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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257

덕업일치 가이드북_ 좋아하는 걸로 돈 벌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책 추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 또한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떤 이는 좋아하는 일이 일이 되어버리면 힘들다고 했고, 다른 이는 좋아하는 일로 돈이라도 벌고 싶다고 했다. 나는 좋아하는 일로 인생을 채우는 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수입을 내게 안겨준다면 더욱 빠져들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것이다. 나는 좋아하는 게 아주 많다. 좋아하는 것들이 많은 대신 깊이가 얕고 분야가 넓다. (지금도 자꾸만 넓어져가는 중이다.) 좋아하지만 깊이에 대한 고민과 깊지 못해서 생기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나에게 한 분야에 깊이 빠져보라고 가이드를 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의사가 필요한 약을 처방하듯 이 책은 나에게 요긴한 책.. 2021. 12. 8.
고스트 버스터즈 Ghost Busters: Answer The Call_ 멀리사 매카시 주연 폴 페이그 감독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폴 페이그 감독을 알게 된건 영화 ‘스파이’를 보고 나서였다. ‘왜 이제서야 봤지? 더 빨리 볼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을 원동력으로 그의 작품을 하나둘 보고 있다. 폴 페이그 감독의 연출은 쉐도우 복싱을 닮았다. 잽싸게 들어오는 펀치 같은 장면에 웃음보를 터뜨릴 때가 많았다. 게다가 자유분방한 연출로 허를 찌르는데 순식간에 팬이 되어버린다. 후후, 마침 그의 영화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멀리사 매카시가 돋보인다. 스파이의 주연이기도 한 멀리사 매카시는 폴 페이그 감독의 다른 영화인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고스트 버스터즈’에도 출연하였다. 그녀의 연기를 보면 캐스팅의 이유를 물어볼 필요가 없어진다. 멀리사 매카시는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자신인 것처럼 소화하는데, 꼭 친한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다... 2021. 11. 28.
장고 : 분노의 추격자Django Unchained_쿠엔틴 타란티노, 왓챠 영화 추천 누구나 한 번쯤은 쿠엔틴 타란티로 감독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과감하다 못해 과격한 그의 연출에 반해 그의 작품을 차례대로 보았다. 그의 작품인 킬빌이나 헤이트풀8, 펄프픽션, 거친 녀석들 : 바스터즈, 저수지의 개들 모두 결이 비슷하다. 일반적인 영화들과는 달리 영화의 형식이나 흐름이 특이하다. 여러 단막극을 이어붙인 듯이 이어지거나 다양한 인물들이 한정된 장소에서 만들어내는 연극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나 그의 영화는 복수라는 주제가 관통한다. 킬빌이나 헤이트풀,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모두 주인공이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는 이야기다. 이번에 본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역시 복수라는 주제가 관통한다. 포스터에 큰글씨로 ‘복수의 끝에서 놈을 만났다!’라고 쓰여져 있다. (대놓고 복수... 2021. 11. 23.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The Last Word_ 시작이 두려운 당신에게, 왓챠 영화추천 보통 영화를 선택할 때,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주변 지인의 추천, 혹은 영화 게시판을 참고한다. 추천의 글귀나 관련된 이야기가 나를 이끌었다면, 보고 싶은 콘텐츠 목록에 미리 추가해둔다. 느낌이 오는 어떤 날이면 갑자기 영화의 재생 버튼을 누른다. 과연 이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주인공 해리엇(셜리 맥클레인)은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 대표다. 그녀의 인생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 한마디로 깐깐하고 까칠하다. 가족, 일, 친구, 주변인들을 포함하여 모든 게 자신의 기준에 맞아야 한다. 윽! 어느날 신문을 보던 해리엇은 사망 기사를 접하고, 자신이 죽기 전에 ‘사망 기사를 확인하고 죽겠어야겠다.’며(그래야 완벽한 마침표를 찍게 되니까) 사망기사 전문기자 앤(아만다.. 2021. 11. 23.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_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넷플 영화추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무언가에 빠지면 수집하듯이 모으는데, 그렇게 본 작품 중에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바스타즈 : 거친 녀석들’, ‘장고’, ‘킬빌1, 2’, 헤이트풀8’,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을 보고 남긴 나의 높은 평점이 증거처럼 남아있다. 이번에는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인 할리우드’를 보았다. 포스터는 옛날 극장에 붙어 있던 직접 그린 포스터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캐스팅부터 남다르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인 브래드 피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다코타 패닝이 출연한다. 게다가 아카데미 미술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골든 글로브 각본상 등을 수상하여 내역 또한 화려하다.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되는 영화였다. .. 2021. 11. 16.
터미널 The Terminal_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톰 행크스 주연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1975년 뉴욕 메츠가 꼴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를 외쳤다. 최하위였던 뉴욕 메츠는 거짓말처럼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는 물론 인생에 대해 말할 때에도 이 말이 많이 인용되었다. 음식을 먹을 때 우스갯소리로 "숟가락을 놓을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라고 장난쳤던 기억이 난다. 이 말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톰 행크스가 주연인 영화, 터미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의 메세지가 꼭 요기 베라의 말 같았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보르스키가 뉴욕 존 F .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크라코지아 출신인 나보르스키는 공항에서 입국 심사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크라코지아에 내전이 발생하.. 2021. 11. 15.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_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영화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 포스터를 검색하다가 놀랐다. 강렬한 핑크색이라니! 대체 누가 포스터를 보고 격렬한 액션 영화라는 걸 유추할 수 있을까? 구석구석 뜯어보면 포스터 속 다른 인물들이 총을 들고 있고, 하단에 달리는 차를 묘사했다. 색감이 주는 이미지와 대조되는 내용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영화로 느껴졌고 또 보고 싶어졌다! 영화는 제목대로 주인공이 베이비다. 그는 조금 특별한 드라이버다. 그는 과거의 빚을 갚기 위해 범죄자들을 태우고 달린다. 그는 항상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데, 운전할 때에도 예외는 아니다. 어릴 때에 겪은 트라우마로 귀 울림이 있어 이를 지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다. 그런데 그의 선곡이 남다르다. (왜?) 영화의 시작부터 들리는 음악에 따라 베이비와 주변 환경이 움직이고, 가사에.. 2021. 11. 12.
