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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69

[만화추천] 여학교의 별 3, 초판 특전, 한국어판과 일본어판 기다리던 여학교의 별 3이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초판특전으로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었어요. 이번에 일본에 간 김에 여학교의 별 3 외서를 구매하였는데, 이게 무슨일이람. 운이 좋았는지 이마저도 부록이 있어서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습니다. 포토카드는 호시 선생님과 고바야시 선생님, 고모리가 나오네요. 오, 제법 멋집니다. 일본에서 받은 부록으로는 작가님의 사인과 함께 츠타야 서점에서 구매하여 감사하다는 문구가 적혀있네요. 그림은 12교시의 표지입니다. 여학교의 별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엄청난 것 같아요. 여학교의 별 3도 특유의 개그코드가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1,2보다 더 재밌게 읽었어요. 다음 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나오려나요. 와야마야마 작가의 다른 작품을 구매하였으니, 읽으면서 기다려보겠습니다. 2023. 6. 2.
[속초여행] 속초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동아서점 속초를 대표하는 서점으로 동아서점과 문우당서림이 있죠. 지난 번 속초 방문했을 때에 동아서점이 닫혀있어서 문우당서림만 들렀습니다. 이번에는 마침 동아서점이 열려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동아서점은 1956년부터 지금까지 열려있는 서점입니다. 속초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3대째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외관에서부터 동아서점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빼곡하게 책으로 채워진 서점의 모습입니다. 어떤 장서와 큐레이션이 있을까 기대되었어요. 책의 분류가 잘 되어있었고, 각 구역마다 재미있는 큐레이션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머무는 동안 시간이 가는 게 아깝게 느껴졌어요. 서점을 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몰랐던 책을 마주하는 기쁨인 것 같아요. 이번에도 다양한 책을 접하고, 만났습니다. 동아서점에는 손.. 2023. 5. 30.
[만화추천] 매일휴일, 신조 케이고, 일본만화대상 수상작, 일본힐링만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일상을 소재로 하는 만화책의 매력을 알게 되었어요. 떠오르는 작품들은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그리고 또 그리고’,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가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이 긴박하지 않아도 읽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져서 꾸준히 작품이 나오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아요. (언급된 작품들은 일본 만화 대상 수상작들입니다.) 내용 서른살의 알바생 히로코와 사촌 동생인 나츠미가 함께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뭐, 별 게 있나 싶은데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매일이 쌓여서 개인의 삶이 완성되는 것처럼 주인공들의 매일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히로토나 나츠미, 이외에 등장인물의 삶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요. 히로.. 2023. 5. 18.
[고성여행] 고성 가볼만한곳, 고성 교암리 책방 북끝서점 여행을 갈 때면 지역 내에 있는 서점을 꼭 방문한다. 맹그로브 고성에 갔을 때, 북끝서점을 알게 되었다. 워크라운지에 북끝서점의 큐레이션으로 서가가 꾸려있었다. 직접 가보고 싶어서 걸어가는데, 도로 양옆에 가게들이 줄지어있었다. 끄트머리 즈음에 발견한 북끝서점이 반가웠다. 개업한 지는 얼마나 되었을까. 이래저래 서점에 대해 궁금해졌다. 특이하게도 북끝서점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들어서니 누군가의 서재에 초대받은 기분이 들었다. 드나드는 사람이 적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서점에서 머무는 동안 꽤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다. 서가에 알차게 꽂혀있는 책이 많아서. 구경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 작은 서점을 들리는 이유는 서점 주인만의 큐레이션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다. 빈티.. 2023. 5. 17.
[만화추천] 듣고 있니? 틸리 월든 틸리 월든 1996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태어나 버몬트주 카툰 연구 센터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피닝이라는 작품으로 아이스너상을 받은 뒤 햇살을 타고, 아이 러브 디스 파트, 여름의 끝자락 등의 작품을 출간하였다. 나는 스피닝이라는 작품으로 틸리 월든을 알게 되었다.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에 국내에 출간되는 도서를 읽고 있다. 첫 출간 이후 만나는 작품들은 볼 때마다 매번 놀란다. 내용, 구성과 연출, 작화가 갈수록 풍부해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내용 틸리 월든의 만화엔 여성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햇살을 타고, 스피닝, 아이 러브 디스 파트 모두 그렇다. 듣고있니? 에서도두 명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루와 비. 개인의 상처로 집을 떠나온 비와 엄마를 잃은 상실감으로 힘들어서 .. 2023. 5. 16.
[책추천] 노란책, 타카노 후미코 타카노 후미코의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다. 신기하게도 타카노 후미코는 인물을 그리는 구도가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노란 책'에서도 작가가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과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오랫동안 바라보고 싶은 장면을 쪼개어 컷마다 다양한 포즈로 채우거나, 움직임을 표현하는 방식이 재미있었다. 게다가 나도 모르게 간직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게 되는 장면이 많았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노란 책이 나오는 이야기다. 한 소녀가 노란 색 표지의 책을 읽어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책을 만나서 헤어지기까지. 주인공은 읽고 있는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 달리는 버스에서도, 모두가 잠든 새벽, 잠시 남은 틈을 타 읽고 또 읽는다. 책을 읽고서 책 속의 장면을 떠올리고, 주인공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한 구절을 자신.. 2023. 5. 15.
