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57 [안국 카페] 사월의 물고기, 웨이팅 없이 즐기는 법 사월의 물고기는 쑥비엔나로 유명한 카페다. 홍대 쪽에 있을 때부터 사월의 물고기를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웨이팅이 많아지더니 이후에는 도통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월의 물고기에서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책도 출간하시고 엄청나다..! 최근 안국역에 갈 일이 있어서 사월의 물고기를 들렸다. 역시나 카페 앞은 웨이팅 중인 사람들로 붐볐다. 사월의 물고기는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자리가 나면 사람을 불러주는 방식이라 자리에서 줄곧 기다려야 한다. (워우) 다행히도 나는 가는 길에 먹을 요량으로 테이크아웃을 해왔다. 포장 손님은 대기 없이 바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 카페를 즐기기 보다는 카페의 베이커리와 음료를 맛보고 싶다면 당장 포장해서 먹기를 추천하고 싶다. 카페 내부는 .. 2023. 1. 18. [영화 추천] 아바타 : 물의길, 끈끈한 가족애와 미친 디테일의 영화 아이맥스에서 아바타를 보고 왔다. 아바타의 인기로 예매하기가 힘들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용산아이맥스는 용아맥으로 불리며 예매가 어려워졌고, 이어서 다른 아이맥스관들도 같이 예매가 어려워졌다. 다행히 왕십리 cgv에서 좋은 시간대에 영화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남자친구가 부지런하게 예매해 준 덕분이다.) 생각해보면 1편이 개봉된 이후 2편이 나오기까지 13년이나 걸렸다. 왜지?라고 의문을 품다가 예고편을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예고편만 봐도 CG의 풍성함에 하나의 작품을 보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https://tv.kakao.com/v/434848417 출처 : 다음영화 영화를 보고 난 평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 번째는 가족애, 두 번째는 미친 디테일이다. 1편에서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사.. 2023. 1. 17. [책추천]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_모든 것이 되는 법, 에밀리 와프닉 ‘요즘 애들은 한 직장에서 오래 못 다니잖아.’, ‘젊은 애들은 빨리 그만둔다.’ 등의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듣는다. 문제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큰 문제가 아니다. 정년까지 일한다는 건 그저 옛날 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한 직장에서 20~30년간 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최근 결혼식장에서 만난 친구들도 대부분 직장을 다니고 있거나, (혹은 금방 이직하였거나) 그만두고 창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는 직장에 속한 채로 일하기보다는 다들 자신의 자리를 직접 만들어가는 것 같았다. 나도 여러 직장과 직업을 경험하고, 근근히 밥벌이를 하고 있는데, 일을 하면서도 하고 싶은 게 많고, 또 다른 흥밋거리가 계속 생긴다. 영화와 만화를 감상하며 마음속으로 영화와 관련된 일에 대하여 .. 2023. 1. 17. [선릉맛집] 입맛이 없을 때 찾으면 좋을 낙지 맛집, 60년 전통 용호 낙지 입맛이 없을 때면 양념이 가득한 음식이 떠오르고는 한다. 기운이 없고, 입맛이 영 없을 때 들르기 좋은 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용호낙지는 부산 용호동에서 시작하여 40여개의 가맹점이 있다. 가게가 운영된지도 60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전통이 오래된 만큼 맛을 보장한다고 보면 되겠다. 메뉴는 낙지집 답게 낙곱새, 낙차새, 낙새, 전골이 있었다. 낙지가 주인공이다. 기본 반찬들은 전부 신선하고 맛있었다. 콩나물도 이렇게 아삭하고 두툼한 콩나물은 오랜만이었다. 테이블마다 가스레인지가 있어서 끓여먹는 방식이었고,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냄비를 돌봐주신다. 주문한 낙곱새가 나왔다. 재료가 신선하고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 같았다. 