식신_주성치 주연 영화 추천, 코미디 영화 추천 주성치의 파괴지왕을 보고 배우 주성치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훈훈한 얼굴과 썰렁한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게 그의 매력이다. 주변에 파괴지왕 짤(피눈물, 악마근육남)을 퍼뜨렸더니 비슷한 영화를 추천해주는 이들이 있었다. 주성치의 ‘식신’을 추천하길래 냉큼 찾아보았다. 무엇이든 마음이 동할 때 실천해야하는 법! 하지만 넷플릭스, 왓챠, 시리즈온, 티빙 어느 곳에도 없었다. 좌절하려던 찰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에 닿기까지 이렇게 극적일 수가 있을까. 보기도 전에 기대감이 스멀스멀 차올랐다. 내용은 이렇다. 요리를 못하면서 식신으로 활약하던 가짜 식신 주성치는 식신의 유명세를 몰아 요리경연대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 그러면서 요리사들을 그렇게도 무시한다. 초.. 2021. 11. 11.
주성치의 파괴지왕_ 무심결에 웃음이 터지는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이유 없이 재미있는 영화가 땡겨서 넷플릭스의 찜한 목록을 보다가 마주친 영화, 바로 ‘주성치의 파괴지왕’이다. 주성치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전부 본 건 아니지만, 그를 생각하면 늘 재미있는 이미지가 함께 떠오른다. 포스터부터 심상치 않길래 ‘이번에도 재미있겠지?‘라는 기대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동네에서 바보로 통하는 배달원 하금은(주성치)은 괴롭힘과 조롱을 한 몸에 받으며 산다. 우연히 배달을 하다 흑웅(정조)의 구애를 거절하던 아름다운 미녀 리(종려시)의 키스를 받고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강한 자가 미인을 차지하는 걸까! 리의 이상형은 ‘강한 남자’였다. 리에게 호되게 차인 뒤, 금은은 쿵푸를 배우기 시작한다. 금은에게 쿵푸를 가르쳐주는 이는 사기꾼 같은 매점 주인(오맹달)이다. 권법마다 가격이 매.. 2021. 11. 10.
콩트가 시작된다_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왓챠 드라마 추천 김상용 시인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왜 사냐건 웃지요.” 사람은 왜 살까. 무엇으로 오늘을 보내고 내일을 맞이해야 할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알맹이 같은 질문인데 제대로 된 답을 내린 적이 없었다. 아니, 한번이라도 제대로 질문해본 적이 있었나. 나에겐 정답이 없으니 주변에 무턱대고 물어봤다. 마꾸 쏘아놓은 화살 같은 질문에 답변은 그만큼 다양했다. 다짜고짜 욕과 함께 ‘나도 왜 태어나서 사나 모르겠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산다.’거나 ‘행복하고 싶다.’고 말한 친구들, 나처럼 ‘모르겠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빠의 답변이었는데 “그래도 이왕 태어난 거, 태어났으니 잘 살아봐야하지 않을까.” 였다. 특출나게 잘하는 게 없고 멋지지는 않더.. 2021. 9. 29.
타이포잔치 2021,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_거북이와 두루미 흥미로운 전시 소식을 듣고 문화역 서울에 다녀왔다. 무료 전시이지만 방문 전에 네이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71266 네이버 예약 :: 타이포잔치 2021년 9월 14일 - 10월 17일 문화역서울 284 10AM - 7PM (관람시간 30분 전 입장 마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21시까지 연장 운영 *매주 월요일 휴관 *추석 당일(21일) 휴관 / 추석 연휴(22일) 정상 운영 - 9 booking.naver.com 관람객 200명 제한을 두고 있어서 전시를 볼 때에 번잡하지 않았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문자와 생명’이었다. 사람이 태어났을 때부터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으로 살아가듯이 글자도 비슷하게 사는 것.. 2021. 9. 19.
포레스트 검프 Forest Gump_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보면 좋은 영화, 왓챠영화추천 어릴 적에 하와이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버바 검프’라는 가게를 지나며 같이 있던 지인이 설명하기를 어떤 영화와 관련된 곳이라 하였다.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은 나는데, 가게에 관심이 없었기에 지나쳐버렸다. 그 때 왜 나는 가게를 슥 들러보는 호기심이 없었던 걸까! 영화를 본 뒤에야 ‘버바 검프’를 놓쳤다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서 가고 말테다. 베이지색 양복을 맞춰 입고 머리를 정갈하게 넘긴 한 남자가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흐름에 따라 설명한다. 모르는 사람이 그의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와중에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바뀌기도 하고, 사람마다 다양한 태도를 보인다. 웃거나 울거나 무심해하거나 잠들.. 202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