들을 들춰 속내를 보면 얼마나 아플까. 나를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일 또한 쉽지가 않다. 아닌 척 하고 싶은 때도 있으니까. 나는 그저 멋진 사람이고 싶고, 쿨해보이고 싶고, 똑똑해보이고 싶은 사람이니까. 자아상을 손상시킬 수 있는.. 2022. 6. 29.
[넷플릭스 영화 추천]은밀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영화, 파워 오브 도그 Power of dog 연휴의 끝자락에 다다르니 기분이 꿀꿀하고 괜히 몸도 찌뿌둥한 채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영화에 대한 정보 없었고, 그저 '서부 영화'라는 단서 하나를 갖고 있었다. 서부영화라고 하면 시원하게 총을 쏘아 상대방의 머리를 날려버리고, 황량한 초원에서 모랫바람 날리며 말을 타고 마초 같은 남자 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룰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영화인 '파워 오브 도그'는 배경과 시대만 서부 영화이지 내용은 전혀 서부극 답지 않았다. 등장하는 배우는 닥터 스트레인지 이외에도 셜록, 이미테이션 게임 등으로 아~주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과거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커스틴 던스트, 극 중에서 남편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도 커스틴 던스트의 남편인 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 맥피가 등장한다. .. 2022. 6. 6.
고스트 버스터즈 Ghost Busters: Answer The Call_ 멀리사 매카시 주연 폴 페이그 감독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폴 페이그 감독을 알게 된건 영화 ‘스파이’를 보고 나서였다. ‘왜 이제서야 봤지? 더 빨리 볼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을 원동력으로 그의 작품을 하나둘 보고 있다. 폴 페이그 감독의 연출은 쉐도우 복싱을 닮았다. 잽싸게 들어오는 펀치 같은 장면에 웃음보를 터뜨릴 때가 많았다. 게다가 자유분방한 연출로 허를 찌르는데 순식간에 팬이 되어버린다. 후후, 마침 그의 영화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멀리사 매카시가 돋보인다. 스파이의 주연이기도 한 멀리사 매카시는 폴 페이그 감독의 다른 영화인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고스트 버스터즈’에도 출연하였다. 그녀의 연기를 보면 캐스팅의 이유를 물어볼 필요가 없어진다. 멀리사 매카시는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자신인 것처럼 소화하는데, 꼭 친한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다... 2021. 11. 28.
장고 : 분노의 추격자Django Unchained_쿠엔틴 타란티노, 왓챠 영화 추천 누구나 한 번쯤은 쿠엔틴 타란티로 감독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과감하다 못해 과격한 그의 연출에 반해 그의 작품을 차례대로 보았다. 그의 작품인 킬빌이나 헤이트풀8, 펄프픽션, 거친 녀석들 : 바스터즈, 저수지의 개들 모두 결이 비슷하다. 일반적인 영화들과는 달리 영화의 형식이나 흐름이 특이하다. 여러 단막극을 이어붙인 듯이 이어지거나 다양한 인물들이 한정된 장소에서 만들어내는 연극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나 그의 영화는 복수라는 주제가 관통한다. 킬빌이나 헤이트풀,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모두 주인공이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는 이야기다. 이번에 본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역시 복수라는 주제가 관통한다. 포스터에 큰글씨로 ‘복수의 끝에서 놈을 만났다!’라고 쓰여져 있다. (대놓고 복수... 2021. 11. 23.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The Last Word_ 시작이 두려운 당신에게, 왓챠 영화추천 보통 영화를 선택할 때,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주변 지인의 추천, 혹은 영화 게시판을 참고한다. 추천의 글귀나 관련된 이야기가 나를 이끌었다면, 보고 싶은 콘텐츠 목록에 미리 추가해둔다. 느낌이 오는 어떤 날이면 갑자기 영화의 재생 버튼을 누른다. 과연 이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주인공 해리엇(셜리 맥클레인)은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 대표다. 그녀의 인생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 한마디로 깐깐하고 까칠하다. 가족, 일, 친구, 주변인들을 포함하여 모든 게 자신의 기준에 맞아야 한다. 윽! 어느날 신문을 보던 해리엇은 사망 기사를 접하고, 자신이 죽기 전에 ‘사망 기사를 확인하고 죽겠어야겠다.’며(그래야 완벽한 마침표를 찍게 되니까) 사망기사 전문기자 앤(아만다.. 2021. 11. 23.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_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넷플 영화추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무언가에 빠지면 수집하듯이 모으는데, 그렇게 본 작품 중에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바스타즈 : 거친 녀석들’, ‘장고’, ‘킬빌1, 2’, 헤이트풀8’,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을 보고 남긴 나의 높은 평점이 증거처럼 남아있다. 이번에는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인 할리우드’를 보았다. 포스터는 옛날 극장에 붙어 있던 직접 그린 포스터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캐스팅부터 남다르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인 브래드 피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다코타 패닝이 출연한다. 게다가 아카데미 미술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골든 글로브 각본상 등을 수상하여 내역 또한 화려하다.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되는 영화였다. .. 2021. 11. 16.
터미널 The Terminal_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톰 행크스 주연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1975년 뉴욕 메츠가 꼴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를 외쳤다. 최하위였던 뉴욕 메츠는 거짓말처럼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는 물론 인생에 대해 말할 때에도 이 말이 많이 인용되었다. 음식을 먹을 때 우스갯소리로 "숟가락을 놓을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라고 장난쳤던 기억이 난다. 이 말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톰 행크스가 주연인 영화, 터미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의 메세지가 꼭 요기 베라의 말 같았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보르스키가 뉴욕 존 F .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크라코지아 출신인 나보르스키는 공항에서 입국 심사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크라코지아에 내전이 발생하.. 2021. 11. 15.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_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영화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 포스터를 검색하다가 놀랐다. 강렬한 핑크색이라니! 대체 누가 포스터를 보고 격렬한 액션 영화라는 걸 유추할 수 있을까? 구석구석 뜯어보면 포스터 속 다른 인물들이 총을 들고 있고, 하단에 달리는 차를 묘사했다. 색감이 주는 이미지와 대조되는 내용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영화로 느껴졌고 또 보고 싶어졌다! 영화는 제목대로 주인공이 베이비다. 그는 조금 특별한 드라이버다. 그는 과거의 빚을 갚기 위해 범죄자들을 태우고 달린다. 그는 항상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데, 운전할 때에도 예외는 아니다. 어릴 때에 겪은 트라우마로 귀 울림이 있어 이를 지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다. 그런데 그의 선곡이 남다르다. (왜?) 영화의 시작부터 들리는 음악에 따라 베이비와 주변 환경이 움직이고, 가사에.. 2021. 11. 12.
식신_주성치 주연 영화 추천, 코미디 영화 추천 주성치의 파괴지왕을 보고 배우 주성치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훈훈한 얼굴과 썰렁한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게 그의 매력이다. 주변에 파괴지왕 짤(피눈물, 악마근육남)을 퍼뜨렸더니 비슷한 영화를 추천해주는 이들이 있었다. 주성치의 ‘식신’을 추천하길래 냉큼 찾아보았다. 무엇이든 마음이 동할 때 실천해야하는 법! 하지만 넷플릭스, 왓챠, 시리즈온, 티빙 어느 곳에도 없었다. 좌절하려던 찰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에 닿기까지 이렇게 극적일 수가 있을까. 보기도 전에 기대감이 스멀스멀 차올랐다. 내용은 이렇다. 요리를 못하면서 식신으로 활약하던 가짜 식신 주성치는 식신의 유명세를 몰아 요리경연대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 그러면서 요리사들을 그렇게도 무시한다. 초..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