워낙에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손님도 많았고, 빠르게 손님이 오고 가는 게 보였다. 중.. 2023. 1. 9. [넷플릭스,티빙,웨이브,왓챠 감독 추천]노아 바움백 감독, 필모그래피 깨기 영화같은 영화란 무엇일까. 현실 속에서 일어날 법이 없어서 영화인 영화도 있고.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보는 내내 나를 괴롭히는 것도 영화다. 이는 영화를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내 주변 지인도 너무나 현실적인 영화는 일부러 보지 않는다고 했다. 왜냐? 머리가 아프고 나에게도 일어날 법 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만 본다고. 현실이 팍팍한데 영화까지 그렇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자신의 현실을 겹쳐서 보게 되려나. 뭐, 운이 좋아서 더 비극적인 상황을 만나게 되면, 오히려 현실이 다행처럼 느껴지려나 싶기도 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한 지인은 그런 의미에서 극히 현실적인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 녀석에게 추천받은 감독은 노아 바움벡이었다. 처음 듣는 감독의 이름이었고, 믿을 만한 추천이라 여겼기에 .. 2023. 1. 8. [건대맛집] 포비의 행방불명, 일본 여행 온 것만 같았던 오코노미야끼 맛집 오코노미야끼는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와 가츠오부시, 각종 해산물, 돼지고기, 파 등을 넣어서 만든 음식이다. 만드는 방식은 한국의 음식인 부침개와 비슷한데, 오코노미야키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리면서 맛이 달라진다. 취향에 따라 소스 양을 조절하거나 매콤한 가루인 시치미를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싶을 때 찾는 가게가 두 군데 있다. 두 군데를 꼽은 이유는 집과의 접근성, 그리고 중요한 맛이다. 매번 맛있어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들린다. 첫 번째 가게는 오코노미야키 식당 하나, 두 번째는 포비다. 하나는 신촌점에서 자주 사먹었는데, 건대에 지점이 생겨서 건대점으로 간다. 하지만 식당 하나는 웨이팅이 많아서 빠르게 포기하고 포비로 방향을 바꾸었다. 가는 동안에도 여기도 웨이팅이 있을지 없을.. 2023. 1. 8. [잠실롯데타워몰맛집] 장어덮밥은 여기다. 장어덮밥맛집 해목 친구가 퇴사한 기념으로 맛있는 집에 갔다. 부산이나 서울 논현에 있는 집에 가면 줄이 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잠실점은 웨이팅이 많지 않아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다녀왔다. 해목은 좌식과 테이블석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고, 베이지 톤의 나무와 색을 사용하여 안정적인 분위기였다. 분위기가 조용하고, 음식이 정갈해서 귀한 분을 모시거나 기념일, 소개팅 등 중요한 날에 방문하기 좋을 것 같다. 친구와 나는 장어 덮밥과 카이센동을 주문하였다. 장어 덮밥과 카이센동을 먹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서 따라 먹었다. 장어 덮밥은 1/4는 그대로 먹고 1/4는 파와 김 등을 곁들여 먹다가 1/4는 함께 제공되는 오차즈케와 먹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마지막 1/4은 3가지 방법 중 가장 맛있는 방법을 고르면 된다. 밥 위에 양.. 2023. 1. 5. [선릉 맛집] 건강한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_crisyfresh, Salad cafe 회사 근처에 자주 가는 샐러드 집을 소개하려 한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가고 싶을 때마다 가다 보니 자주 가고 있다. 신기하게도 같은 집을 자주 가는 데 질리지가 않는다. 이유를 떠올려보면 야채가 신선하고, 샐러드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있어서 든든하고, 맛까지 좋다. 이곳에서 샐러드를 먹으면 왠지 건간해지는 기분이 든다..! 크리스피 샐러드는 체인점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보인다. 이 곳에서 쓰이는 야채는 동원 그룹이 운영하는 청미채라는 곳에서 공수해오는데, 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한다고 한다. 