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57 시가 필요한 당신에게,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 wit n cynical 시집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서점, 위트앤시니컬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는 신촌에 위치해있던 서점인데 대학로로 옮겨왔네요. 익숙한 위치인 혜화동로터리, 동양서림 2층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시와 만나는 일이 참 드뭅니다. 따져보면 지하철 정류장에서 열차를 기다릴 때와 시집을 펼쳐볼 때 정도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마음을 흔드는 시를 발견하면 며칠 내내 가슴이 저릿할 수도 있고 깨달음을 얻고 일상의 변화가 생기기도, 자신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릴 적엔 시나 시조를 지어서 대회에 나가기도 하면서 자발적으로나 강제적으로 시와 함께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시를 쓰는 일도, 시를 읽는 일도 줄었습니다. 시의 매력을 알고 있는 이상 시와의 거리두기를 멈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집은 작고 가.. 2020. 8. 21. 조용한 북카페, 도심 속의 휴식 공간. 어쩌다 산책 제철소에서 나오는 아무튼 시리즈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어쩌다 산책’이라는 이름이 입에 익지 않았나봅니다. ‘아무튼 산책’, ‘여하튼 산책’, ‘어쨌든 산책’ 등 새롭게 서점의 이름을 창작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어쩌다 산책 관계자분 죄송합니다...또륵..) 서점에 가는 날마저도 지도 검색창에 다른 이름을 기입하고 있더군요. ‘어쩌다’라는 말은 ‘아무튼’이나 ‘어쨌든’ 보다의도성이 없는, 우연함이 가미된 단어입니다. 서점이 이름처럼 ‘우연히 산책하듯이 다녀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게 아닐까요? 서점을 찾아간 날은 내 몸에 딱 맞고,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새로운 자극에 대한 갈증과 평소와 다른 공기를 맡고자 하는 의지, 해방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가 쌓여 무엇이라도 해야했습니.. 2020. 8. 19. 마보 앱, 마음챙김명상으로 내 마음 바라보기 지인이 추천해준 마보앱을 설치만 해두고 있다가 작년말부터 사용하고 쓰는 후기입니다. 예전에 병원에서 마음챙김명상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땐 명상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체험 삼아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름부터 ‘마음을 챙긴다.’는게 와닿지 않았고, 이에 대해 설명해야할 일들이 있어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시에 따라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렀습니다. 지금은 그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서 왜 눈물을 흘렸는지, 그때 무엇을 느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뾰족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인주를 많이 바르고 찍어놓은 도장처럼 제게 남은 인상도 강렬했습니다. 결국 그 때의 기억과 느낌이 명상을 시작하도록 저를 끌어들였습니다. 좋았던 경험은 나를 계속 유.. 2020. 8. 18. 달달함이 필요할 때, 중곡동 디저트 카페 바이레인(Byrain) 정서적인 만족감이 부족할 때, 달달한 디저트로 허기를 채워주는 일을 종종 합니다. (아 종종이 아닌가요? 습관성으로 단것들을 먹습니다.) 저는 케익이나 마카롱을 포함한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합니다. 힘이 들었던 날에는 보상처럼, 매운 음식을 먹고 나서 디저트로, 밥먹기 애매한데 뭔가 허할 때 빵과 디저트를 찾게 됩니다. 마침 멀리 사는 친구가 놀러왔는데,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맛집이라 데려갔습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는 빵들도 있고, 계절에 따라 나오는 빵이나 디저트들이 있어 늘 새로운 곳입니다. 오늘은 어떤 빵과 디저트들이 있을지 기대를 품고 갔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요일마다 어떤 빵들이 나오는지 업데이트를 해주시니 방문 전에 참고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가게 정보입니다.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 .. 2020. 8. 16. 건강하고 든든한 한끼, 성수 샐러드 맛집 잇샐러드(itsalad) 길고 길었던 장마와 걷는 곳마다 습기가 가득한 날. 숨을 내쉴 때마다 물속을 걷는 기분이 드는 날. 마스크 안의 높은 온도와 눅눅한 습도가 빵빵하게 내 얼굴을 감싸는 날들이 계속 되는 가운데, 우리들은 어디에서 기력, 아니 활기를 찾아야할까요? 한계점 근처를 찰랑찰랑 도달하고 있을 찰나에 푸드로 힐링하러 출발했습니다. 쁘띠 행복을 찾아 떠난 잇샐러드입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잘 만들어진 밥상 앞에 앉았을 때의 기분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려줍니다. 밀리언 아카이브 쇼핑을 마치고 저와 친구는 가게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itsalad 가게 이름부터 ‘나 샐러드 가게야’라고 말해주네요. 가게 정보입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2가 3동 성수일로 8길 28 영업시간 월-금 08:00 - 08:.. 2020. 8. 14. 눅눅한 8월, 잠실 교보문고 사적인 서점 다녀오다. 지난 7월 사적인 서점 시즌 2 오픈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8월을 맞이하여 새로운 책 처방사분들이 오셨습니다. 책들도 추가 입고되어 안갈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또 다녀왔습니다. 저는 아직 책 처방 프로그램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진열된 책들을 읽고 경험하는 게 재미있어서 자꾸 가고 싶네요. 견본책(진열되어 있는) 속에는 연필로 밑줄이 그어져 있고, 플래그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누군가의 밑줄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서점은 잠실 교보문고 내에 있습니다. 잠실역과 가깝고,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69 롯데캐슬골드 지하1층 교보잠실점 내 사적인서점 시간 오후 12:00 - 21:00 연락처 070-4151-1.. 