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추천]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그 유골을 먹고 싶었다, 미야가와 사토시
크레마클럽에 만화 목록을 뒤져보다 우연히 이 책을 만났습니다. 강렬한 제목에 이끌렸고, 목차를 보니 엄마와 관련된 내용이라 읽기 시작했어요. 저도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비슷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읽으면 분명 힘들어질텐데, 붙잡고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해요. 사람이 태어났으니, 죽음은 필연적인 일이죠. 부모님의 죽음도, 나의 죽음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지 않을까싶어요. 헤어지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헤어지는 것도, 함께 하는 동안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작가의 구체적인 경험담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와닿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엄마의 요리, 엄마의 습관, 엄마의 모습들을 묘사하는 장면,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떤 마음을..
2023. 6. 28.
[만화추천] 힐링이 필요할 때 보면 좋은 만화, 약선요리만화,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임진아 작가님의 후기를 접하고, 빠르게 구매하여 읽었어요. 표지나 그림체는 저의 스타일과 달라 약간의 의심을 했지만, 1권을 읽자마자 '잘 샀다.' 생각했습니다. 요즘 같이 바쁘고 치여사는 와중에 행복에 대해, 먹고, 사는 것에 대해 떠올려볼 수 있는 만화책은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이 만화는 주로 일상과 요리를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비슷하게 느낀 만화로 리틀 포레스트, 나기의 휴식, 매일휴일 정도가 떠오르네요. (세 작품 모두 좋은 작품이라 읽어보지 않은 게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서로를 위하고 따뜻한 대사나 장면이 많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거든요. 나기의 휴식은 드라마로도 나왔는데, 연출이 좋아서 힘들 때마다 생각나..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