[연희동서점] 작지만 알찬 독립서점, 유어마인드 유어마인드가 예전에 홍대에 있을 때부터 다녔는데, 연희동으로 옮기고서는 처음 방문하였다. 유어마인드는 독립 서점 중 꽤나 오래된 서점이다. 찾아보니 2008년에 열었으니 오픈한지 10년이 넘었다. 독립 서점은 일반 서점과 다르게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다.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를 다룬 책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이한 소재를 다룬 책들, 이외에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책들이 많아서 구경하기도 좋고, 인사이트를 얻기도 좋다. 독립 서점에서 구경하다가 나도 모르게 구매하는 책들이 많은 이유다. 유어마인드에서는 판매뿐만 아니라 출판도 하고 있다. 큰 가정집에 여러 상점들이 모여 있다. 유어마인드는 2층에 위치해있었다. 주말 저녁 시간쯤이라 그런지 서점에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양.. 2023. 2. 22.
몰입과 영감의 공간, 안국 데이트장소 추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를 만든 남자친구를 따라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다녀왔다. 이미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명성을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방문해보지 않아서 궁금해하던 차였다.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라이브러리 데이트만큼 좋은 게 어디있을까. 따뜻한 공간에서 재미있는 책이나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정말 좋다. 인사동에 위치한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한국적인 외관이 보였다. 라이브러리에 입장하자마자 탄성이 나왔는데, 외관에서 보였던 한국적인 구조가 내부에서도 보였기 때문이다. 건물이 중정을 중심으로 채광이 들어오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건축물만 보고도 감동이었다. 채광이 들어오게 통창으로 건물이 구성되어 있지만 책이 햇빛에 상하지 않도록 책장에 안쪽에 위치한 세심함이 보였다. 그리고 커다란 창으로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게 의정.. 2023. 1. 29.
[책추천]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_모든 것이 되는 법, 에밀리 와프닉 ‘요즘 애들은 한 직장에서 오래 못 다니잖아.’, ‘젊은 애들은 빨리 그만둔다.’ 등의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듣는다. 문제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큰 문제가 아니다. 정년까지 일한다는 건 그저 옛날 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한 직장에서 20~30년간 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최근 결혼식장에서 만난 친구들도 대부분 직장을 다니고 있거나, (혹은 금방 이직하였거나) 그만두고 창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는 직장에 속한 채로 일하기보다는 다들 자신의 자리를 직접 만들어가는 것 같았다. 나도 여러 직장과 직업을 경험하고, 근근히 밥벌이를 하고 있는데, 일을 하면서도 하고 싶은 게 많고, 또 다른 흥밋거리가 계속 생긴다. 영화와 만화를 감상하며 마음속으로 영화와 관련된 일에 대하여 .. 2023. 1. 17.
[제주도/우도서점] 제주도 우도에서 유일한 독립서점, 밤수지맨드라미 북스토어 우도에 서점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차로 이동을 하던 중에 서점을 발견하고 놀라서 방문하였다. 서점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간과 휴식,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이외에도 더 많다.) 그래서 서점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서점의 이름인 밤수지맨드라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따왔다. 밤수지맨드라미는 제주 바닷속에 살고 있는 분홍색 산호다. '책'이 사라져 가는 산호꽃과 닮은 것 같아서 지었다고 한다. 우도에 유일한 서점이라고 하니 꼭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바닷가 근처의 서점이라 공간이 주는 따뜻함이 엄청났다. 가게 내부도 나무로 된 서가에 빼곡히 꽂힌 책들, 이쁜 장식들로 채워져있었다. 서가에 꾸려진 책들이 많아서 구경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문득 우도에는 책을 어떻.. 2022. 9. 6.
[그림에세이추천] 매일을 헤엄치는 법, 이연 가장 힘들 때에 필요한 건 공감과 위로일 것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가 "괜찮아질거야. 나도 그랬었어."라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유튜버이자 작가인 이연은 자신의 일기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하였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었고, 매일 수영하고, 자신의 일을 찾기 위해 보낸 시간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고민하며 눌러쓴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대목도 있었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대목도 있었다. 읽으면서도 밑줄친 구석이 많아서 밑줄과 인덱스를 많이도 붙였다. 이연이라는 작가님을 잘 모르는데, 내공이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힘들었던 시기를 보내는 누군가를 위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주는 사람같았다. 어둠이 있어야 밝음도 있는 법이고, 쓴 맛이 있어야 단 맛도 느낄 수 있다고.. 2022. 9. 5.
[제주도서점] 오늘도 무사, 책방 무사 방문 후기 제주도에 태풍이 근접하면서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비가 오는 날엔 이유 없이 감성이 충전되는데, 이럴 때 서점에 가기 딱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님께서 운영하는 책방 무사에 갔다. 서울에도 지점이 있는데, 아직 방문한 적이 없어서 늘 궁금한 곳이었다. 서점 근처에 주차할 장소는 마땅하지 않아서 수산초등학교 앞 빈 공간에 주차하였다. 아름상회라는 오래된 간판이 인상적이었다. 오래된 건물을 고쳐서 만든 책방같았다. 서점이 생긴 지 꽤나 오래됬을 것 같아 찾아보니 2015년 10월 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시작해 2017년 3월 12일 휴점하고, 2017년 11월 19일에 제주도로 이전해 개점하였다. 가게에 들어서니 특유의 우디한 향이 있었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향이 진하게 나는데, .. 202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