그래서 야채들이 늘 신선하고 fresh 한건가. 샐러드 가게인데 야채가 시들하게 나온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갓 따온 야채를 먹는 기분을 방문할 때마다 받는다. 가게 내부는 목조 가구와 나무 장식으.. 2023. 1. 4. [중곡맛집] 신선한 사시미와 초밥을 한 자리에서, 맛있는 초밥집 동네에 믿고 사먹을 수 있는 집이 몇군데 있으면 참 좋은데, 오늘 소개하려는 곳이 그런 곳이다. 맛있는 초밥집이 작은 점포일 때부터 지금 자리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다니고 있다. 퇴근하고 롤이나 초밥에 맥주 한잔하고 싶을 때, 친구랑 사시미를 안주 삼아 오늘의 피로를 풀고 싶을 때, 동네에서 간단하지만 맛있게 먹고 싶을 때 등 기회가 될 때마다 들린다. 남자친구랑은 집에서 배달로 시켜먹기도 한다. 친구랑 들리면 주문하는 메뉴는 고정이다. 추천 초밥에 모듬 사시미를 시켜서 술 한잔한다. 초밥 2개를 시키기엔 배가 부르고, 사시미만 먹기엔 배고프니까. 초밥 1개, 사시미 1개를 먹는다. 맛있는 초밥집은 초밥집 답게 초밥과 사시미, 튀김, 탕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롤도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면 좋겠다. 그.. 2023. 1. 2. [군자맛집] 입에 기름칠하고 싶을 때, 세광양대창, 군자회식장소 추천 단백질이지만 기름기가 가득한 육류가 땡길 때, 곱창이 떠오른다. 어렸을 때엔 야채곱창이나 막창 구이에 소맥을 말아먹고는 했다. (동네에 야곱 맛집이 있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값비싼 양대창을 사먹는을 수 있는 경제력과 입맛을 갖추게 되었다.나무위키에 따르면 질 좋은 곱창은 곱이 신선해야하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냉동 곱창이나 도축한지 시간이 지난 곱창은 곱이 잘 차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양대창은 야채곱창이나 막창구이와는 대체할 수 없기에 먹고 싶을 때 종종 양대창 전문점을 방문한다. 음식점을 꼼꼼하게 고르는 남자친구가 세광양대창을 찾았고, 바로 방문했다. 세광양대창이 체인점이 많길래 찾아보았더니 세광그린푸드의 브랜드였다. 세광그린푸드의 브랜드로 교대이층집, 교대평상집, 교대갈비집, 교대.. 2022. 12. 24. [군자카페] 조용히 즐기는 핸드드립커피 맛집, 카페 연필 저녁 식사 시간까지 여유가 되어서 들른 카페. 우연히 알게되어 방문하였는데, 다음에도 가고 싶은 카페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토요일 오후 시간대 방문이었는데, 역시 카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카페 연필은 이름에 맞춘건지 목재로 된 가구로 구성되어 차분한 느낌을 주었다. 메뉴를 주문할 때도 연필 한자루와 종이 한장을 쥐어주셨다. 간만에 연필로 낙서하고 싶고,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오는 그런 곳이었다. 연필로 신청곡을 적어 신청할 수도 있고, 신청한 곡을 들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커피는 콜롬비아와 엘살바도르는 주문하였다. 커피의 특징이 단어로 적혀있어서 직관적으로 고르기 쉬웠다. 호오 이외에도 보늬밤, 버터바와 같은 디저트 메뉴도 있었다.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 잔을 고를 수 있다. 나는 따.. 2022. 12. 24. [구의맛집] 소주를 부르는 맛집, 백년가게 민정식당 국밥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몇개월간 가자고 노래를 불렀던 곳에 다녀왔다. 남자친구는 홍석천씨가 '게이식끼'에서 다녀갔다며, 사람 더 많아지기 전에 가자고 했다. (유튜브는 1년 전에 올라와있었다.) 마침 집과도 가까워서 후딱 다녀왔다. 대체 어떤 집이길래 '이렇게 가고 싶어하나.' 하고 찾아보니 이미 유명세가 있는 맛집이었다. 깊숙한 골목 안에 있는 듯 없는 듯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식당이었다. 식당을 발견하자마자 육감적으로 '맛집'임을 느꼈다. 가게의 간판이며, 가정집 느낌, 게다가 입구부터 떡하니 붙어있는 '백년가게' 사인이 나의 느낌을 진실로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호오. 메뉴판에서 오는 노포의 포스, 액자 형식의 메뉴판이 오랜만이었고, 가게 벽면은 나랏말싸미 한지로 뒤덮혀있었다. 메뉴판 흠, 김.. 2022. 12. 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