2020. 8. 13. 성수 밀리언 아카이브 하와이안 셔츠샵 방문기 밀리언 아카이브 원피스샵에 이어 하와이안 셔츠샵이 오픈했습니다. 하, 원피스샵에 이어 하와이안 셔츠샵이라니!! 안갈수가 없죠!! 이번에도 네이버 예약폼이 열렸어요. 폼이 열리는 날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비도 오고 날씨때문인지 원피스샵만큼 예약하는 데 힘들지 않았어요 ! 매주 일요일 저녁 7시에 예약폼을 오픈하고 일정 시간에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도 못가는데 하와이 느낌 나는 옷으로 대리 만족을 해야겠습니다. 아래에 네이버 예약폼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https://m.booking.naver.com/booking/6/bizes/331573/items/3541467?preview=0네이버 예약 :: 하와이안샵 Hawaiian ShopHawaii in Seoul! 멀리 .. 2020. 8. 12. 빈티지 쇼핑은 다브앙에서(Davooang) 가까운 곳에 빈티지 샵이 생겼습니다. 그 덕에 여유가 될때마다 들려서 옷을 샀어요. 빵냄새에 고개가 돌아가듯, 저는 이 가게에 고개가 돌아가요. 지나가면서 뭐 새로운거 없나, 이벤트 없나 호시탐탐 노립니다. 저는 빈티지 악세사리를 하기엔 알레르기가 있어서 ㅠㅠ 옷을 주로 구경하고 구매하였습니다. 그동안 구매한 옷이 꽤 많네요. 신기하게도 구경할 때마다 새로 살 것들이 있습니다. 일부러 텀을 두고 자주 들리는 가게입니다. 발길이 끊이지 않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텀이 자꾸 짧아져요 어쩌죠. 제 물욕좀 어떻게 해주세요) 방문할 때마다 구경하는 재미와 기다리는 설렘이 있는 다브앙을 소개합니다. 빈티지샵 답게 사장님의 패션 센스도 가게의 포인트입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297-17번지 영업시간 월 일.. 2020. 8. 11. 외대 북카페 이문일공칠 imun107 외대 주변에 가는 김에 이문칠공일에 들렀습니다. 걷다가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이문칠공일 독립출판 프로젝트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기억도 있고, 여러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다니 카페 내부가 궁금했습니다. 아무튼 가야했습니다. 가게 정보는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 회기로 170 영업시간 월-금 오전 8:00 - 오후 8:00 토-일 오전 10:00 - 오후 9:00 연락처 02-2173-2122 https://place.map.kakao.com/1689303560문화상점 이문일공칠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99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 1층 (이문동 284-1)place.map.kakao.com 가게 외관부터 남다른 포스가 느껴집니다. 창문의 크기와 아름다운.. 2020. 8. 10. 책과 맥주의 만남, 미바 드래프트(miba’s draught) 저는 책과 맥주로 가득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스타 피드만 봐도 책이나 맥주 관련 포스팅이 가득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언젠가 책과 맥주가 있는 장소를 차려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그런 저에게 조용히 책 읽으며 맥주를 마시는 공간은 저의 방입니다. 방 안에서 은은한 조명을 켜두고 맥주를 홀짝이며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평상시와 분리된 느낌이 듭니다.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와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때, 그제서야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과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힐링 모먼트이자 힐링 타임이죠. ㅋㅋ 때마침 저의 취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소를 발견하였습니다. 책이 가득하고 맥주가 흐르는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좋다면 단골이 되어있을 겁니다. 가고 싶다 가고 싶.. 2020. 8. 9. 장마철 데이트는 파주 핫플, 더티 트렁크 Dirty Trunk에서 오늘도 파주엔 비가 내립니다. 파주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알람이 울리는 파주에 왔습니다. 일이 있어서 파주에 왔는데 비가 많이 내리는 탓에 일정도 취소되었고, 우중충한 날씨마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일하러 가는 중에 취소 연락을 확인했으니 어디든 가야만 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시간은 8시 30분이었고, 차로 가는 여정을 고려하니 적어도 9시에 여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요즘 인스타에서 자주 출몰하고,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더티트렁크의 오픈시간은 9시! 당장 찾아갔습니다. 소문대로 사람이 많을 줄 알았으나 날씨 + 얼리버드의 효과로 한산했습니다. 더티 트렁크의 정보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위치 정보 https://place.map.kakao.com/754169606더티트렁.. 2020. 8. 9. 장마철엔 실내에서,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 다녀오다. 파주에 갈 일이 있어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멀리 나왔는데 이렇게 비만 주구장창 내리다니 어딜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집에서 파주까지 1시간 35분이 걸립니다..) 파주에 간다고 하면 다들 야외 경관을 자랑하는 카페를 가거나 헤이리 마을을 가고는 하는데 모두 날씨에 영향을 받는 장소들이라 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생각난 곳이 파주 출판단지 내에 있는 미메시스 아트뮤지엄이었습니다. 커피향 가득한 카페 안에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일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니까요! 많은 분들에게 유명한 지혜의 숲은 이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새로운 곳을 찾았습니다. 이 곳은 전시도 볼 수 있고, 북카페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3272490미.. 2020. 8. 6. 이전 1 ··· 18 19 20 21 22 다음